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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케플러452b를 비교해 놓은 이미지 [사진NASA]
지구에서 1400광년(光年·빛이 진공 속에서 1년간 진행한 거리) 떨어진 ‘케플러 452b’(kepler452b) 등이 태양계 바깥 행성 중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학전문매체phys.org등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과 의료연구위원회 분자생물학연구소(MRCLMB) 연구원은 생명체 출현의 필수조건인 자외선(UV)과 물 존재 가능성을 고려한 ‘생명발생존’(abiogenesiszone) 개념을 만들어 외계행성을 분류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케플러 452b는 지구의 1.6배 크기 행성으로 지난 2015년 7월 발견됐고, ‘지구의 사촌’(Earth'scousin)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NASA가 케플러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habitablezone). [사진NASA제공]
이 대학 카벤디시 연구소의 폴 리머(PaulRimmer) 박사가 이끈 이번 연구는 지구에서처럼 행성에 생명체가 출현하려면 생명 화학작용 촉매 역할을 할 항성의 강력한UV가 필수적이라는 가설에서 시작됐다.
연구팀은 지구 생명체 출현은 운석에서 나온 탄소가 대기 중의 질소와 상호작용해 시안화수소를 형성하고 이 기체가 비에 섞여 지표면에 떨어진 뒤 다른 요소들과 화학작용을 일으키면서 리보핵산(RNA)의 구성요소를 만들었기에 가능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태양의UV가 촉매 역할을 했으며, 실험실에서UV램프를 이용해 생명 화학 작용을 촉진하는데 얼마나 많은UV가 필요한지를 측정해 항성에 적용했다.
그 결과, 항성의 온도가 4400켈빈(화씨 약 7460도) 이상 돼야 생명 화학작용을 일으키기에 충분한UV를 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기에다 행성 표면에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리와 온도까지 고려해 생명발생존을 만들었다.
리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케플러 452b를 비롯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외계행성 탐색범위를 좁힌 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인가에 대한 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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