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3세가 제65기 경찰 간부후보생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빈(35·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사진)씨는 중국동포 3세로서 지난 2009년 한국으로 귀화한 후 2011년 외국어 전문요원(순경)으로 특별채용돼 2014년까지 제주자치경찰단 자치순경으로 근무해 왔다.
이 후보생은 지난 2012년 '모던포엠' 시 문학지에 수필시 3수로 등단해 경찰시인으로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지방공무원 외국어 스피치대회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하면서 제주경찰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일조를 했다.
이 후보생은 자치경찰단 기마대에 근무하면서 여가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경찰 간부후보생시험 준비를 해왔다. 이 후보생은 오는 4일부터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1년간 교육을 받게 된다.
이 후보생은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국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과 격투기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범죄담당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튼튼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