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칼부림·인질극' 조선족 "살인 의도 없다" 주장에도 징역8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0일 10시00분    조회:22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법정서 혐의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 신청
배심원·재판부 '살인미수' 인정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사귀던 여성의 집 근처에서 칼부림·인질극을 벌이다 이웃 주민과 형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37)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는 검사와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쟁점은 일면식도 없는 이웃 주민과 연인 관계인 김모(여)씨의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행위에 살인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였다. 
 

사건은 지난 7월25일 오전 4시께 연인 김씨가 거주하는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터졌다. 

횟집 주방장인 최씨는 김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자주 다퉈오던 중 전화를 받지 않자 길이 37㎝의 흉기를 들고 김씨의 집에 찾아갔다. 

최씨는 10여분 간 김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 소란을 피웠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옆집 주민 김모(48)씨가 밖으로 나오자 "니가 경찰에 신고했냐. 나를 무시하냐"고 따졌고 집 안으로 피하는 김씨를 뒤따라가 김씨의 아내와 아들 앞에서 흉기로 머리와 가슴을 두차례 찔렀다. 

그는 연인 김씨의 집 앞으로 다시 가 서성이던 중 때마침 귀가하던 김씨의 딸 장모(21)씨와 마주치자 "너 이리와봐 죽여버릴꺼야"라고 외쳤다. 장씨가 도망가자 뒤쫓아가서는 흉기로 한차례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또다른 이웃주민 정모(79·여)씨의 집에 쳐들어가 인질로 붙잡고는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죽일 것처럼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인 김씨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여자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지만 경찰이 쏜 테이저건 2발에 제압돼 체포됐다. 

제압 과정에서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장모(44) 경위가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겨드랑이를 찔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최씨가 살해할 의도로 사건 당시 처음 만난 주민 김씨의 집 안까지 쫓아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판단,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연인 김씨의 딸에게 흉기를 내리친 행위도 살인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검찰은 "강력한 살상무기를 들고 평화로운 주거지에 쳐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선량한 이웃에게 상해를 입힌 전형적인 '묻지마 범행'이다. 도망가는 내연녀의 딸을 흉기로 내리친 행위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 측 변호인은 "사건 당시 처음 본 이웃주민을 살해할 마음을 품을 이유가 없다. 김씨 딸도 도망치려하자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일 뿐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맞섰다. 전과가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 노력을 기울인 점을 참작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살인미수를 제외한 인질강요미수 및 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최씨가 모두 인정해 법리상 다툼은 없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는 세차례 언급하고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살인미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 의견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최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피해자 여러 명에게 위험한 흉기를 휘둘러 죄질이 무겁고 피해 변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량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상해 등)로 중국동포 유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이웃 주민의 주택에서 손도끼를 들고 난동을 피워 지인 A(50)씨를 다치게 한...
  • 2016-06-27
  • 마약 청정국 지위 ‘흔들’…중국동포 마약 노출 증가 [앵커] 오늘은 유엔이 정한 마약 퇴치의 날입니다.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됐던 우리나라도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동포들 사이에서 마약 이용이 늘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공항 검색대에...
  • 2016-06-26
  •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감사원 직원이 지하철에서 조선족 여성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감사원 소속 5급 사무관 강모(49)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 강씨는 23일 오후 8시 20분...
  • 2016-06-26
  • 20일, 훈춘시공안국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일전 정화파출소에서는 식량표(粮票)회수를 빌미로 사기행각을 벌린 왕씨 부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훈춘시공안국 정화파출소에서는 강평사회구역에서 종합상...
  • 2016-06-22
  • 단순 불법체류자 4~9월 출국 땐 합법적으로 재외동포비자 가능 두 달 새 1만2000명 귀향 행렬 워킹맘 이모(42·여)씨는 다음달부터 두 달간 휴직에 들어간다. 10년째 집에서 함께 살며 가사를 돕고 아이들을 돌봐주던 중국동포 ‘이모(입주 도우미)’ A씨가 중국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
  • 2016-06-22
  • 변호사 자격도 없으면서 대형 로펌을 옮겨 다니며 변호사 행세를 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변호사 자격이 없는데도 각종 사건을 맡고, 불법 브로커 역할을 하며 법무법인과 수임료를 나눈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중국동포 남모 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남 씨가 2002년부터 거쳐...
  • 2016-06-22
  • 2016년 6월 20일 20일 새벽 인도양 세이셜 군도 근처 해상에서 한국 국적 원양어선 광현호에 승선했던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상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감정 악화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외...
  • 2016-06-21
  • 일전 인터넷에서 “당원, 공무원 교통행위를 위반하면 가중처벌을 받는다”, “7월 1일부터 당원, 국가사업일군이 교통위법행위를 위반하면 규률검사기관에 통보한다” 등 소문이 자자했다. 20일, 연...
  • 2016-06-21
  • 주택가가 대출관련전단지로 도배된지는 이제 시간이 좀 된다. 전단지에는 비록 신용대출 또는 저금리 대출이라고 적혀 있으나 정작 문의하여 보면 모두 담보(유, 무형)를 필요로 하고있는 고금리의&...
  • 2016-06-21
  •  천진시조선족여성협회성립대회가 6월 18일 오전 천진시 세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천진시조선족연의회산하민간단체인 천진시조선족여성협회는 지난 2월에 협회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한이래 여러차례 회의와 일련의 준비과정을거쳐 드디어 성립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행사는 1부, 2부...
  • 2016-06-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