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김의겸 신임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 /청와대
전북 군산 출신의 김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군산 제일고를 졸업하고 1982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해 1985년 법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19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2016년 9월 20일 ‘K스포츠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이라는 기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둘러싼 ‘국정농단’ 사태 보도를 주도했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선으로 지목받던 최 씨가 K스포츠 재단 설립에 개입한 정황을 전한 보도였다.
이후 김 내정자는 한겨레신문 특별취재팀으로 활동하면서 2016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대해 보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순실 게이트-기자들, 대통령을 끌어내리다’라는 책도 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문재인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 내정설이 돌았다. 그러나 김 내정자 지인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본인이 대변인직을 고사하면서 문재인정부 출범기에 청와대로 입성하지는 않았다. 이후 김 내정자는 같은 해 7월 한겨레에 사표를 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대변인직 사의를 밝힌 상태다. 김 내정자는 이후 청와대 신원확인 및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정식 대변인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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