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신문 2011-06-01 통신원 손운관 ]
-청도시조선족진달래예술단 엄정숙단장의 이야기
청도시에는 근 20만명에 이르는 조선족이 살고있다. 우리 민족이 이렇게 많이 살고있는 곳에 우리 민족 예술단이 없다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엄정숙은 청도시 조선족들에게 우리 민족 문화예술을 감상할수 있게 하기 위해 2009년 11월 18일부터 동분서주한 보람으로 지난해 5월 18일에 청도시조선족진달래예술단이 설립되였다.
돈화시인민대표, 연변조선족자치주 《3.8》홍기수, 길림성《3.8》홍기수, 돈화시 우수당원 등 많은 영예를 지닌적이 있는 엄정숙은 2002년에 아들딸 3남매를 데리고 청도에 진출하여 온 가정이 장사에 뛰여들었다.
엄정숙은 50대 초반에 려관을 경영하였고 아들딸들도 각기 상업에 종사하였다. 60고개에 들어서서 그는 조선족예술단을 꾸려 청도에서 조선족의 넋을 기리며 후대들에게 우리 민족 전통예술을 알려주고 또 이어받도록 하고싶었다.
그는 조선족들이 집중된 청도시 성양구를 중심으로 무대경험이 있고 인물체격이 괜찮은 50대로부터 60대 사이의 남녀대원들을 물색하여 12명 녀성과 8명 남성을 모집하여 2010년5월18일에 청도시조선족진달래예술단을 세우고 그가 단장으로 맡았다.
엄정숙은 자기 돈 5만원을 창단 기금으로 하고 각종 악기, 무용복, 설비 등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무대경험이 있고 예술재능이 있는 심해옥을 부단장으로 임명하고 예술단에서 근무한적이 있는 올해 67세 나는 박동환이 대원들을 이끌고 춤노래를 배우게 했으며 57세 나는 박종학이 재무를 책임지게 하였다.
지난 5월 18일은 창단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창단 1돐을 기념하기 위해 엄정숙은 연길시의 최호수선생님과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황숙자선생님을 모시고 여러 가지 무용을 전수받았다. 엄정숙은 창단 1주년 기념행사와 공연을 위해 자기 돈을 또 3만원 내놓았다.
운영경비는 간신히 해결됐으나 련습장소가 없어 문제였다. 엄정숙단장은 청도시 성양구 정부와 련락을 하여 성양구 문화국의 무용실을 1주일에 이틀을 사용할수 있게 허가를 받았고 성양구 로년대학의 활동실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동안 빌려쓸수 있게 되였다.
지나온 1년사이 청도시조선족진달래예술단은 수십차의 공연을 했다. 청도시에서 있은 한국제에서는 《농악무》, 《장고춤》, 《장백의 진달래》 등 종목을 공연하여 조선족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절찬을 받았고 청도시 《로년류행스타》텔레비죤 경연에서 무용 《아리랑》을 선보여 큰 환영을 받았다.
올해 설에는 한국 KBS 전국 노래자랑 《청도설특집》프로방송에 참가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엄정숙은 《청도시 소수민족련합회, 청도시문화국의 지도와 관심하에 예술단이 여기까지 성장하게 되였다》며 《그리고 청도시텔레비죤방송국, 청도시 성양구 문화국, 로년대학, 청도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한국 한상회, 매체 등 단위와 사회단체에서 물심량면으로 도움을 주었기에 난관을 뚫고 오늘 청도시에서 자리를 잡게 되였고 조선족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고 감명깊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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