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 [서란편―신광촌]
신광촌 정기성 서기가 토지 집중관리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토지를 촌민위원회에서 집중해 통일적으로 관리하면 촌민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서란시 평안진 신광촌당지부 서기 정기성(42세)씨의 주도로 신광촌은 토지 집중관리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평안진의 3개 조선족촌 가운데서 신광촌은 제일 작은 촌이다. 본 촌에 등록되여 있는 호적인구는 7개 사에 386가구, 1,000명이지만 현재 마을에는 13가구에 25명 촌민만 남아있다. 대부분 연해지역이나 한국에 나가있다. 42세의 정기성 서기외 촌민 24명은 60세 이상 로인들이다.
신광촌의 토지는 240헥타르인데 대부분 촌민들이 개인적으로 토지를 양도한 데서 임대료가 이웃 금성촌보다 훨씬 낮은 무당 1,000원~1,200원 정도 밖에 안된다.
정서기는 “통일적으로 관리해 양도하면 양도수익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자금도 올릴 수 있다”며 촌민위원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할 계획을 밝힌다.
문제는 2025년까지 장기계약을 맺고 집과 토지를 함께 타민족에게 팔았거나 양도한 농민들이 전 촌 가구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촌에서 일일이 집중하려면 품도 엄청 많이 들고 애로도 많다. 정서기는 “국가정책에서 토지양도 계약 시간이 3년 이상을 초과한 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기에 신심이 있다”고 말한다.
소개에 따르면 이미 타향에 있는 농민들과 한사람 한사람씩 련계를 달면서 조금씩 토지집중사업을 차근차근 하고 있는데 적어도 4, 5년은 걸릴 것 같다고 한다. 정서기는 타향에 나가있는 촌민들이 적극적이고도 주동적으로 협조해주어 촌민들의 절실한 리익에 관계되는 대사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랐다.
한편 정서기는 “한족촌들에서는 농민들의 토지 경영권 확권(确权)을 마쳤지만 조선족촌들은 아직 못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참 안타깝다. 현재 촌민들의 토지경영권 확권 문제도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다.” 며 밖에 나가있는 촌민들이 하루빨리 적극 협조하길 바랐다.
신광촌을 지켜가는 촌간부
길림신문 신정자 정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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