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파리서 만난 러시아동포 미하일 박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5월29일 07시53분    조회:89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환갑에 가까운 그도 러시아에서 벌써 5세대 째이다.

일곱 형제중 넷째인 그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의사이였지만 마음속에는 화가로 되는것이 꿈이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유시간이면 수채화와 스케치북(사생첩)을 들고 그림을 그리러 숲속에 가군 했다. 그는 아버지가 그린 그림속에서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조국을 볼수 있었다고 했다. 결국 그림에 애착을 두게 된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의 계몽교육이 있었기때문이다.

그는 1970년에 타지키스탄 미술대학을 졸업하면서 그의 화가생애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뿐만아니라 1976년부터 회화와 함께 글도 쓰기 시작하였는데 지금까지 그는 단편 20편, 중편 6편, 장편 5편, 희곡 2편에 이르는 출판경력이 있는 작가로 발돋음 했다. 2001년에는 '발렌틴 카타예프' 러시아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 문단에서도 중요한 작가로 활동하고있다. 그는 색상으로, 글로 세상을 알리는 작업을 하고있다.

5세대에 이르렀는데도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것에 좀 신기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국어를 할수 있었는가하는 필자의 물음에 미하일 박은 한국어는 어릴 때 좀 알아들었지만 본격적으로 배우기는 1990년부터이라고 했다. 불혹의 나이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것이다. 그런 그가 10년후인 2001년에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한 제3차 재외동포문학상응모에 참가하여 '해바라기'라는 제목으로 된 그의 소설이 소설부문 대상을 독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미하일 박은 한국, 파리 등을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진행, 그의 작품은 미술세계사 주최로 한국 서울 세종회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래년에는 파리에 본부를 두고있는 유네스코에서 그의 그림작품이 전시된다고 한다.

중국에 약 200만 동포들이 살고있는데 그곳으로 가보았는가하는 물음에 그는 아직 중국에 가보지 못했다고 하면서 기회가 있으면 가보고싶다고 말했다. 그가 그림에 우리 중국동포들의 삶의 모습을 담을수 있기를 바라며 중국려행에 도움을 주고싶다는 필자의 말에 그의 눈은 반짝 빛났다.

5월 5일부터 31일까지 물랭호텔에서 진행되고있는 미하일 박의 그림전시회에 참가한 관람객 가운데는 파리의 한인, 프랑스인, 일본인, 러시아인 그리고 파리에 체류하는 중국동포 등 그 신분이 다양했다.

물랭호텔에서 나선 필자는 국제적인 문화도시인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언덕에서 만난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통해 그의 몸에서, 그의 그림에서 같은 민족의 향기를 느꼈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민족의 자부심을 가질수 있음에 가슴이 뿌듯했다.

2006/05/27 흑룡강신문 안광환 파리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천년아리랑》총감독 손룡규 무용으로 정을 표현 눈 날리는 북극의 풍광속에서 쪽지게를 진 로인과 아리랑소녀가 풍년을 예언하는 서설의 풍요로움과 풍년을 불러오는 서설의 아름다운 소리에 귀기울이며 도취되고 감동하고 환호한다. 나중에 할아버지는 손녀한테 쪽바가지를 물려준다. 이것이 대형음악무용시 《쳔년아리랑...
  • 2006-10-20
  • 16일, 기자는 연길백산호텔에서 《과학적발전관과 연룡도경제일체화 포럼》발기인인 중외전문가사업련합회 문화예술전문가위원회 주임이여 아시아주교육북경포럼양성중심 부주임, 북경뇌고문화교류중심 리사장 김석광과 그의 부인 김희선과 인터뷰를 가졌다. 과학적발전관과 연룡도경제일체화 포럼에 대한 반향이 아주 크다...
  • 2006-10-17
  • 민족악기설계공정사 김계봉 50년 민족악기 향한 일편단심 우리 민족의 원성태적인 소리와 정서를 가장 진실하게, 가장 투철하게 표현할수 있는 악기는 무엇일가. 물론 우리 민족악기가 아닐가싶다. 가야금, 거문고, 장고, 새납, 저대, 해금,북…력사기재에 따르면 우리 민족악기는 무려 80여종에 달하며 현재 보편적으로 사...
  • 2006-10-13
  • 연변대학 조선족교육연구소 박태수소장의 일가견 중국조선족근대교육은 100년 려정을 걸어오면서 괄목할 성취를 거두기는 했지만 격변기를 겪으며 몸살을 앓기 시작, 그 상황이 갈수록 엄중해지는 추세이다. 당면의 조선족교육에 존재하고있는 문제점과 열점들을 분석, 사회전환기 조선족교육의 미래를 전망하고 민족교육의...
  • 2006-10-13
  • 한국 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 신현국회장 만나 9월 28일 저녁, 연변 1중, 연길시 2고중, 룡정고중, 훈춘고중, 화룡고중 등 5개 조선족고중으로부터온 25명 고중생은 연변대우호텔에서 따뜻한 정이 담긴 장학금을 받아쥐었다. 평강장학금으로 명명된 이 장학금은 한국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 신현국회장이 연변조선족...
  • 2006-10-13
  • ——— 김재룡회장과 아리랑 예술단 김인숙단장을 만나서 청도에 한민족을 상징하는 민요 “아리랑”을 열창하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피로에 지친 몸이지만 오직 우리민족의 무용과 노래가락으로 한민족의 얼을 살릴수 있다는 성취감 하나로 여생을 즐겁게, 보람차게 보낸다. 지난 9월 1...
  • 2006-10-11
  • 원 연변대학 교장 박문일교수의 일가견 중국조선족근대교육이 100년 려정을 걸어 21세기 지식기반경제시대에 합류했다. 전반 민족교육의 주추돌과 기둥 역할을 하는 조선족기초교육은 어떤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며 어떤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가? 퇴직후에도 민족력사와 민족교육 연구에 정진하고있는 연...
  • 2006-09-29
  • 적지 않은 리퇴직일군들은 일선에서 은퇴한후 심심풀이삼아 로인활동실이나 오락실에서 화투놀이나 마작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다리와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있다. 하지만 올해 84세되는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의 오동묵할아버지는 문구로 만년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고있다. 이번 연길시 ...
  • 2006-09-26
  • 중국공안부 특벌초빙 형사정찰기술전문가인 전임 흑룡강성공안청 최도식처장, 천여건 특대 형사사건 해명 중공중앙정치국위원인 중국공안부 주영강부장은 최근명령을 발부하여 전임 흑룡강성공안청 형사기술처 처장이며 전국 저명한 총탄흔적검증전문가인 최도식(조선족, 72세)씨에게 공안과학기술특수공헌상을 수여, 10만원...
  • 2006-09-16
  • [천여건 특대사건 해명한 조선족형사] ——— 공안부 특별초빙 형사정찰기술전문가 전임 성공안청 최도식 처장 최근 중공중앙정치국위원이며 공안부 부장인 주영강은 명령을 발부하여 전임 흑룡강성공안청 형사기술처 처장이며 전국 저명한 총탄흔적검증전문가인 최도식(조선족, 72세)씨에게 공안과학기술특...
  • 2006-09-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