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역사의 진상 폭로한 日관동군 후손의 친필 기록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30일 06시11분    조회:19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필자는 일본 구마모토현 출신으로 부친은 다케후지 슈이치이다. 부친은 2차 대전 시 일본 제6사단의 사병이었으며, 그가 군복무 기간에 남긴 일기는 한국전쟁 및 여성인권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친의 군복무 경력에 대해 점차 의문을 갖게 되었고, 전쟁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뚜렷하게 의식하게 되었다. 즉, 이 전쟁은 어떠한 각도에서 보더라도 침략 전쟁임을 분명히 시사하고 있다.

“나는 전쟁의 진상을 알고 싶고,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부친과 왕래한 서신을 통해 필자는 자신의 결심을 부친에게 피력했다. 장기간의 왕래를 통해 부친은 필자에게 마음을 열고, 농민의 후손이었던 부친이 징병을 통해 천황폐하의 백성이 되었던 과정을 털어 놓았다.

1990년대에 부친은 자신이 오랫동안 소장해 온 군복무 중의 일기와 1938년~1946년 기간 동안 부친이 받았던 300여 통의 편지를 필자에게 전달했다.

일본군은 난징을 점령한 후 엄청난 비극의 대학살을 자행하고, 일본 사병이 현지 여인들을 무자비하게 범했던 사실로 인해 국제 여론으로부터 빗발치는 항의와 반감을 조성했다. 일본군 당국은 군인들이 성병에 감염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의 위안소를 세우고 신속하게 위안부를 강제 징집했다. 1938년 초반에 제1차 일본군 위안소가 상하이에 세워졌다.

필자는 일기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볼 수 있었다.

“1938년 2월 21일. 오늘은 외출을 허가 받은 날이다. 나와 이시카와 두 사람은 우선 ‘조선’을 ‘정복’했는데, 그녀는 경상남도 출신으로 이번이 네 번째 ‘정복’이다. 이어 ‘중국’을 정복했는데, 중국 여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1938년 3월 13일. 또 한 번의 외출이 허가되었다. 나와 오다, 이시카와 세 사람은 위안소에 갔다. 오늘은 ‘일본’, ‘중국’, ‘조선’을 잇따라 ‘정복’했다.”

……

부친의 일기에는 중국 위안부가 강제 징집된 기록이 있는데, 일본 군대의 무력 강탈 및 부녀자 납치 등에 관한 서술이다.

필자는 일기를 읽는 도중 부친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9월 2일 우리는 중국 사복 군인을 체포했다…… 우리 대열 소속의 모든 군병들이 각자 한 번씩 칼로 찔렀다” 부친이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정황에 대한 묘사였다. 이후 1주일 간 부친은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려웠으며, 음식을 넘길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일기도 잠시 쓰지 않았다. 사복 군인 부대가 과연 중국 정부가 파견한 중국 사병인지 여부는 검증된 적 없었고, 일본 군대는 중국인에 대한 살해 행위를 ‘천황폐하의 완벽한 사병’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담력 훈련’이라고만 강조했다. 이로써 필자의 부친은 점차 살육이 습관화 된 ‘천황폐하의 사병’으로 변모해 갔다.

부친과의 대화 내용 및 부친이 전시에 기록한 일기와 서신 내용에서 필자는 당시 일본이 범한 전쟁 만행을 알 수 있었다. 일기 내용은 부친 세대의 침략 행위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민들에게 가져온 아픔을 보여주었고, 일본 우파가 침략에 대해 부인해 온 사실을 낱낱이 깨뜨리는 결과를 낳았으며, 이로써 역사의 진상을 밝히는 데 큰 힘을 실었다. 비록 부친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일기와 서신을 남김으로써 필자에게 진상을 밝히는 책임을 부여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아직도 생존해 있는 현재, 일본 정부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반드시 공개 사죄하고 그 법률적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전쟁을 겪은 부친 세대는 모두 ‘전쟁은 또 다시 발생할 수 없다’는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저자 다나카 노부유키는 일본의 평화 운동가)
인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2
  •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항일 독립운동 영웅이자 사상가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사업이 앞으로 전 세계의 한민족에 의해 전개될 전망이다. 또 궁극적으로는 이 사업을 통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최초의 글로벌 안중근기념사업회가 태동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중근...
  • 2014-09-03
  •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반파쑈전쟁 승리 69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기 위해 당중앙과 국무원의 비준으로 일전 국무원에서 통지를 발표, 첫기《국가급 항일전쟁기념 시설, 유적지 명록(80곳)》을, 민정부에서 첫기《300명 저명 항일영렬, 영웅집단 명록》을 공포했다. 첫기《300명 저명 항일영렬, 영웅집단 명록》에 조선족영렬...
  • 2014-09-03
  • 무순전쟁범관리소 국가급 항일전쟁기념시설 유적지명록에 입선 인민넷 9월1일의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에서는 근일 《국무원에서 첫번째로 국가급항일전쟁기념시설, 유적지명록을 공포하는 통지》를 발표하였다. 《통지》는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를 성대하게 기념하기 위하여 당중앙과 국무원의 비준을...
  • 2014-09-02
  •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위해 기념관에 찾아온 여객들/리광호 기자   8.15맞아 한국 각계 인사들 하얼빈안중근의사 기념관 찾아   (흑룡강신문=하얼빈) 이흔 기자 =15일, 한국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항일역사탐방단과 한국 2014국외독립운동사적지탐방단...
  • 2014-08-18
  • 세계 반파쑈 전쟁 승리 및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69주년 좌담회가 오늘 연길에서 있었습니다. 좌담회에는 주 박물관과 연변력사학회, 중국조선족 생태문화 발전회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일본 제국주의 중국침략 죄행을 폭로하고 동북항일련군의 영용한 투쟁사를 회고했습니다.  연변대학 민족사 연구소 소장이...
  • 2014-08-14
  • 단동(丹東)의 항미원조(抗美援朝)기념관을 21년만에 증·개축한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3일 전했다. 정부는 1958년 단동에 항미원조 관련 기념시설들을 짓기 시작했으며 정전협정 체결 40주년이였던 1993년 현 위치에 대규모 기념관을 열었다. 기념관은 18만㎡의 부지에 총 건축면적은 1만3천700㎡이다. &nbs...
  • 2014-08-04
  • 중국은 3일 전범 스즈키 케이쿠의 자백서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후지타 시게루, 가미사카 가츠, 사사키 노스케 등 전범 10명의 자백서와 이들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에 맞선 중국의 '일제 전범 자백서 45편 연속 공개' ...
  • 2014-07-23
  • [서울신문 나우뉴스]약 5억년 전 지구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최초 육식동물의 정교한 ‘뇌’ 화석이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미 애리조나대학·중국 윈난대학·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 다국적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 최초 육식...
  • 2014-07-17
  • (시계 방향으로) 향부자, 치석 화석, 7000년 전 유골 [서울신문 나우뉴스]문자가 발명돼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인 선사시대(先史時代) 인류들의 놀라운 의약지식을 알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Universitat Aut&og...
  • 2014-07-17
  • 날개가 4개인 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새들의 조상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료녕성에서 화석이 발굴된 이 공룡은 1억2천500만년전에 활동했던것으로 추정되며 놀라울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창규랍토르 양기”로 명명된 이 공룡은 다 자란 성체로 날씬한 칠면조와 비슷한 크기였...
  • 2014-07-17
  • (왼쪽) 이번에 발견된 200년 전 젤터스 생수병 (오른쪽) 현재 생산되는 젤터스 병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Discovery News)는 폴란드 국립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 연구진이 생산된 지 약 200여 년이 ...
  • 2014-07-15
  • 7월 8일 하이난(海南) 링수이(陵水) 여족(黎族)자치현의 한 경로당, 89세의 하이난 여족 ‘위안부’ 피해자 천야볜(陳亞扁) 할머니는 “숨이 붙어있는 그 날까지 진상을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1942년 봄 당시 만 15세 미만인 천야볜 할머니는 다른 여자 아이들과 함께 일본 군인들에게 끌려가 성...
  • 2014-07-11
  • [서울신문 나우뉴스]폴란드에서 운석으로 만든 고대 ‘부적’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고대 주술사가 거주하던 오래된 오두막에서 이 운석을 처음 발견했다. 이 운석은 무려 9000년 전 지구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원통형에 다공성의 외형을 가졌다. 석기시대 고대 인류는 이를 주술...
  • 2014-07-11
  • [서울신문 나우뉴스]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다운증후군을 앓던 어린이의 유골이 발견됐다. 최근 프랑스 보르도 대학 연구팀은 동부 생 장 데 비뉴 지역에 위치한 교회에서 1500년 전인 약 5세기 경 매장된 다운증후군에 걸린 어린이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 5-7세 사이로 추정되는 이 유골은 다른 일반 유골...
  • 2014-07-10
  • 강일출 할머니(왼쪽)는 아픈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에 미안해하는 취재진에게 “우리가 당한 것을 말해서 후세한테 주의를 주고 그래야지. 그래야 나라를 올바르게 지킬 수 있어”라고 말했다. 강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서 무녀 역을 맡은 최리 학생(오른쪽)은 “영화에서 기도하는 마음...
  • 2014-07-09
  •   국보급 고려불화가 미국에서 3점이나 잇따라 확인됐다. 이 중 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 미술관이 소장한 14세기 전반 작품인 ‘결가부좌 수월관음도’(사진)는 초특급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불화 중 결가부좌 수월관음도는 지금까지 2점만 확인됐다. 이 수월관음도는 이전 작품보다...
  • 2014-07-09
  •  7월 6일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자료보관실은 일본군의 중국 침략 사실을 확증하는 문헌을 공개하였다. 따라서 본 역사적 자료를 통해 당시 일본군국주의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고 일본 우익세력의 역사 왜곡이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폭로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었다. 1937년 10월 24일 새벽, ...
  • 2014-07-09
  • 中日전쟁 촉발사건 77주년 기념식… TV에선 反日 드라마-다큐-대담 전국 곳곳 기념관엔 시민들 북적… 난징학살 추모사이트-우표 선보여 “침략의 역사 미화 땐 가만있지 않을 것” 7일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7·7사변’ 77주년 기...
  • 2014-07-08
  • 항일의식 고취하는 중국…'7·7사변 기념관' 북적 (베이징=연합뉴스) 김덕현 특파원 = 7일 오전 중국의 전면적인 항일전쟁 돌입의 계기가 된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 77주년 기념식이 열린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주변. 베이징시 외곽의 펑타이(豊台)구에 위치한 기념관은 평...
  • 2014-07-08
  • 중앙기록보관소는 7월 6일 일본 전범 사사키 노스케(佐佐眞之助)의 중국 침략 범죄 사실에 관한 친필 자백서 요약 내용을 공개했다. 사사키의 1954년 8월~1956년 5월까지의 친필 기록에 따르면 그는 1893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생했고, 1932년 9월 중국 침략 전쟁에 참전해 관동군 10사단 보병 63연대 3대대 소좌대대 대장...
  • 2014-07-08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