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개숙인 설날…머니쟁탈전의 득과 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8일 11시30분    조회:17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두들 말도 없이 머리만 푹 수그리고 뭐하는거람? 쯧쯧…”7일,연길시 진학가두 교양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리씨(61세)는 친척일가가 모두 모여앉아있는 가운데 푸념을 늘여놓는다.

모두가 “혈안”이 되여 위챗머니를(微信红包) 쟁탈하느라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빨리 빨리 눌러!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빼앗긴단말이야!”손가락에 모든 힘을 부여하여 빛의 속도로 핸드폰을 미친듯이 터치한다. “앗싸~”드디여 머니쟁탈전에서 승리한 기쁨의 함성이 울려퍼진다.너도 나도 고개숙여 핸드폰만 뚫어지게 바라보며 오매불망 기다리던 각종 핸드폰머니들의 유혹속에 그대로 빠진다.핸드폰에 깔려있는 여러가지 앱으로 손가락만 까딱하면 손쉽게 “돈다발”을 받아안을수 있기때문이다.

“저의 핸드폰에는 알리페이, 위챗, 큐큐앱이 다 깔려있어 이 세가지앱을 번갈아가며 머니를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 받은것을 합치면 팔백원은 넘어요.”90년대생인 최모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랑스레 말한다. 온가족이 하나같이 전투태세를 취하고 그의 한마디 “지령”을 기다리며 핸드폰머니를 쟁탈하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위챗머니(微信红包)에 뒤질세라 알리페이(支付包), 큐큐(QQ)에서도 여러가지 놀이방식으로 된 머니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현혹시키기에 바쁘다. 알리페이에서는 올해 중앙텔레비죤방송국과 손잡고 음력설 문예야회에 알리페이머니를 자막으로 띄워 고개숙인족(低头族)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음력설문예야회를 시청하면서 사회자의 설명에 따라 알리페이의 쓔이쓔(咻一咻)공능을 부지런히 터치하노라면 다른 사람이 터치하지 않는 틈을 타 머니를 쟁탈할수 있다. 뿐만아니라 다섯가지 글씨체로 씌여진 복자(福字)를 모두 모이면 수백여원에 달하는 머니계의 거금까지 거머쥘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알리페이에서 음력설문예야회에 투자한 자금은 8억원에 달했으며 음력설기간 쓔이쓔기능을 누른 총수는 3245억차,79.14만명이 다섯가지 복자를 모여 2.15억원의 머니를 분배하였다. 음력설기간 위챗머니를 사용한 인원수는 4.2억명,그믐날하루 위챗머니가 오고간 개수는 80.8억개,큐큐 사용자도 그믐날 하루에만 3.08억명에 달했으며 오고간 큐큐머니는 42억개에 달했다. 그리고 핸드폰머니 사용호의 70%이상은 90년대생으로 집계되였다.

설이란 친척친인들이 단란히 모여앉아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의 화합을 다지고 휴식의 한때를 즐기는 자리이다. 이런 자리에서 부모들은 자식들과 대화의 시간을 핸드폰에게 빼앗기고 부모님들이 정성들여 만든 음식도 먹는둥 마는둥, 소중한 시간을 핸드폰머니와의 전쟁에 투자한다. 핸드폰머니에는 그토록 열광하며 웃어른들이 주는 세배돈에는 담담한 표정이다.

연변대학 사회학 교수 최민호는 현시대의 주류를 이끌고 있는90년대생들은 가정에서 독신자녀로 자라다보니 사회공동체의 개념이 약하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새대의 젊은이들이 수많은 정보를 얻는 주요수단인 휴대폰에 많이 의존하여 허위적인 세계에서 살고 또 교류도 허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익숙해지다보니 전통적인 교류방식인 사람과 사람지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부족하거나 혹은 단절되는것이 가장 무서운 사회현상이다.의식적으로 여러가지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와의 접촉을 자주하고 사람과의 직접적인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것”을 조언했다.

연변일보 김미옥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송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뜯어낸 뒤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전달책 정모씨(29)와 서모씨(32)를 구속하고 송금환전책 나모씨(29·...
  • 2016-07-05
  •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경찰이 단란주점에서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조선족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엄모(53)씨에 대해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엄씨의 구속 여부는 5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
  • 2016-07-05
  • 화룡시법원 적극적으로 행동   최근 화룡시인민법원은 8년간이나 끌어오던 50여명 농민공 로임체불사건을 해결하고 이들한테 80여만원의 로임을 받아줌으로써 농민공들은 물론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와 칭찬을 받았다.   2008년 조모 등 50여명의 농민공들이 륙속 화룡시의 모  세멘트공장에 들어가 일하게 ...
  • 2016-07-04
  • 서울남부교육지청은 오는 8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중국 동포(조선족 중국인) 대상 기술학원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남부교육지청은 이번 특별 지도·점검에서 ▲허위·과장광고 행위 ▲행정사·여행사 등을 통한 불법 수강생 모집 행위 ▲현금영수증 미...
  • 2016-06-30
  • 어쩌면 우리는 창업이 강요되는 시대를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부기관도 대기업도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매년 공개채용공고가 뜨기는 하나 높은 경쟁률로 취업의&nb...
  • 2016-06-30
  • 인재강주전략을 깊이있게 관철, 시달하고 우리 주 대학생들의 사회실천참가능력을 더한층 증강하며 그들의 종합적인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취업창업실천플랫폼을 마련함과 동시에 여러 고용단위에 든든한 지력지지와 인재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중공연변주위 조직부, 주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 공청단주위에서는 련합하여 201...
  • 2016-06-29
  •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검찰, 고양일대 '변종 性매매' 뿌리까지 캔다 주택가 확산… 호실 절반이 영업하는 오피스텔도 단속 강화되자 바지사장 수시로 교체 '음지화' 업주 구속 등 이례적 전쟁선포… 처벌 높여야 검찰이 주택가까지 파고들며 갈수록 음성화하고 있는 변종...
  • 2016-06-29
  • 살인교사 유죄…"2중 살인청부로 배후 규명 어려운 점 악용해 범행 부인"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사업 문제로 다투던 동료 기업가를 청부살해한 '조선족 청부살인 사건' 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앞서 1심은 직접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살인교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지만 2심에...
  • 2016-06-29
  • 돈화시 륙정산문화관광구역 “길상화해”(吉祥花海)풍경구가 18일에 정식 개방된 이래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있다. 빨갛고 노랗고 하얀 꽃들로 바다를 이룬 1만 5000여평방메터 되는 “...
  • 2016-06-28
  • 어두워 농장주 친구도 찔러…피해자들이 제압 (포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임금 문제로 불만을 품고 농장주를 전기충격기로 살해하려 한 60대 조선족 중국 동포가 검거됐다. 이 남성은 어두운 방에서 농장주 친구를 농장주로 오인해 친구에게까지 전기충격기를 갖다 댔다가 범행이 모두 미수에 그치면서 두 사람에...
  • 2016-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