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학금을 전달받은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 학생들
가정경제난으로 고중입학을 포기했던 한 조선족기업가가 모교 후배들에게 조학금을 조용히 지원해왔다. 일전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에서는 뜻깊은 《서대훈조학금 전달식》행사를 가졌다.
조학금은 본교의 품행이 단정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6명 학생들에게 각각 500원씩 총 3000원이 전달되였다.
조학금의 지원자 서대훈은 2000년 류하현조선족제1중학교의 졸업생이며 현재《청도세대모피회사》의 총경리이다.
《청도세대모피회사》서대훈 총경리
학창시절 서대훈은 모교의 선생님들이 가정경제난을 겪고있는 학생들을 물심량면으로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되였다. 한편 앞으로 자신도 사회에 진출하면 모교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였다고 한다. 가정경제난으로 고중입학을 포기하고 사회에 진출한 그는 각고한 노력끝에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고 열심히 경영해 왔다.
2011년 고향인 류하현 삼원포진에 들렸던 서대훈은 모교의 교장선생님을 만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우려는 의도를 터놓았는바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의 학생 6명, 통화시조선족중학교의 학생 5명에게 학기말마다 매 학생에게 500원씩, 1년에 총 1만 1000원의 조학금을 전달하기로 하였다.
서대훈총경리는 조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름조차 알리지 못하게 하였다. 모교의 교장은 30대초반인 젊은 제자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감동에 눈물을 글썽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대훈이처럼 서로 돕는 따뜻한 삶을 열어가기를 원하다고 밝혔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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