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5회 광동성조선민족민속축제’가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심천시 남산구 희디근(喜地根) 축구장에서 7천여 명의 광동성 지역 조선족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행사는, 정든 고향땅을 떠나 중국 개혁개방의 제1도시 심천시(深玔市)와 광동성 각 지역에서 더욱 보람차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조선족들로 하여금 따뜻한 웃음과 신나는 민속놀이로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조선민족의 단결심과 응집력을 키우려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서울에서 축하차 방문한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고 민족의 얼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우수한 범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는 광동성 지역 조선민족 여러분들께 경의를 드린다”며, “앞으로 본회는 광동성조선민족엽합회와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조선족의 이미지 제고와 위상 수립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으며,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이춘일 회장은 축사에서 “중국 농촌지역을 떠나와서 개혁개방의 제1도시 광동지역에서 상업인으로 탈바꿈하여 삶의 보람을 누리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업이나 생활상 여건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을 잊지 말고 똘똘 뭉치면 조선민족의 미래는 분명 밝아진다”고 격려하였다.
특히 부동한 지역에 사는 동포들이 한 달간의 여유시간을 짜내어 연습해 온, 100여 명 이상이 함께 추는 광장舞(집단무용)는 단연 압권이었다. 절주 빠른 대도시에서 언제 모여 저렇게 집단무까지 연습했나, 할 정도로 의구심과 경이감이 들 정도였다. 농경시대 때의 조선족 운동대회나 민속 축제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절목이었다. ▼ 사진으로 보는 '제5회 광동성조선민족민속축제'
재외동포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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