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지난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와 무인 탐사인 탐사로봇 로버 위투 2호가 탐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내왔다고 IT매체 씨넷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중국 국가항천국(CNSA)
중국의 우주항공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항천국(CNSA)은 이날 창어 4호가 전송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중 중 하나는 멀리 있는 착륙선을 돌아보는 위투 로버의 모습이 담겼고, 다른 하나는 위투 2호 탐사로버가 달 표면을 탐사하면서 바닥에 남긴 자국을 보여준다.
사진=중국 국가항천국(CNSA)
올해 초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와 위투 2호 탐사 로버는 달에 밤이 찾아오면 수면모드에 들어가고, 햇빛이 비추는 낮이 오면 활동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면서 탐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중국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있는 과학매체 스페이스뉴스의 앤드류 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투 2호 탐사로버가 9일 다시 수면모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CNSA가 탐사로버가 계획된 경로에 따라 주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이동 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창어 4호는 달의 뒷면에 착륙한 최초의 우주선으로, 달 뒷면을 조사해 해당 지역의 지질학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월 창어 4호는 달 뒷면의 지표면에서 지각과 핵 사이의 물질인 달 맨틀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중국은 올해 말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토양을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2025년까지 달 기지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상주 인력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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