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농촌을 가보다
교하시 천강석재산업원구에 위치한 동광조선족마을, 마을의 촌주임, 촌서기를 14년간 련임하고있는 박준기(59세)씨는 래년부터 동광촌은 년말수익분배를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동광촌에서는 촌집체수익으로 동네 주민들의 수도물, 합작의료, 가옥화재보험을 전액 부담하고있는데 명년에는 집체수입이 더 늘어날 전망이여서 이젠 수익분배를 기대할수가 있게 되였다.
박준기(왼쪽)촌주임이 류성강(오른쪽)천강진 진장을 새 건물로 안내하고있다
302국도를 끼고있는 동광조선족마을은 80년대말부터 20여호가 넘는 주민들이 가정식식당을 꾸려 식당거리로 한때 유명했었다. 하지만 도시진출, 한국출국열풍으로 90년대후기에는 조선족식당은 날로 줄어들어 종당에는 두집만 남게 되였다.
식당거리는 열기가 식어가는 반면 동광촌이 소재한 지역은 교하의 석재산업원구로 지정되여 개발붐으로 열기가 충천했다. 따라서 동광촌의 대부분 토지는 개발구에 륙속 징용되였다.
동광촌은 토지면적이 총 100헥타르 남짓했으나 개발구에 선후로 징용되면서 현재는 10여쌍남짓 남게 되였다. 촌민위원회에서는 토지 보상금액중 집체수입부분을 활용해 가게용건물을 늘리는등 고정수익창출을 할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곧 추가징용되는 토지부분에 한해서 토지판매대금을 전액 산업단지구축에 투자함으로써 고금리효과를 안아올 예정이다.
현재 임대를 하고있는 원 조선족소학교건물과 도로변 식당가게건물 그리고 향후 수익예산까지 더하면 매년 20만원을 넘는 수익이 생길 전망이여서 교하시의《홍기촌》명액도 쟁취할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홍기촌》정부지원금 헤택을 받을수 있다.
박준기촌주임겸 촌서기는《변화에 적응하면서 발전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이젠 동광촌도 수익분배를 기대할수 있게 되였다. 따져보니 만약 계획대로라면 인당 수익분배가 어림잡아 1년에 륙칠백원은 될것이다 》 라며 손가락을 꼽는다.
새 건물에서 로인들이 오락활동으로 신나하고있다.
또 금년에 동광촌에 아빠트 개발을 하면서 원170평방메터 면적의 촌민위원회 건물이 400여평방메터가 넘는 종합건물로 재탄생했다. 동광촌 촌민위원회사무실 겸 로인협회 활동실을 포함해 2층구조로 된 종합건물에는 가라오케시설, 자동마작기, 완벽한 주방시설, 휴계실까지 갖추어 로인협회 회원들이 매일 낮이면 모여서 협회생활을 즐기고있다.
도시화와 출국바람으로 상주하고있는 가구수가 30여호, 60여명 남짓한 주민들이 살고있는 동광촌, 박준기촌주임은 아직은 촌민위원회가 탄탄하고 로인협회가 마을지킴이로 건재하고있어 걱정없지만 로령화의 가속화문제와 인구감소문제 등등 향후 마을의 전망은 락관적이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우선은 촌간부계승자가 없는것이 첫째가는 문제라며 걱정거리를 꼽았다.
길림신문 차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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