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의식없지만 온몸으로 고통 호소' 유치원 통학버스 사고 '그 후'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3일 15시08분    조회:31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개월째 병원 전전, 가족 아픔 커…해당 유치원 폐쇄, 관련자 금고형

중국동포 가족 법적·사회적 배려 부족…관심과 도움 절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 7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A(4)군이 5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군 가족에게 지난 다섯 달은 흐르는 눈물이 마를 새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깨어나지 못하는 네 살배기를 데리고 소아과·재활의학과·피부과 등을 전전하며, 한 증상이 안정돼 한시름 놓으면 다른 쪽이 나빠지는 안타까움이 반복됐다.

'폭염 속 어린이 방치' 통학버스 사고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A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0월 초부터 격리병실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병원 치료 중 VRE균(수퍼박테리아균의 일종)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았다.

최근에는 뇌손상이 심해져 뇌실 확장 또는 뇌실에 물이 고인 것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돼 수술을 검토하고 있다.

어머니 B(37)씨는 13일 "한 시간 동안 수차례 발작을 하거나 강직 증세를 보이고 음식물도 자꾸 토한다"며 "의식이 없는 아이가 온몸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 같아 매일 울면서 간호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중국 동포인 A군 부모는 A군과 A군의 동생을 같은 곳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냈다.

사고 당시 방학이었지만 A군은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엄마를 졸라 방학 중 운영하는 돌봄교실에 나갔고 출석 사흘 만에 사고가 났다.

낮 기온이 35.3도까지 치솟은 지난 7월 29일이었다. 

평소 '빵빵이'라 부르며 차 타는 것을 좋아하던 A군은 엄마의 배웅 속에 가장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랐다.

어린이 9명을 태운 버스는 오전 9시 10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유치원에 도착했다. 

인솔교사 정모(28·여)씨가 차에서 내린 8명을 데리고 들어갔고, 버스 기사 임모(51)씨는 차를 주차하고 떠났다. 

인솔교사는 차에서 내린 아이들의 수를 점검하지 않았고 버스 기사도 차 안을 살펴보지 않았다.

주임교사 이모(34·여)씨도 사고 당일 출석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

당일 오후 4시 30분께에야 버스로 돌아온 운전기사가 후끈한 열기로 가득한 차 안에서 신발 한 짝과 쓰러져 있던 A군을 발견했다.

폭염 속 밀폐된 버스 안에 갇혀 있던 A군은 이미 의식을 잃고 탈진해 체온도 42도에 달했다.

웃으며 손을 흔들고 차에 탔던 A군은 어른들의 부주의로 이후 반년 가까이 의식을 못 찾고 있다. 

광주지법 [연합뉴스TV]

검찰은 인솔교사와 버스 기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주임 교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1심 재판부인 광주지법 형사5단독 최창석 판사는 지난달 10일 인솔교사에게 금고 8개월, 버스 기사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

주임 교사에게는 금고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고 이후 교육당국은 통학버스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매년 어린이 통학차량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교육부 CG [연합뉴스TV]교육부도 시설·차량·신고 정보, 시설 운영자와 운전자 교육이수 정보 등을 확인해 경찰청 자료와 차이가 날 경우 시정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통학차량 운전자와 운영자에게만 받게 했던 어린이 안전교육을 동승 보호자도 받도록 했다.

해당 유치원에 대해서는 아동 안전관리 소홀과 유치원 운영 부적정 등 관련 법령 위반 사례가 적발돼 폐쇄명령이 내려졌다.

사고 이후 한동안 민간을 중심으로 A군 가정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재중변호사협회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서 각각 240만원, 300만원을 후원했고 개인들의 소액 기부 사례도 있었다.

광주 광산구는 50만원 상당의 의료일회용품을 제공했으며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도 15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A군의 치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A군 가족에 대한 도움이 절실하다.

이들이 내국인이나 난민지위를 인정받은 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행 복지제도에서도 소외돼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재 A군 아버지가 홀벌이하고 어머니가 24시간 간호에 매달려 있다"며 "생후 31개월 된 A군의 동생도 불안증세를 보인다고 들었는데 민간단체들과 연대해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현상통고 평지풍파 일으켜 2019년 2월 13일, 연변공안국에서는 ‘평안연변'위쳇공식계정에 ‘이 사람을 만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는 현상통고를 발표했다. 현상통고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몇 시간 만에 조회수 만 건을 돌파했다. 호모가 누구인지, 두만강변에 있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이 10여...
  • 2019-03-29
  • 28일, 우리 주의 첫 위험한 방식으로 공공안전을 해친 범죄사건이 연길시인민법원에서 공개심리됐다. 연길시인민법원 당조 서기이며 원장인 리주선이 재판장을 맡고 연길시인민검찰원 당조 서기이며 검찰장인 전홍일이 공소인을 맡았다. 공소기관은 다음과 같이 공소했다. 2019년 10월 27일, 피고인 정모는 술을 마신 후 손...
  • 2019-03-29
  • 훈춘시공안국으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얼마전 훈춘 경찰은 특대 공중저금 불법 모금사건을 사출, 범죄협의자 17명을 나포했다. 사건 관련 금액이 3,100만원에 달한다. 올해 2월 훈춘시공안국 경제수사대대에서는 법에 의해 북경중금억신(中金亿信) 훈춘지사에서 공중저금을 불법으로 모금하는 사건을 조사했다. 조사...
  • 2019-03-29
  • 일전, 연길경찰은 한차례 절도계렬사건을 해명하고 범죄용의자 서모를 붙잡고 훔친 돈 2만원을 몰수하였다. 3월 6일 저녁, 연길시 하남가 모 아빠트 구역에 거주하고 있는 리모는 집에 돌아온 후 현금 2000원과 24K 금목걸이 한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리모는 "현금을 전날 밤에 인출했고 이튿날...
  • 2019-03-28
  •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은 지난 20일 취재진 앞에 섰다. 범행 동기와 범행 이후 행적을 묻는 기자들에게 김 씨가 한 말은 살해 혐의 부인이었다. 어떤 질문이 나오든 이 말을 해야겠다고 준비한 듯했다. 구속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간...
  • 2019-03-27
  • 공범 중 1명, 도주 과정서 가족에게 전화걸어 "20만원 빌려달라"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이 26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안양지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원 공개를 결정했다. 박종민기자   이희진(33) 부모 살인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
  • 2019-03-27
  • (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4천여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금 갈취·사기피해·보이스 피싱 (PG)[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중국인 A(30) 씨와 대만인 B(28) 씨를, 사기 등 혐의로 C(63·중국동포...
  • 2019-03-27
  • 연변주 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2019년 중앙라지오텔레비죤방송총국 3.15 야회에서 보도된 문제 상품시장에 대해 전면조사정돈을 했다. 목전 우리 주에 "매운 인조육포" 등 양념 면제품생산 기업이 없는 실정에서 주 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학교주변 슈퍼마켓을 중점으로 "매운 인조육포" 판매 정황을 검사했다. 검사에서 일부...
  • 2019-03-26
  •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뉴시스DB. 2019.03.2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중국에 서버를 둔 4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도박사이트 운영자 A(57)씨, 인출책 B(53)를 구속하고 국내 총판인 B(45)씨를 불구...
  • 2019-03-25
  • 경찰간부, 관할 구역서 성매매 업소 운영…1억8천만원 벌어 경찰관이 운영한 성매매 업소 인터넷 광고[인터넷 사이트 화면 캡처]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17년 1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소속을 옮긴 A(47) 경감은 화성동부경찰서(현 오산서)에 배치됐다. 일선서 팀장급인 생활질서계장으로...
  • 2019-03-23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