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변화하는 조선족 자치주 연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0일 10시23분    조회:2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차홍규 전 칭화대 교수] [차홍규 교수의 중국이야기]
지금 우리 조선족 자치주(延邊 朝鮮族 自治州)인 연변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에 다녀온 연변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물결에 호응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변은 인구가 총 230만 명 정도로 중국에서는 아주 작은 지역이다. 주도(州都)는 옌지시[延吉市]로 조선 말기부터 우리 한국인이 이주하여 개척한 곳으로 이전에는 북간도라고 불렀다.
 

1952년 9월 3일에 자치구가 설립되고, 1955년 12월에 자치주로 변경되었다. 옌지[延吉], 투먼[圖們], 둔화[敦化], 허룽[和龍], 룽징[龍井], 훈춘[琿春]의 6개시와 왕칭[汪淸], 안투[安圖] 2개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 구성은 조선족이 41%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한족(漢族)·만주족(滿州族)·후이족[回族]의 순이다.
 
올해 중국의 명절인 구어칭지에(國慶節)는 10월 1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기념일이다. 중국공산당이 국민당 세력을 타이완으로 패퇴시키고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음을 선포한 날로 중국은 휴무에 들어간다. 작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연변을 찾은 중국인은 20만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의 요우커들과 비슷하다. 이는 대단한 숫자로 우리나라는 요우커가 많이 왔다고 대대적으로 환영하였지만 겨우 일개 자치주를 찾은 정도의 인원이다.
 
특히 돈 많은 중국의 남방 사람들이 주로 연변을 찾았는데 이들이 먹고 마시고 쇼핑한 금액만도 엄청나다. 즉, 다시 말하자면 우리나라를 찾는 요우커 인구와 같은 인원이 연변으로 몰리니 그들의 소비로 연변은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연변자치주는 원래 공업도시를 추구하였으나 이러한 관광수요에 힘입어 2016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중국 제 13차 5개년 계획에서 ‘공업지역’을 추구하려하였으나 ‘공업지역’대신 이제는 ‘다국경 국제 관광지역’으로 변경하여 대대적인 발전을 도모하려하고 있다.
 
우리에게 연변사람하면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중국이 못 살던 시절 우리 한국인들이 말이 통하니 연변으로 많이 들어갔고,돈이 있으니 우리 조선족 동포분들이 주위에 몰려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불협화음이 생긴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필자도 나쁜 연변사람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경험도 있으나, 이제는 대국적인 안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천우그룹(연변 공공건축의 60%를 점유하며, 그 외 무역, 유통 등과 북한에 광산 채굴권을 소유)의 리용석(조선족)회장은 필자에게 우리 한국인과 조선족이 힘을 합쳐서 거국적인 협력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내용인즉 우리 동대문이나 남대문 같은 대규모 의류 및 기타 한국 상품 쇼핑 센터를 연변자치주 수도 연길에 설치하여 몰려오는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국인과 조선족의 공동 번영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연길시내의 장소까지 물색 되었으나 저 같은 예술인 보다야 서울시장이나 중구나 동대문구의 구청장 또는 기업인들이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한국에 조선족 분들이 많이 와서 주로 3D 업종에 근무를 많이 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면 일하는 대부분의 조선족분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도 많다. 즉, 한국에서 악착 같이 번 큰돈으로 중국의 생활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분들은 한국이 그립기도 하여 한국에 오지만, 와서는 특별하게 할 일도 없으니 한편으론 돈도 벌고 한편으론 유흥도 즐기다가 중국으로 돌아가서는 몇 개월씩 유유자적하게 쉬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그분들이 자국 연변으로 귀국하여 시청하는 TV는 당연히 한국방송이고 옷이나 일용품 심지어 문구점에 가도 온통 한국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고, 또한 애용하고 있다. 즉, 그들은 한국 마니아로 중국의 일선에서 우리 한국을 홍보하여 주는 일등 공신들이다.
 
이번에 연변을 가서 놀라운 것이 서시로 유명한 우리의 시인 윤동주 .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으며 평양의 숭실(崇實)중학교를 다니다 신사참배 문제가 발생하여 학교가 폐쇄 당하자 용정에 있는 광명(光明)학원의 중학부를 졸업하였고, 서울의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 문과를졸업하고, 일본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영문과를 다니다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복역 중 사망한 시인으로 중국 정부와 연변자 치주에서는 항일운동의 대표적인 조선족 인물로 묘사하여 생가에 커다란 석재를 이용하여 서시의 시비를 세웠고, 모교인 용정의 대성중학교에도 그의 동상과 시비를 세워 관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격변하는 시대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 그 중에서도 우리 동포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는 연변자치주 수도 연길의 조선족들. 그들은 우리와 조상이 같은 한민족으로 우리 동포들이다. 우리와 그들이 손잡고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을 하여본 여정이었다.
 
차홍규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학사, 홍익대 석사, 동신대 박사 /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초대전 작가(주중한국대사관, 주한중국대사관) / 한국미협회원, 전업미술가 협회 회원, 한-중 조각가협회 고문 /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중국 전업 조각위원회 위원 등 다수 / 개인전 26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200여 회 / 중국 북경 칭화대 미술대학 교수 / 現 한국폴리텍 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

머니투데이 더리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1월19일 저녁,연길시공안국순찰대민경들은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한 남성이 아파트 복도에서 번갈아가며 집문을 두드린다는 것이다.민경들은 현장에 도착한후 이 남성을 보지 못했고 3층복도 창문이 열려져있는것을 발견하자 계속 이 남성을 찾기 시작했으며 3층에서 떨어진것을 발견하였...
  • 2015-11-25
  • 연길시공안국 도박범죄활동에 일격 도박장소 발견시 110 혹은 2513460 신고 연길시공안국에서는 전자오락기를 리용한 도박범죄활동을 타격함에 있어서 군중들의 적극적인 단서제공에 힘입어 전면적인 조사를 펼쳐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도 연길시공안국 특수경찰대대에서는 성공적으로 도박유희청을 제거하고 복무원...
  • 2015-11-25
  • 박춘풍(55·중국 국적) 수원 교동 주택가 CCTV·가로등·보안등 설치…주민 불안 여전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이 26일 발생 1년이 된다. 박춘풍(55·중국 국적)은 지난해 11월 26일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집에서 동...
  • 2015-11-25
  •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골동품 밀수 중개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조선족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조선족 A(60)씨와 귀화 한국인 B(47)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C(43·여)씨 등 8명의 여성으로...
  • 2015-11-25
  • ▲ 대검찰청이 20일 마약 동향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외국인 마약류사범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관련사진) ⓒ연합뉴스 외국인 마약류사범 중 절반 가량이 중국인   한국 대검찰청이 최근 발표한 마약 동향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0월까지 단속된 국내 마약류사범은 총 99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81명)...
  • 2015-11-24
  • 7,500명 선발 · 12월 10일 전산 추첨 한국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11월 23일 정오부터 12월 6일 정오까지 2016년도 제1분기 중국동포 대상 기술교육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전신청 접수를 실시한다.    12월 10일을 기준으로 동포방문(C-3-8) 비자를 발급 받은 만 25세 이상 49세 미만 동포...
  • 2015-11-24
  • "담당 형사 보내 돈 보관 해주겠다" 보이스피싱 가담 중국동포 구속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금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강화군 길상면에 사는 A씨(82)에게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자는 "금융감독원 ...
  • 2015-11-24
  •            엄마와 재회하는 샤오윈        (흑룡강신문=하얼빈) 10년 집을 나가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가족과 재회했다고 뉴스1이 중국 첸장이브닝뉴스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절강성 헝디엔에 살던 샤오윈(Xiao Yun)은 지난 2005년 엄마와 크게 다툰...
  • 2015-11-24
  • 특파원으로 중국에서 취재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먼저 '톈진 폭발 사고'처럼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취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과 '두 자녀정책 폐기'처럼 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나 기자회견 취재하는 방법, '북·중 국경 광범위 전파 방해'처럼 취재원 전화 제보와 확인 과정을 거...
  • 2015-11-24
  • 일전 연길시 한 남성은 고급휴대전화 소매치기로 인해 경찰에 붙잡혔다.연길시 공안국 수사대대원들은 요즘 연길시 소매치기사건을 정리하다가 10월14일 연길시 하남시장문앞에서 발생한 아이폰6의 소매치기 사건을 발견하였다.   소매치기 범죄혐의자는 범죄전과가 있는 왕모모 였으며 이 정황을 장악한 수사대는 즉...
  • 2015-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