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희들에게도 호구부가 생겼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29일 09시33분    조회:49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주공안국 호정관리지대 호적없는 오누이에게 호적 해결

《호구부가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다른 호구부와 별반 다를게 없이 생긴 호구부를 매만지며 해맑게 웃는 이들은 연길시동산소학교 6학년 1학급에 다니는 김광준, 김향월 오누이 쌍둥이들이다. 그들이 이토록 기뻐하는 리유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호구부가 정식 나오게 된것, 13살이 되도록 난생처음 구경하는 호구부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는 그들은 27일인 어제 정식 연변주공안국 호정관리지대로부터 호구부를 발급받았다.

연변주공안국 호정관리지대 최경옥지대장이 오누이에게 호구부를 발급하고있다.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혼인등록도 못한 부모들사이에서 태여난 오누이쌍둥이는 세살 되던해에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어릴적 산동성, 흑룡강성 등 외지에서 막벌이를 하는 아버지를 따라 오누이가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면서 호적을 올리지 못했던 특수사정을 알게된 연길시동산소학교에서는 그들이 여덟살 나던 해에 일단 입학등록을 허용해주었다. 비록 학적은 없었으나 오누이는 줄곧 품행이 단정하고 성적이 출중하여 김광준은 단 한번도 반장자리를 놓친적이 없었다.

그러나 6학년이 되도록 호적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채 오누이 부친은 올해 6월 병으로 세상 뜨게 되였다. 동산소학교 한수군교장과 그들의 담임교원인 리명희는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여버린 오누이를 대신하여 모든 후사를 처리하고 오갈데 없는 오누이를 들여보낼 고아원과 여러차례 련계를 취하여 보았지만 호적이 없는 아이들은 받아줄수 없다는게 고아원의 립장이였다. 한교장은 하는수없이 현재 12명의 고아와 20여명 불우이웃 어린이들을 돌봐주고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학교 설봉교장을 만나 오누이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딱한 사정을 들은 리교장은 흔쾌히 오누이를 받아주기로 결정하고 현재 광준이한테는 유도를, 향월이한테는 사격을 가르치며 살뜰히 보살피고있다.

동산소학교측과 연변성주청소년체육학교측은 공안기관에 구조신을 보내 두 아이의 호적문제해결에 적극 나섰다. 정황을 료해한 연변주공안국호정관리지대 최경옥지대장은 조사일군을 파견하여 그의 부친의 측근 20여명과 해당 정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오누이 출생정황과 친자확인을 확정지었다. 연변주공안국 호정관리지대는 연길시공안국 호정지대와 협력하여 현재 두 아이가 생활하고있는 연길시에 호적을 올려주었다.

연길시동산소학교 한수군교장(가운데)이 연변주공안국 호정관리지대에 축기 증정 

동산소학교 한수군교장은 다음해 8월 중학교입학을 앞둔 이들이 만약 호적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면 입학이 어려운 상황이였는데 여러 지역을 오가며 조사를 마친 연변주공안국 호정관리지대와 아이들을 받아준 체육학교 리설봉교장이 너무 고마울따름이라며 축기를 증정했다.

《학교에서 매번 호구조사나 가정성원조사를 할 때면 제일 난감했어요. 호구부가 생겼으니 그런 시름을 덜고 공부할수 있게 되여서 너무 기뻐요.》

자신들의 이름이 찍힌 호구부를 책가방 깊숙한 곳에 넣으며 쌍둥이중 누나인 향월이는 지금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저희들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꼭 보답할것이라며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한중교류협회·한중동포신문(회장겸 발행인 송상호)은 지난달 22일 본사 임직원 및 편집자문위원회, 동포자원봉사팀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풍역 소재 백악관 웨딩문화원에서 송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송년 만찬에 앞서 편집자문위원회와 동포자원봉사팀은 각각 년말총회를 열고 지난 한해를 총 정리해...
  • 2014-01-03
  • 【중국동포신문=경제】지난 31일, 김학용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안성시)이 대표 발의한 「의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외국인 근로자의 휴면 보험금 등에 대한 운용 근거를 법률상에 명시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불법체류 예방 등에 효과적으로...
  • 2014-01-03
  • 【중국동포신문=포토뉴스】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단장 유희삼)은 29일(일) 중국동포를 위한 '송년 위문 공연'을 개최했다.       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 무용수들이 소고춤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 연주단이 합주를 하고 있다.
  • 2014-01-02
  • 로년가장 최춘복할머니의 간곡한 새해 소망 자식농사보다 더 큰떡 없으니 돌아오라, 타향살이 학부모들에 부탁 안도현 명월진 도흥촌 제1촌민소조의 최춘복할머니(74세)는 힘들게 학교공부를 이어가고있는 외손녀에게, 2년전부터 이름 모를 한 사람으로부터 다달이 돈 100원씩 부쳐오군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수소...
  • 2014-01-02
  • 이제는 중국동포 여러분도 변해야 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수동적(受動的)으로 움직이는 것에서 능동적(能動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 말은 적극적으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사장들의 말만 믿어 더 이상 속지말고,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움직이자는 것입니다. 자기의 권리는...
  • 2014-01-02
  • 한국 법무부가 시행중인 방문취업 추첨제도는 규정된 범위(만25세 부터 ~ )안에서 만인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라 할 수 있다.   최소 3년에서 최장 4년10개월간 한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합법적으로 본인의 권익과 노동의 질을 보장받는 제도이기에 동포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올해에는...
  • 2014-01-02
  • 야호-새해 첫 일출에 새 희망안고 2014년 1월1일 아침 5시,새해 첫 일출과 만나려고 사람들은 연길 모아산으로 향한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모아산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어둑컴컴한 가운데 령하 20도의 찬기운에 몸이 오싹해난다. 하지만 산을 톺아오르는 새해 첫 일출맞이 길손들의 환락의 웃음소리는 산 정적을 깨...
  • 2014-01-02
  • 갑오년에 채찍을 높이 들며  2014년 갑오년 새 해가 밝았다. 새 해 첫 해돋이와 함께 동쪽 어느 곳에 청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듯 싶다. 갑오년은 청말띠해이니까. 말 안장을 준비하자. 말 채찍을 찾아들자! 그리고 새해 첫날부터 먼 길을 달려 갈 계획을 세우자. 목표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
  • 2014-01-02
  • "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F-4자격으로 변경하였는데 단순노무를 하지 못하게 하여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새해에는 취업제한을 없애는 좋은 정책이 안 나옵니까?", "새해에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정책이 안 나옵니까?"….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해 벽두부터 재한동포...
  • 2014-01-02
  • 평택서 공사인부 5명 일산화탄소 질식…2명 사망 (평택=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 31일 오후 5시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질식했다. 이 사고로 조선족 김모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송모(45·조선족)씨 ...
  • 2014-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