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동포단체, "일부 영화들 차별적" 주장하며 인권위에 진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7일 08시40분    조회:16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한동포총연합회 등 단체로 구성된 ‘영화 청년경찰 등 중국동포·다문화·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가 6일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11층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미랑 기자.

 
영화 <청년경찰>이 중국동포(이른바 ‘조선족’)를 범죄집단으로 묘사하고 밀집 거주지역인 서울 대림동을 범죄소굴로 묘사한 것은 인권 침해라며 관련 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특정 민족에 대한 혐오표현은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상영등급 판정에서 이 부분을 고려하도록 권고 해 달라는 주장이다. 
 
재한동포총연합회 등 단체로 구성된 ‘영화 청년경찰 등 중국동포·다문화·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6일 서울 중구 인권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청년경찰>의 차별적, 혐오적 표현 때문에 기본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침해됐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공대위는 “영화 <청년경찰>, <범죄도시>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국 영화와 미디어에서 중국동포를 폄훼하고 악인으로 등장시키는 경우가 잦아 중국동포 이미지 왜곡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해당 기관에 권고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를 대상으로 진정을 낸 데 대해 공대위 변호인단의 조영관 변호사는 “우리 법은 상영등급 분류기준 중 ‘인권존중’, ‘인간의 보편적 존엄과 가치’를 고려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특정한 인종에 대한 묘사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등급 분류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며 “영화 <청년경찰>에 중국동포에 대한 차별적, 혐오적 표현이 있음에도 청소년들도 관람 가능한 영화로 등급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영화 <청년경찰>이 배경 설정과 배우들의 대사에서 중국동포 밀집 거주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조선족이라는 특정 민족에 대한 혐오표현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택시기사가 대림동에 승객을 내려 주면서 “이 동네 조선족들만 사는데, 밤에 칼부림도 많이 나요. 여권 없는 범죄자들도 많아서 경찰도 잘 안 들어와요. 웬만해선 길거리 다니지 마세요”라고 말한 부분을 거론했다. 또 영화에서 여성을 납치해 불법적으로 난자를 채취하는 인신매매 범죄조직원이 대부분 어눌한 옌볜 사투리를 구사하는 조선족으로 등장하는 점도 언급했다.
 
영등위는 지난 8월 7일 영화 <청년경찰>에 대한 등급분류를 ‘15세이상 관람가’로 결정하면서 “인신매매 범죄조직에 맞서는 경찰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흉기를 이용한 폭력, 집단구타, 약물주사, 인신납치, 장기밀매 등 범죄 폭력사건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유해할 수 있으나 표현의 수위를 고려할 때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조영관 변호사는 “영화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국동포 학부모들의 사례를 모아 보니, 중고등학생들이 이 영화를 관람한 후 학교에서 ‘중국 사람들 싫다’ ‘조선족은 왜 깡패냐’ 같은 말을 해 자녀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많았다”며 “공공기관이 이에 대해 제대로된 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에는 상영등급 분류기준으로 ‘인간의 보편적 존엄과 사회적 가치, 선량한 풍속 및 국민정서에 관한 사항’을 들고 있다. 공대위는 영화 <청년경찰>이 15세미만 관람가로 판정받은 것은 이 기준을 간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영관 변호사는 “앞으로 나오는 제작물에 대해 영등위가 법에 따라 제대로 심사해서 인종과 민족에 대한 차별적 표현,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은 제대로 심사할 있도록 하는 권고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영화 <청년경찰> 개봉 직후 구성돼 중국동포 이미지를 왜곡하는 영화에 대해 상영금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활동을 해왔다. 공대위는 <청년경찰> 제작사를 대상으로는 중국동포 등 100여명이 원고로 참여하는 민사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돈을 내놓지 않으면 딸을 수술대에 올리겠다"며 협박하던 중국국적 보이스피싱범이 시민의 신고와 경찰의 수사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2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고양시의 한 집에서 점심을 먹던 A(68)씨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 속 남성은 A씨에게 "당신 ...
  • 2017-11-23
  •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차 사고를 막으려고 도로에 서 있던 50대 중국동포가 달리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고양=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제2자유로에서 2차사고를 막으려고 도로 위에 서 있던 50대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017.11.21 [일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   2...
  • 2017-11-22
  • 지난 16일부터 련 며칠간 국내의 허다한 뉴스사이트들에서는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이 대거 보도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신화넷 산동채널에서도 본 사건을 다루었다. 해당 사이트는 중국의 주요한 중점뉴스사이트답게 사건의 세부를 치중해서 객관적으로 다루었고 ...
  • 2017-11-22
  • 서귀포경찰서는 20일 밀린 임금을 달라며 조선족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한 혐의(특수협박 등)로 중국인 지모씨(32)와 장모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낮 12시45분쯤 서귀포시 모 아파트에서 조선족 송모씨(44)에게 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
  • 2017-11-21
  • 재중동포인 의붓어머니가 자신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의붓아들을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내 의붓아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31)씨는 지난해 9월 재혼한 아버지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틈을 타 중국 국적자인 계모 B씨의 몸에 손을 댔다. B씨가 “난 새엄마이니 이렇게 행동...
  • 2017-11-20
  • 중국에서 만든 위조 명품 가방 3천억 원어치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국내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정품의 1/10 가격에 판매했는데요, 중국 현지 제조일당까지 붙잡힌 건 처음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품 가방 수십 개가 놓여있고 그 옆에서 제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
  • 2017-11-15
  • 도주한 운전기사 장모   요즘 화제로 되였던 부르하통하 차량입수사건 운전기사가 사고 이틀만인 10일, 경찰에 체포되였다.   지난 8일 저녁 11시 30분경, 검은색 오디승용차가 연신교 북측 다리목에서 란간을 꿰뚫고 부르하통하에 빠졌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사건 관련 운전기사는 차를 버리고 어디론가...
  • 2017-11-13
  • 8일 저녁 11시 30분 경, 검은색 오디 승용차가 연신교 북측 다리목에서 란간을 꿰뜷고 브르하통하에 풍덩 빠진 일이 있었다. 다행이도 사상자는 없었고 사건 관련 운전사는 차를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8일 저녁 11시 45분 경, 사건 제보를 받은 교통경찰이 현장에 가보니 연신교 북측 다리목 동쪽 란간이 심하게...
  • 2017-11-10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공사현장에서 만난 50대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동포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흉기로 A(54·여)씨의 배...
  • 2017-11-10
  • 재한동포총연합회 등 단체로 구성된 ‘영화 청년경찰 등 중국동포·다문화·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가 6일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11층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미랑 기자.   영화 이 중국동포(이른바 ‘조선족’)를 범죄집단으로 묘사하고 밀집 거주지역...
  • 2017-11-07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