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하강반에 자리잡은 왕청현로년체육협회의 문구장에는 밤낮으로 로인들의 뒤바라지를 하느라 구술땀을 흘리고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올해 62세에 나는 고성웅씨이다.
2000년에 왕청현우전국에서 퇴직한후 고성웅씨는 공산당원으로서 몸은 비록 일터를 떠났어도 언제 어디서나 사회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려는 일념만은 식지 않았다. 자식들의 뒤바라지를 위해 몇년동안 한국에 가서 돈을 벌고 2011년 왕청으로 돌아온 고성웅씨는 이듬해 봄부터 지금까지 매일마다 문구장을 지키며 인생의 가치를 실현해가고있다.
사진은 문구장을 공그고있는 고성웅씨
겨울이면 아침 다섯시반, 여름이면 네시반에 문구장에 나가 여름에 비가 오는 날이면 물이 고이는 곳에다 표식을 해놓고 비가 끊는 즉시로 삽과 갈퀴로 높은 곳을 밀고 낮은 곳엔 흙모래를 펴면서 문구장을 평정하게 하는데 모진애를 썼다. 겨울에 눈이 오면 남먼저 나와 마당과 문구장의 눈을 말끔히 쳐낸후 난로불을 피워놓고 회원들을 맞이하군 하였다. 그리고 문구장의 걸상 등 생활용구가 못쓰게 되면 직접 수리했으며 비자루도 몇십개씩 만들어 오군 했다.
고성웅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3000평방메터 되는 여섯개의 문구장을 혼자의 힘으로 연변에서도 손꼽히는 문구장으로 가꿔왔다 .하여 이 문구장에 와서 문구를 쳐보는 사람들은 문구공이 너무 잘 굴러 조금만 주의하지 않아도 금밖으로 나간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문구장을 가꾸느라 고성웅씨는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하루는 밤중에 큰 비가 와 초저녁에 친 소금이 씻겨 나갈가봐 홀로 달려나와 물이 흘러드는 곳을 막고 주위에 배수로를 파 물을 밖으로 뽑느라 온몸이 물참봉이 되였다고 한다.
한겨울에도 문구치기에 열을 올리고있는 회원들
올해 90세에 나는 연변주 《10대 건강로인》인 리룡우로인을 비롯한 문구협회로인들은 고성웅씨가 가꿔온 문구장에서 마음껏 즐기고있다며 그는 문구장관리 뿐만아니라 자체로 리발도구를 마련해 가지고 80여명 로인들의 머리도 무상으로 깍아 드리는 《문구협회의 둘도 없는 본보기》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길림신문 /리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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