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恨)국살이… 눈물 젖은 코리안드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3일 10시48분    조회:42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70만 시대의 그늘
“동생이 어떻게 살았었는지 보고 싶습니다.”

지난 1일 경기도 이천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 베트남에서 온 찬팃퉁(35·여)은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의 동생 찬밧풍(33)은 지난달 28일 이 농장 기숙사에서 잠을 자던 중 숨진채 발견됐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들어온 지 2년 만에 발생한 비극이다.

이웃들은 동생의 죽음을 과로사로 추정했다. 동생은 사망 3주 전쯤 손가락 두 개를 심하게 다쳤는데도 쉬지 못하고 일을 했다고 한다. 가족들에겐 늘 ‘잘 지낸다’고 했던 동생이었다. 찬팃퉁은 동생이 마지막으로 지내던 곳을 보고 싶어 농장을 찾았으나 안에 들어가진 못했다. 농장주가 ‘가택침입’으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며칠 뒤 농장주는 찬팃퉁에게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시신 안치비용과 운구비용 460만원을 지불할 테니 자신에게 노동법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것이었다. 농장주는 “서명하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절차를 도와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동석했던 베트남대사관 직원은 “운구비를 내주는 것을 보면 (농장주가) 좋은 사람”이라고 거들었다. 찬팃퉁은 하는 수 없이 서명을 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으로 돌아가 동생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동생의 죽음이 과로사로 밝혀지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외국인 이주노동자는 일을 하다 사망하더라도 산업재해 등을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국이 무섭습니다.”

올해로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됐다. 이주노동자는 한국에서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지만, 이들의 ‘한국살이’는 여전히 열악하다.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착취나 임금체불은 물론 폭력에도 빈번히 노출되어 있다. 한국 사회의 차별적 시선과 편견 역시 사라지지 않고 있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162만2868명으로, 이 중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은 60만2355명이다.

전문가들은 불법 체류자 등을 포함해 현재 국내에 70만명가량의 이주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노동자의 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생활·근로 환경은 열악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조사한 국내 이주노동자의 근무 중 산업재해발생률은 0.84%, 사망률은 1만명당 1.32명으로 국내 전체 노동자 평균(0.59%, 1.25명)보다 높았다. 또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8%는 고용주로부터 폭언을 당했고 14.9%는 폭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 중 성폭력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8%였다.

세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1일, 연변의 2011기, 2012기 대학입학생 40명이 《서부개발조학프로젝트》조학금(이하 《서부개발조학금》이라 략함)을 5000원씩 발급받았다.   서부개발조학금은 연변이 《서부개발조학프로젝트》조학범위에 들어 발급되는 조학금이다. 이는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변주문명판공실에서 중앙선전부, 중앙문명판공...
  • 2014-08-13
  • 세월호에 탔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고 외국인들 가운데 세월호를 타고 제주로 여행을 가려던 조선족 한금희·이도남씨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참사 희생자 294명과 실종자 10명에는 이들과 같은 이주민·재외동포도 포함돼 있다. 나고 자란 땅은 저마다 다르지만, 세월호 참사가 안긴...
  • 2014-08-13
  • 8월 9일, 연길시 수상시장 강뚝에서 한 흰색 찦차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으며 강뚝아래로 처박히는 아슬아슬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21시경, 기자는 목격자인 연길시민 염녀사를 만났다. 당일 18시경, 염녀사는 저녁밥을 먹은후 수상시장 강뚝부근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찦차가 그녀의 옆...
  • 2014-08-12
  • 8월 10일, 인터넷동호인 “소졸”은 연길인민공원 동물원에서 아이와 함께 호랑이를 구경하다가 한 부도덕한 관광객이 호랑이 수염을 뽑는것을 목격했다. 그러면서 11일 그는 본 사이트에 전화를 걸어와 동물원에서는 응당이런 시민들이 류사한 문명치 못한 행위를 제보할수 있도록 제보전화를 설치해야 한다고 ...
  • 2014-08-12
  • 당장에서 2명 사망 운전면허가 없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가용을 운전한 젊은이가 운행도중에 자전거를 탄 행인을 부딪쳐 숨지게 하고 조수석에 앉은 친구마저 목숨을 잃게 했다. 9일 저녁 9시 55분경, 연길시 서산거리 원 연길시인민체육장 서북쪽 길목에서 변모(남, 23세)는 조수석에 친구 리모(남, 26세)를 앉히고 동쪽...
  • 2014-08-12
  • 항동 '페인트 낙서', 불구속입건 인천중부경찰서는 11일 대형 건물과 공공시설물 등에 페인트로 낙서를 해 건물 외벽 등을 손상한 혐의(재물손괴)로 중국동포 A(55·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말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중구 항동 부근의 대형 건물 옥상과 버스정류장, 아파트...
  • 2014-08-12
  •   “지금 우리 주에 60세 이상의 로인은 총인구의 16.4%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23%로 늘어나 전국적으로도 일찌기 로령, 초로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우리 주는 독거로인, 고령로인, 빈곤로인 비례가 비교적 높아 양로봉사수요가 급증하고있습니다." 지난 7일 주민정국 심룡철부국장은 이렇게 밝히면서&nbs...
  • 2014-08-12
  • 지역 해당 부문 정책, 토지, 대상배치에서 관련 진 지지  연길시 조양천진, 도문시 석현진, 돈화시 대석두진, 관지진, 강남진, 훈춘시 경신진, 룡정시 동성용진, 왕청현 배초구진, 왕청진, 안도현 명월진, 송강진, 이도백하진 등 우리 주 12개 진이 일전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부,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등 7개 부(위원회...
  • 2014-08-12
  • 주기상국의 예측에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21.8도가량으로 지난 주보다 0.5도 낮고 평년 동기보다 0.2도 가량  높다. 평균 총강수량은 15밀리메터가량으로서 평년 동기 대비 8밀리메터 적으며 12일 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14일에 또 한번 분포가 불균형한 소나기가 쏟아지게 되며 16일을 전후...
  • 2014-08-12
  • 여섯 사람의 사업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사기친 피고인이 유기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 리모는 왕청현 모 정부부문 사업일군이였습니다. 2012년부터 리모는 본단위 편제없는 인원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왕청현 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량명국입니다. [피해자는 전부...
  • 2014-08-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