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화산폭발로 지구온도 2도 상승했지만 공룡 멸종은 소행성 때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1일 13시31분    조회:35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6600만년 전 화산 온실가스로 온난화
‘백악기 제3기 대멸종’ 훨씬 앞서 발생
국제연구팀 “소행성 충돌이 유일 원인”
미국 예일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6600만년 전 공룡이 몰살한 생물 대멸종이 화산폭발에 따른 온난화와는 상관없이 소행성 충돌 때문에 발생했다는 연구 논문을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예일대 제공(© stock.adobe.com)

미국 예일대와 영국 사우샘프턴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공룡이 몰살한 대멸종은 화산폭발에 따른 지구 온난화 때문이 아니라 소행성 때문임이 확실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예일대 지질학 및 지구과학과 조교수인 핀셀리 헐 연구팀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은 논문에서 “인도 데칸고원 서쪽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용암지대인 ‘데칸 용암대지’에서 일어난 화산 대폭발은 6600만년 전에 발생한 ‘백악기 제3기 대멸종’(K-Pg)보다 꽤 앞서 일어났다”며 “따라서 대멸종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이-피지’ 대멸종이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에서 비롯했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화산폭발이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는 증거를 들어 대멸종에 화산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케이-피지 대멸종에 대한 데칸용암대지의 대규모 용암 분출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소행성 충돌의 영향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헐은 “화산은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산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이산화황(SO₂)과 이산화탄소(CO₂) 같은 온실가스를 방출해 대멸종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의 연구는 가스 방출보다 마그마 분출의 시기에 초점을 맞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백악기 제3기(K-Pg) 대멸종은 화산폭발 온실가스 분출로 인한 온난화 시기 훨씬 뒤에 발생했다. <사이언스> 제공

 헐 연구팀은 데칸용암대지의 화산폭발 때 분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기온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화산 가스는 대멸종을 일으킨 원인이라기보다 대멸종 뒤 다양한 생물종이 출현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팀은 화산 가스 분출의 시기를 특정하기 위해 해양 화석에서 추출한 지구온도 변화와 탄소 동위원소(동위원소는 특정 원소보다 중성자가 많거나 적은 원자를 말한다)를 이산화탄소 방출의 기후학적 영향을 추정하는 프로그램(모델)과 비교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폴 윌슨 교수는 “심해 퇴적층에는 유공충(Foraminifera)이라는 해양미생물 화석이 남아 있다. 티스푼 하나 정도의 퇴적물에도 수천마리의 유공충이 들어 있다. 유공충 껍데기는 해양의 화학적 성분과 당시 온도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서 대멸종이 발생하기까지 일어난 환경 변화를 상세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는 50% 이상의 데칸 화산가스 분출이 대멸종 바로 직전이 아니라 꽤 이전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행성이 대멸종의 유일한 ‘범인’이라고 연구팀은 결론내렸다.

이번 연구에서 온도 기록을 분석한 전 예일대 연구원 마이클 헤니핸은 “백악기 후기의 화산 활동은 온난화를 일으켜 지구 온도를 2도 가량 높였다”며 “많은 생물종들이 북극과 남극 쪽으로 이동했지만 소행성 충돌 전에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헐은 “많은 사람들은 ‘케이-피지’ 대멸종에서 화산이 중요하다고 추정하지만 우리 대답은 ‘아니다’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칸용암대지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 대규모 분출이 케이-피지 대멸종 직후에도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화산 분출과 맞아떨어지는 온난화가 없어 과학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수수께끼도 풀어냈다. 예일대 박사후과정 연구원 도널드 펜맨은 “케이-피지 대멸종은 지구의 탄소 순환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연구를 통해 이런 변화로 장기간에 걸쳐 해양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었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로 말미암아 화산의 온난화 효과가 가려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칸 화산폭발은 대멸종 이후 신생대 생물종의 출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추론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애플이 '아이폰X'로 중국의 만리장성을 다시 넘을수 있을가? 아이폰X의 가격과 중국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애플이 고전할것이라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행운의 8? 100딸라라는 가격표가 중국에서의 아이폰 인기를 꺼뜨릴것'이라는 제목하의 기사를 소개했다....
  • 2017-09-12
  • 9월 중순 동시 출격  애플 아이폰8  더 커진 화면에 얼굴인식 기능까지… 무선 충전-3D 카메라 장착 예상 노트8 출시 3일전 12일 공개될듯    삼성 갤노트8  목표 판매량 1100만대 이상… 유럽시장에 3년만에 재도전 獨 IFA 참가 통해 마케팅 본격화   ‘가을 스마트폰 대전...
  • 2017-08-30
  • 삼성, 갤럭시노트8 뉴욕서 공개 삼성전자가 23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복합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8(노트8)을 공개했다. 노트8은 작년 발화(發火) 사고로 인해 단종 사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으로, 다음 달 초 애플이 아이폰...
  • 2017-08-24
  • [슬림화 조직개편 성공… 위기설 잠재우고 2분기 446억 이익]  - 주요 사업 자회사로 떼어내 광고보다 콘텐츠가 주 수익원… 각 자회사서 유치한 '현금 탄환' "인공지능 '카카오아이' 개발, 모든 전자제품에 탑재하겠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主)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위기설까...
  • 2017-08-23
  • [카드뉴스]애완견 100만시대, '개가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반려(伴侶)라는 말은 원래, 아내나 남편을 가리키는 표현이었습니다. 삶을 함께 가는 사람을 반려자라고 했고, 그것은 부부가 서로를 지칭할 때 썼죠. 이제 인간 동행자 외에 동물들 또한 그 반려의 반열에 오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중...
  • 2017-08-15
  •   퀴즈 하나.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잘 알려진 대로 정답은 ‘닐 암스트롱(1930~2012)’이다. 그러면 두 번째는 누구일까.  시사상식에 밝은 분은 버즈 올드린(87)이라고 답을 하실 터. 아폴로 11호를 타고 우주로 나간 두 사람은 협정 세계시(UTC) 기준 1969년 7월 20일, 한...
  • 2017-07-20
  • [우리가 활성화 법안 사장시킬때, 일본은 그대로 활용해 치료제 개발]   - 日연구소 가보니 '줄기세포 천국' 시험관엔 심장근육세포 두근두근… 심장·눈·폐 등 이식 줄줄이 성공   - 의학 연구는 시간싸움인데 한국, 황우석 사태 후 규제만 쌓아 일본은 임상시험·치료 고속 ...
  • 2017-07-20
  • USS폰스에 배치된 레이저무기체계(LaWS)[미 해군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레이저무기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 대상은 미 해군 상륙 수송함 USS 폰스에 배치된 레이저무기체계(LaWS)다. CNN이 단독 취재...
  • 2017-07-18
  • 시속1200㎞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가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하이퍼루프는 진공(眞空) 속에서 자기 부상 방식으로 달리는 열차로 최근 처음으로 시제품 주행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12일(현지 시각) 포브스·데일리메일 등 미국·영국 매체들은 미국 하이퍼루프...
  • 2017-07-1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상영관에 선보여…기존 영사기 밝기 10배, HDR 콘텐츠 화질 강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삼성전자 모델들이 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 'SUPER S'에서 세계 최초로 설치된 '시네마 LED'를 통해 최근에 개봉한 '트...
  • 2017-07-13
  • 인도네시아에서 사육되는 코끼리. (자료사진) © AFP=뉴스1 "100년간 척추동물 200종 멸종, 지구에겐 이례적"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인간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쳐 지구에 '6번째 대(大)멸종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 대...
  • 2017-07-11
  • 애플 아이폰 10주년 맞아 신제품 3개기종 내놓을 듯 구글은 픽셀후속작 출시 대화면에 음성비서 탑재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V30는 물론 애플 아이폰8, 구글 픽셀2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구글...
  • 2017-07-11
  • 페이스북 전 임원 "오는 2025년까지 개발" 밝혀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내려고 모자를 씌우는 시대가 올까?” 오는 2025년 경에는 상대방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모자가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법의 모자' 개발에 도전장을 ...
  • 2017-07-10
  • 바셴산(八仙山)호 전차양륙함의 군함휘장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일] 중국 해군은 21세기에 들어 군함휘장 문화를 매우 중요시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모든 군함에는 해당 군함을 상징하는 군함휘장이 있다. 이런 군함휘장의 디자인은 대부분 전문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을 한 것이지만 일부 함선의 군함휘장...
  • 2017-07-03
  • 러,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유사 전투복 공개… 수년 내 일선 공급 계획 美특수부대 '아이언맨 슈트' 개발중… 이르면 내년에 공개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영화 '스타워즈'(Star Wars)에 나오는 스톰트루퍼'(Stormtrooper)와 유사한 최첨단 차세...
  • 2017-07-03
  • [한겨레] 지난해 논문, “115살로 한계에 도달” 20세기 수명 데이터 분석해 ‘확대 불가’ 결론 다른 과학자들 “근거 박약하다” 반박 쏟아내 “120살 이상”, “나중에는 150살 도달할 것” 122살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2007년 사망한 프랑스인 진 칼망. 1875년생...
  • 2017-06-29
  • '아스가르디아' 건국프로젝트, 9월 위성발사로 시동…"인류의 우주정착 노력" 머스크는 '화성 식민도시' 보고서 공개…"50년 내 100만명 이주시킬 것"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 프로젝트[출처=아스가르디아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인류가 지구를 떠나 우주로 집...
  • 2017-06-25
  • 지난17일 새벽 2시 30분쯤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시즈오카현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손상된 모습. [연합뉴스]   지난 17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의 컨테이너 화물선 충돌사건 당시 함정을 구하기 위해...
  • 2017-06-23
  • 중고도 'Buk-M3' 미사일 체계, 70㎞ 내 비행체 거의 모두 요격 1개 포대, 36개 표적 동시 탐지 격추…연말부터 본격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한반도 위기 상황 악화에 대비해 극동 지역에 70㎞ 이내 거리에서 최대 36개의 표적을 동시탐지, 격추할 수 있는 최신예 방공 미사일 체계를 구...
  • 2017-06-17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