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기] 은사님의 은덕 (대련 김련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9월4일 14시29분    조회:53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련) 김련복

나는 날마다 동창생 룡운이가 전송하는 서영섭은사님께서 제자들에게 보내주시는 메일을 받을 때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 억제할수 없다.
1962년 9월, 우리는 중앙민족대학 한어언어문학학부에 입학하여 5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1967년에 졸업한후 “문화대혁명”의 대혼란와중에 모교에 1년간 더 머물다가 1968년 8월에야 교문을 나서 각기 부동한 일터로 나가게 되였다.

작년 8월 21일 우리는 모교에서 동창모임을 가지고 40여년만에 은사님들을 찾아뵙게 되였다. 우리는 상봉의 기쁨속에서 대학에 갓 입학하던 50년전을 회고해보면서 잃어버렸던 사제간의 정을 다시 찾게 되였다. 입학시 서영섭교수님은 우리에게 “현대조선어”를 가르치시던 은사님이시다. 제자들과 나이가 예일곱살차이라고는 하지만 겉보기에는 제자들과 어금지금한 나젊은 교사였다. 우리는 끝없는 추억속에서 즐겁게 회포를 나누면서 짧은 3일간의 만남을 끝내고 또다시 아쉬운 석별을 하게 되였다. 우리는 은사님께 우리들의 통신록을 남기고 모교를 떠났다.

그후 8월 28일부터 은사님께서는 제자들의 이메일주소로 제자들에게 일일이 메일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28일은 은사님께서 우리 62학번 제자들에게 “메일 발송”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나는 이 1주년기념일과 29회 교사절을 맞이하면서 추억과 그리움속에서 이 글을 쓴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달도 아닌 1년 €?365일! 이 1년간 은사님께서는 끈질긴 의지력으로 여의치 않은 건강때문에 부대끼면서 갖은 로고도 마다하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 제자들에게 심신건강에 유익한 귀중한 자료들을 일균 3편 이상, 오늘 현재까지 무려 1,240여편이나 발송해주시였다.
현대인들이 컴퓨터를 리용하여 정보를 주고받는 일은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80고령의 교수님께서 “인생칠십고래희”의 로년기에 들어선 제자들에게 아직도 심려를 기울이시면서 지병으로 인해 날따라 퇴화되여가는 시력으로, 더구나 정맥곡장으로 발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므로 컴퓨터앞에 오래 앉아있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도 마다하시고 장장 1년동안 한결같이 매일아침 제자들에게 메일을 발송한다는것은 감동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제자들은 교수님의 건강상태를 념려하여 절대 무리하지 마시기를 몇번이나 말씀드렸지만 교수님은 이 일에 일편단심 집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여의치 않은 건강상태와 늙은 몸에 서투른 솜씨로 컴퓨터를 다루기는 퍽 힘겹지만 제자들의 존경을 받을대로 받아오면서 드린것 없는 나로서 내가 혼자만 보고말기에는 아까운 자료라도 전송해드림으로써 아끼는 제자들에게 갚지 못한 사랑의 빚을 가기전에 얼마간이라도 갚아드리려는 마음에서…“
“주고싶어도, 주려고는 해도 그럴것이 없는 나는 인정이라도 드리고저…”

“무엇을 줄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언어지식과 차분한 마음밖에 없소…”

교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깊은 인정을 지니고 매일 이른새벽에 일어나시여 사전에 골라두셨던 좋은 자료들을 제자들에게 발송하여주신다. 교수님은 이것을 유모아적으로 자칭 “탠탠숭(天天送)”이라고 하신다. 오늘 “탠탠숭” 메일발송이 끝나면 또 이튿날 발송할 자료를 준비해두시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신다.
교수님은 제자들 만년생활의 특점에 근거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정리하고 종합하여 제자들에게 알맞는 다양하고 참신한 자료들을 선택하여 보내주신다.

로년기에 들어선 제자들의 일상생활이란 비교적 단조롭고 때로는 적막할 때도 있지만 교수님이 보내주신 귀중한 자료들은 매일과 같이 제자들을 동반하여 단조롭고 평범한 만년생활에 활기를 가져다주어 정신적으로 두뇌의 퇴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일조하여 제자들의 만년생활에 다채로운 꽃을 피우게 한다.

교수님이 보내주시는 자료에는 없는것이 없으며 마치도 백과사전처럼 천하만사 풍요로운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인격수양에 관한 자료가 있는가 하면 로년기 심리위생, 보건지식, 국내외시사, 세계명승고적소개 등 없는것이 없다.

나는 퇴직한후 한때 아무런 로후계획도 없이 허전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허무하게 흘려보낸 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교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내주신 아래와 같은 자료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95세 어른의 수기”였다.

95세 어르신이 은퇴후 30 년간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마음으로 그저 고통이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던 세월을 침통히 후회하며 95세에 또다시 어학공부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그 어르신의 용기와 결심은 소낙비마냥 나의 심령을 씻어주었다. 이 수기를 음미할수록 나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되였고 “인생은 지금부터다.”라고 잠자는 나의 머리를 깨우쳐주었다. 죽을 때까지 배움을 잊지 말아야 하며 삶의 질을 높여야 함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였다.
이것은 좋은 자료가 가져다주는 자그마한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어찌 이뿐이랴?

로년기에 들어선 우리 제자들은 또 이런저런 병으로 앓거나 그 가족들이 편치 않은 분들이 적지 않다. 교수님은 이런 상황을 알기만 하면 늘 걱정하시며 즉시로 문안과 더불어 병치료에 참고되는 유관 자료를 발송해주신다. 얼마전 나는 갑자기 고혈압 증상으로 고통속에서 모대기게 되였다. 교수님이 보내주신 자료중엔 고혈압에 관한 자료도 많았다. 나는 그중 두가지를 선택하여 시험해보았다. 자료의 요구대로 포도주에 양파를 담그어 먹는법, 또 식초에 생강을 담그어 먹는법. 두달동안의 시험을 통하여 큰 효험을 보게 되였다. 지금은 이미 약도 끊어버렸다. 교수님은 이와 같이 제자들의 괴로움과 고통을 선생님 자신의 어려움과 고통으로 간주하시며 따뜻한 위안과 끝없는 관심을 베풀어주셨다.

교수님은 또 제자들의 구체생활에도 많은 관심을 돌리셨다. 한 제자는 가정정황의 변화에 따라 옛 고장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사가게 되였다. 선생님은 새로운 곳에 가 무슨 곤난이라도 있을가 걱정되여 좋은 두 제자를 알선하여주시며 무슨 일이 있으면 이 두 제자의 방조를 받으라고까지 도움을 주시였다.
교수님의 자상한 관심과 사랑은 정녕 어버이마냥 깊고 깊으셨다.

교수님은 제자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심려하실뿐만아니라 글공부에도 로고를 아끼지 않았다. 제자들의 편지를 받으면 그 누구에게나 받은 즉일로 답장을 보내주시였고 제자들의 글, 기자방문원고, 편집원고, 문예작품 등을 상세히 열독하고 그 누구에게나 틀린 곳을 발견하면 상세히 고쳐주시고 교정의견까지 첨부하여주신다. 교수님의 이와 같은 우리 민족 언어문자에 대한 긍지감, 우리 민족 언어문자를 끝까지 고수하려는 자신감, 그리고 중국에서 조선어의 정확한 사용과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모든 기회를 놓지지 않는 끈질긴 책임감 등은 은사님께서 우리 나라의 저명한 조선언어학자로서의 고상한 품격을 충분히 과시하셨다. 나도 두번이나 이런 수정고를 받아보았다. 그것은 선생님이 보내주신 자료를 보고 쓴 나의 감상문이였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정성들여 단장해놓은 수정고는 마치도 활짝 피여나는 꽃과 같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40여년간 한족지구에서 근무하면서 본래 민족어기초가 박약한데다가 평소에 민족어를 사용할 기회도 많지 않아 민족어로 감상문을 쓰자고 하니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였다. 조선어와 한어가 뒤섞이면서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기가 퍼그나 어려웠다. 그러나 교수님은 그 보잘것 없는 나의 감상문을 나무리지 않고 기꺼이 감상하시고 칭찬까지 해주시고 고쳐주시고 고무와 격려까지 해주시였다. “주눅들지 말고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배우면 되오.” 나는 수정고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다시한번 교수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교수님은 이미 정년퇴직한 우리 제자들에게 심려를 아끼지 않으셨을뿐만아니라 현재 재직근무중인 제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돌리고계신다.
현재 한 시골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제자가 수업중에 부딪친 난제를 교수님께 보내왔다.

“장검을 빼여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에 잠겼더라
언제나 남북 풍진을 헤쳐볼가 하노라.“

이 시조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해석할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편지였다.

교수님은 제자의 편지를 받고 비록 문학을 가르치지 않고 어학을 배워주는 교수이지만 그 즉일로 식사도 거르시면서 갖가지 참고서들을 찾아보고 상세한 교수안을 써서 참고하라고 보내주시였다. 숨막힐 정도로 감동을 받은 제자는 아래와 같은 답장을 교수님께 보내왔다.

“한편한편 자료들에 실린 선생님의 그 정성 참으로 귀중합니다. 항상 힘이 되고 시야를 넓혀주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는 진귀한 선물입니다.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세상 한쪽끝에서 천진하고 소박한 아이들과 같이 매일을 보내는 저한테는 매일매일 기다리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보잘것 없는 미미한 이 제자를 이처럼 관심해주시는 선생님의 그 높으신 덕성에 목이 메여 정말로 눈물이 솟구칩니다… 저한테 스승을 말하면 역시 수십명이 계십니다. 하지만 선생님처럼 매 학생을 공평하게 대해주시고 더구나 차한 학생을 더 관심해주시는 선생님처럼 덕성이 고상한 선생님은 없었습니다. 저도 선생님과는 비기지는 못하겠지만 꼭 선생님을 본보기로 우리 아이들을 사람답게 가르치겠습니다.”

교수님은 또다시 격려의 답장을 보내주셨다. “북방의 엄동설한에 건강관리 잘하고 얼음길, 눈길에서도 조심하고 늘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기 위한 성직에서 계속 큰 기여를 하며 가족과 함께 다복하게 보내기를…”

얼마나 령혼 심처를 울려주는 지성의 목소리인가!

또 한 제자는 본 학부에 련락해 교수님께 한국어 교원모집 자격시험 문제 및 표준답안, 채점표준까지 작성해달라는 간청을 하였다. 역시 그 즉일로 답신을 보내시느라 밤늦게야 잠자리에 드시였다.

교수님은 이와 같이 비록 이미 오래전에 은퇴하여 교단을 떠났어도 계속 글을 가르치며 또 한편 제자들의 신변잡사, 애로사항들에도 일심정력을 기울이고계신다.

선생님께서는 남방에서 근무하다 산재로 작고한 한 한족제자 유가족의 경제난과 미성년 자녀의 치료를 돕기 위해 그 제자의 생전 근무기관에 련락하여 그 곤난을 해결해주도록 고심하시였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도 사제간에 맺어진 돈독한 정은 한평생 잊을수 없으며 교수님은 영원히 우리들의 스승으로 언제 어디서나 우리 제자들에 대한 사랑은 영원히 식지 않으며 항상 우리들을 지켜봐주실것이다.

료녕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길림성 룡정시에는 은사님사랑에 참된 진정을 다 바치는 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중화효경본보기상과 길림성《유자의 소》상 수상자 박금철(54세)씨이다. 박금철은 1993년부터 민정사업에 참가했는데 사업의 수요로 2001 년 7월부터 룡정시영예원 원장직책을 맡게 되였다. 일심정력으로 사업해온 박금철은 당조직과 사회의 ...
  • 2013-08-27
  • 왕평평학생가정에 위문금을 발급 일전 장백세관 해당 책임자들과 인터넷 글쓰기능수이며 《장백의 좋은사람》으로 불리는 김영화는 장백조선족자치현 신방자진 신방자촌의 왕평평학생가정을 찾아 위문금과 생활용품을 전해주었다. 올해 17살난 왕평평은 우수한 성적으로 고중입학시험에 합격되였다. 하지만 가정경제난으로...
  • 2013-08-26
  • 오늘은 개학날이지만 연길시성주구락부 초중 2학년 김철학생은 학교교실이 아닌 병원의 병실에 누워있어야 했다. “긴장하지 마세요. 수술이 잘될수 있으니까. 수술후 주치의사말을 잘 듣고 접착현상이 없도록 하면 운동에도 영향주지 않을거예요.” 연변제2인민병원 외과병동에서 이제 곧 수술실로 들어가게 될...
  • 2013-08-22
  • 안도현 석문진 룡흥촌로인회의 로인들은 마을의 빈곤호와 일손이 바쁜 이웃을 돕는것을 락으로 삼고있다. 황룡복(77세)회장이 이끄는 이 로인회에는 로인 26명이 있는데 최고령 로인은 박봉출(87)할머니이다. 로인회에서는 2.5헥타르의 활동지를 다루어 해마다 7천여원 수입, 기타 수입까지 합치면 1만여원의 수입이 있다....
  • 2013-08-21
  • 축수연의 한 장면 8월 15일, 연변주 왕청현 왕청진 대천촌에서는 박해봉, 조명숙, 김만수 등 19명의 80세이상 로인들에게 《건강축수연》을 마련해 올리는것으로 로인절을 경축하였다. 더덩실 춤을 추는 86세 오순복할머니. 왕청호텔에서 진행된 축수연에는 왕청진정부 진장 고명학, 진로인협회 회장 김희숙을 비롯한 관계...
  • 2013-08-18
  • 왕청현로간부국 업무과 김수한과장(53살)이라 하면 로간부들은 “그는 우리들의 수호신이자 자식과도 같은 귀중한 존재”라고 치하해마지 않는다. 로간부들의 어려움을 자기의 어려움처럼, 로간부들의 기쁨을 자기의 기쁨처럼 대하면서 평범한 일터에서 평범치 않은 실적을 쌓아가고있는 김수한과장을 찾은것은 ...
  • 2013-08-15
  • 대련시에서 근무하는 한금연씨는 일전 남편과 함께 한국행으로 량가 부모님을 뵙고 돌아온후 소비패턴을 크게 바꿨다. 량가 부모님의 경제지원으로 대련에 집, 자가용을 마련하고 둘 다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부부는 모두 외동자식인데다 부모님 모두 외국에서 수년간 로무로 일해 씀씀이가 헤픈편이였다고 한다. 이번...
  • 2013-08-15
  • 8일 9시경, 천막밖은 비바람이 세차지만 이웃절을 맞는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사무청사마당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남녀로소들로 북적거렸다. 이 사회구역의 교위, 남원, 재천, 천신 아빠트단지에 사는 로인들중 조선족전통음식을 만드는데 솜씨가 있는 로인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을 대접하는 이웃절잔치...
  • 2013-08-14
  • 8월 11일 돈화시조선족씨름협회 박경철주석의 위탁을 받고 씨름협회 비서장 최봉진일행 5명이 8.15 로인절을 맞으며 돈화시 태평령조선족탁로원(托老院)을 찾아가 로인들을 방문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여러가지 과일, 위문품과 500원의 현금도 전달하여 로인들을 기쁘게 해드리였다. 돈화시조선족씨름협회 최봉진 비서장...
  • 2013-08-13
  • 8월 10일, 연변주 왕청현교육국로년총회에서는 《8.15》로인절을 맞이하면서 연변에서 처음으로 되는 집단팔순경축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집단팔순행사에는 림송준, 서정만, 박영봉, 김경호를 비롯한 9명의 80세 리퇴직교원들이 참가했는데 선생님들의 밝은 얼굴에서는 자식들과 친척, 제자, 동사자, 현교육국당위, 현...
  • 2013-08-13
  •      (오른쪽으로부터 윤동주장학회회장 허응복, 지원자 주룡린, 길소성학생, 소성의 어머니)   1996년2월, 길림성 룡정시 축산국부국장직에서 퇴직한 주룡린(76세)은 베풀기를 즐기는 분이다.    줄곧 농촌 축목계통에서 사업하며 한때는 조직의 파견으로 촌장직도 맡았던 주룡린은 고...
  • 2013-08-12
  • [기획-조선족농촌을 가보다] 반석시 서북방향 반장(반석-장춘)도로 10킬로메터 지점에 위치한 반석시 조양산진 지부조선족촌, 2012년에는 세멘트포장도를 가로세로 반듯이 닦아 동네가 한결 훤해지더니 금년에는 또 촌사무실 및 로인활동실 신축공사를 시작해 마을주민들은 심정이 흐뭇하다. 《동네주민들이 대부분 외지로,...
  • 2013-08-12
  • “이웃과 물업,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불도 제때에 꺼 화재손실을 줄이게 되여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지난 7월 15일, 집에서 료리를 하다가 실수로 화재가 발생해 배연기(排烟机)에 불이 달리고 주방천정에까지 불이 번지면서 큰변을 당할번했던 류병걸로인은 당...
  • 2013-08-08
  • 절강(浙江)성 건덕(建德)시 신안강(新安江) 강변에 하애(下涯) 습지가 있는데 산이 푸르고 물이 맑으며 기후가 맞춤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다. 7월부터 9월까지 하애습지는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피여오르는데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선경과도 같다. 이때면 습지의 고기잡이 배의 등불쇼가 인기를 얻게 되는데...
  • 2013-08-07
  • 개짖는 소리가 적막감을 깨우는 자그마한 시골마을이다. 마을입구에서 왕진가방을 멘 할아버지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기자를 맞아준다. 그는 “산골이라 찾아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젊은이들 다들 떠나고 로인들만 남아서 이렇게 조용하다”면서 “홀로 남은 로인네들 이런데서 갑자기 병이라도 걸리...
  • 2013-08-07
  • -86세 고령의 리직휴양간부 최채봉할머니를 찾아서 안도현 명월진의 한 양로원에는 지난세기 50년대 녕하, 하북, 길림, 료녕 여러 민족 참관단의 일원으로 조국의 수도 북경에 가서 류소기, 주덕, 진의, 하룡 등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고 그들과 함께 소중한 기념사진까지 남긴 86세 고령의 리직휴양간부 최채봉할...
  • 2013-08-05
  • 오랜만에 남기는 동창사진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기자= 흑룡강성 오상조선족고급중학교 86기 동창모임이 지난 7월 27일 칭다오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은 24년만에 가지는 것으로 칭다오를 비롯 웨이하이, 스촨, 베이징, 텐진, 장쑤, 하얼빈, 상하이, 한국 등 곳에서 20여명 동창들이 찾아와 뜻깊은 모임을 가...
  • 2013-08-01
  • 강미옥녀성이 량정숙로인에게 옷을 입혀주고있다. 룡정시 북신사회구역 강남17조에는 이웃에 사는 80세 독거로인을 6년째 친정어머니처럼 살뜰히 돌봐드리는 녀성이 있다. 올해 46세인 강미옥녀성은 원래 량정숙로인의 이웃에 살고있었는데 이런 이웃관계로 홀로 계시는 로인을 돌보게 되였단다. 강미옥녀성도 생활형편이 ...
  • 2013-08-01
  • 돈화시공안소방대대에는 특수한 편제외"장병" 한명이 있다. 그는 일반 소방장병들과 함께 밥을 먹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고 훈련에도 참가한다. 특수한 점이라면 이 “장병”은 주말이면 부대에 나타나고 다른 장병들과 교류할 때 말 대신 손짓과 글을 사용한다는것이다. 그가 바로 돈화시소방대대...
  • 2013-08-01
  • 연변주 왕청현 천교령림업국 태양림장에는 안해가 선천성 소아마비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걸어 다닐수 없고 남편 역시 지력장애로 넝마를 주어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이 있다. 이들 부부의 결합은 그들의 생활에 남들은 상상도 못할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그들 부부는 서로 의지하고 이끌고 밀어주면서 조...
  • 2013-08-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