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 국적의 조선족 해커 한 명에게 우리나라 개인 정보 천만 건이 털렸습니다.
개인 정보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텔레마케팅 업체 사무실, 여행 상품 홍보가 한창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희 00사 인데요."
돈을 주고 고객의 개인 정보를 사들여, 영업을 하는 현장입니다.
이들이 불법으로 개인 정보를 산 건, 조선족 해커를 통해서였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여 모 씨는 지난 5년 동안 국내 백여 개 사이트에서 해킹한 개인 정보를 팔아 2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해킹된 개인 정보는 확인된 것만 천만 건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많은 양입니다.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나 취업 사이트부터 고등학교 학생 명단, 성형외과나 비뇨기과 같은 민감한 사이트까지 털렸습니다.
◀ 여 모 씨/피의자 ▶
"오래된 사이트는 리뉴얼이 안 돼 있고, 오래된 사이트다 보니까 보안이 아주 취약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 씨와 같은 해커들이 많다는 겁니다.
실제 7억 명이 이용하는 한 중국 사이트에서 한국 관련 정보를 검색하자 맞춤형 개인 정보가 줄줄이 뜹니다.
여 씨는 중국 춘절을 맞아 관광차 한국에 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