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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4회 우리말 축제>오사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30일 22시24분    조회: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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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4회 우리말 축제>오사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6월26일,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회장 리혜영)가 주최한 <일본 제4회 우리말 축제>가 일본 오사카 츠루미료쿠치공원 야외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만에 진행된 이번 오프라인 축제에는 총 26가구, 70여명이 참가했으며 익숙한 우리 동요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막을 열었다.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사회자 리명란 (좌)리령(우)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를 차려입고 엄마아빠들의 동년시절에 부르던 노래를 자녀들과 함께 대자연속 무대에서 부르니 모두들 참으로 감개무량해했고 운영진 몇명은 고향을 떠올리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김민 고문은 “매년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표현력과 정확한 발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았다”고 응원메세지를 전해 주었다.

리옥단 초대회장(좌) 김민고문(우)

리옥단 초대회장은 3년간 온라인언어학원을 위해 일선에서 혼신을 다해 봉사해온 운영진 멤버들을 무대위로 청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다 같이 힘과 지혜를 합쳐 온라인 언어학원을 잘 운영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온라인 언어학원 운영진

리혜영회장은 행사인사말에서 “글로벌 온라인 언어학원은 일본에서 태여나 자란 우리 아이들을 우리 언어와 문화에 친숙해지게 하고 또 민족문화와 력사도 함께 배워나가며, 덤으로 중국어, 영어도 배워서 다문화, 다중언어를 장악한 글로벌 인재로 배양하는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학교마저 페쇠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언어학원은 매일 흥성흥성했으며 온라인언어학원 어린이들은 동반자가 있었기에 3년이나 견지해냈고 앞으로도 10년 20년 쭈욱 이어나가면서 우리말 우리글을 잘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회장 겸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 원장 리혜영

이번 축제는 우리 민족이 음식문화를 배우고 공유하며 함께 나누는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집 료리 소개하기>를 테마로 우리 민족음식에 관한 다양한 작품을 접수하기도 했다.매일 온라인에서 열심히 우리말을 연습하고 있는 총 11명 어린이가 응모를 했고 그중 왕희준 어린이는 중국 장춘에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제출했다.

김밥,지지미,청국장,떡국, 미역국,비빔밥,닭도리탕,시루떡,소고기 장조림, 김치,김치찌개 등 우리 식탁에서 빠질수 없는 영양만점 다색다양한 우리집 료리 소개가 우선 동영상으로 제출됐고 행사 당일에는 70여명 관객앞에서 당당하게 무대에 서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모든 응모작품은 총회 위쳇공중호(ID:kcjinfo)에서 다시 감상할수 있다.)

유아부 우수상 김종민(5살)

최연소 김종민어린이의 청국장소개는 일본에 있는 발효음식 낫또를 활용하여 김치,두부,야채를 넣고 청국장의 맛을 살린 요리로 소개되였다. 끓이는 냄새는 비록 지독하지만 맛은 최고라고 하는 귀여운 표정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최우수상 김민지(9살),김시우(7살)

온라인언어학원 모범생 김민지어린이의 엄마표 김밥은 소풍가기 좋은 계절에 알록달록 여러가지 영양만점 야채와 햄을 넣어 만드는 방법을 알기쉽게 소개했고, 김시우어린이의 엄마표 지지미는 봄이 되면 엄마가 달래 등 여러가지 봄나물을 캐와서 자주 지지미를 해줬다며 다종다양한 야채가 들어있는 먹음직한 그림을 오누이가 직접 그려서 내용을 표달했다. 그 외에도 전강욱(11살),김혜령(12살)어린이는 중학교 시험을 앞두고 매일 수험공부가 바쁨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으로 작품을 제출했다. 비록 당일에는 중요한 시험때문에 현장 발표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동생들한테 견지의 힘과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이렇게 꾸준히 3년동안 온라인언어학원에서 견지해온 어린이들의 발표는 너무나 능숙했고 외국에서 사는 애들이 하는 발음이라고는 말할수 없을 정도로 아주 류창했다. 이것은 365일 매일 열심히 견지해온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매번 우리말 축제때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리 후세대의 리더인 김혜명학생이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전해주었다. 미래사회에서는 지식만으로 부족하고 도덕과 지혜만이 이 세상을 환히 빛출수 있다면서 전통문화속 성현들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권장했다.

심사위원장 최정실(총회 전통문화원 원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정실 전통문화원 원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작년 보다 우리 말의 발음이나 표현력이나 자신감에서 또 한층 업그레이드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늘 얘기해 온것처럼 우리 말을 지키는 것은 나자신을 지키는 것이며 우리 민족의 옷을 입고 동요를 부르고 춤을 추는것은 우리의 정서를 익혀가는 것이다. 먼저 나, 우리를 안 다음에야 다른 사람, 기타 여러 종족을 알 수 있으며 그 길 만이 조화가 잘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창조해나가는 길이기도하다. 이국타향에서 우리의 언어를 구사 하려면 우리가 늘 하루 세끼 마시고 먹고 하여 피와 살이 되듯이 오직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하는 수밖에 없다. 글로벌온라인언어학원에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우리 말 공부를 하고 래년에는 보다 우수한 성적과 성장된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우리말을 지켜나가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4회 우리말 축제 시상식

<최우수상>김민지,김시우

<우수상>유아부-김종민

소학부-최수진,박리나,최유미,권지빈

<노력상>최현우,김혜령,전강욱,왕희준

총회가 제공한 우리 민족 음식

이날 행사의 점심식사는 우리 민족 식탁에서 빠질수 없는 김치, 알록달록 전통떡, 김밥, 지지미 등이 푸짐히 차려져 있었고, 참석자들은 준비해온 도시락과 함께 즐거운 기분으로 점심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후 제2부에서는 아빠 엄마와 함께 하는 유희가 시작되였다. 함께 하는 교류의 시간, 처음에는 서먹서먹 했으나 방금 친해져서 총회 대가족속에서 마음껏 활개치며 뛰노는 아이들의 천진란만한 모습은 참으로 귀여웠다.

함께 조선족 전통무용 배우기

이어서 최정실전통문화원 원장의 조선족 전통무용 미니 레슨이 있었다. 우리 춤이 이리도 우아하고 세련되고 섬세한 줄은 몰랐다면서 차근차근 가려쳐주는 모습, 열심히 따라 하는 학부모들, 조선족 전통무용을 통해 재일 조선족들은 또 하나가 되였다.

행사 참가자 일동

이날 행사는 끝으로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 맞춰서 녀성들이 이쁜 전통민족복장을 입고 무대를 빛내주는 너무 감동적인 순간이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한살 어린아이로부터 70세 할머니들까지 함께 즐긴 이번 축제는 함께 부르는 <아리랑>노래속에서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막을 내렸다.

글: 심남향  사진:김군수 박종호/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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