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애심아버지” 이대로 치료 포기해야 하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21일 10시38분    조회:25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30명 고아, 결손가정 아이들을 부양한 중위기씨 심장병으로 쓰러져

  “불우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맛있어...”
왕청현 대명사회구역의 “봄비 사랑의 집”의 “애심아버지” 중위기씨(60살)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거느리고 아침 일찍 새벽운동에 나섰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것은 지난 10월 중순이였다.

왕청현병원의 소개로 북경의과대학부속병원인 북경안정병원에 호송되여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심방이 1.5센치메터 커져 수술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치료비였다.수술저당금만 해도 10만원, 수술후 치료비까지 하면 엄청난 돈이 있어야 했다.

이는 현재 11명의 불우아이를 돌보고있는 중위기씨한테 있어서 천문수자와도 같은것이였다.게다가 흑룡강성 대경시 농촌호구인 그가 왕청에서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치료비도 100%로 자부담해야 해 상황이 더 힘들어졌다.

어떻게 할것인가? 중위기씨는 돈도 돈이지만 자신의 질병으로 하여 아이들의 얼굴에 그늘이 생길가 더 걱정이였다. 심사숙고끝에 그는 수술을 포기하기로 했다.

19일,집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는 그를 만나러 갔을 때 그는 한창 아이들한테 그동안 밀린 수업을 보충지도해주고있었다. 아이들한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표정을 짓고 강의하는 그의 모습에는 중병에 걸린 자신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 저도 모르게 보는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중위기씨가 불우아이들과 남다른 정을 쌓게 된것은 십여년전부터이다. 2000년에 흑룡강성에서 왕청현 대명사회구역으로 이사온 그는 중등전문학교를 졸업한 딸이 흑룡강성 모 학교 교원으로 초빙되여가자 그가 꾸리던 복습지도반을 대신 맡아하게 되였다.음악과 미술에 조예가 깊은 그는 당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돈때문에 과외지도를 받지 못하는 결손가정의 아이들과 오갈데 없는 고아들을 만나게 되였는데 그런 아이들이 공부도 공부지만 몸과 마음을 의지할 곳이 매우 필요하다는것을 느끼게 되였다. 하여 그는 오갈데 없는 아이들을 하나, 둘 받아들여 무료로 먹이고 재우고 공부를 배워주면서“봄비 사랑의 집”이란 불우아이들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였다.

불우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부담도 가중해졌다.중위기씨는 안해와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한편 옷장사나 두부장사를 하여 생활비를 벌어들이기도 했다.부모님의 남다른 정성을 리해한 아들과 딸도 매달 3000원의 생활비를 보내주면서 그들의 사업을 적극 도와나섰다.

중위기씨의 13년 동안의 노력을 거쳐 130명의 불우아이가 초중,고중,대학에 입학하였고 여러가지 영예도 따냈다. 4년간 “봄비 사랑의 집”에서 생활한 소추기학생은 왕청현 중소학교 수학경연에서 3등의 성적을 따내였고 초중때 대가정의 품에 들어온 김설란학생은 장춘사범대학에 입학하여 오매불망 그리던 대학꿈을 이루게 되였다. 김설란학생은 또 방학마다 이곳에 와 아이들한테 무료로 수학,영어,작문을 가르치면서 “애심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에 보답하고있다.

“왕청현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와 대명사회구역당위,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없었더라면 오늘날 ‘봄비 사랑의 집’이 있을수가 없었을거예요.”

길림성 "우수지원자”이자 주”민족단결선진개인”이며 왕청현“우수적십자지원봉사자”인 중위기씨가 치료비때문에 심장수술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은 왕청현 대명사회구역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에서 11월 12일 관할구역내의 로당원,로간부,로인협회 회원 및 부분적 사회구역 일군들을 동원해 자발적인 애심활동을 벌려 2200원의 성금을 모아 그들 가정에 가져다주었다.

“사회의 부담이 되지 말아야겠는데…”

누군가를 도와주면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는것에는 익숙치 않은 “애심아버지” 중위기씨, 십여년간 100여명의 불우아이들을 위해 로심초사한 그한테 사회 각계의 폭넓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일찍 여러가지 사업을 하다가 좀 독특한 폼목을 골라잡아야겠다고 윽벼르던 남송호씨, 52세, 현재 직업은 농부, 3년전의 어느날 “문화대혁명”시기 어머님, 아버님의 하방지였던 승지로 들어가 특종닭인 궁정황계(宫廷黄鸡)와 오골계(乌鸡)를 키운다. 지난 8일,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그의 농장이 있...
  • 2014-05-12
  •         (흑룡강신문) 조선족 학생 80여명이 한국에서 부모 등 가족과 '눈물의 상봉'을 했다.   환경일보 등 한국언론에 따르면 경기도 학생교육원(원장 박일순)은 동북 3성 조선족 학생들의 한국내 거주 가족과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는 부모님께 꽃 달아...
  • 2014-05-05
  • 일간의 “5.1”절 련휴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다. 2008년“5.1”절 7일 휴식제도가 취소된후부터“휴일이 넘 짧다”,“어쩔새가 없다”,“7일 휴일제도를 회복해야 한다”등 말들을 심심찮게 들을수 있다. 휴일이 짧다보니 그냥 도심을 벗어나 교외에서 하루일정으...
  • 2014-05-05
  • 이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그 이름, 어머니이여!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어버이 날에 즈음하여 보내는 편지 이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그 이름, 어머니이여! 어머니! 모처럼 불러보는 이름 입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이름 입니다. 아무리 불러도 불러도 부담이 없고 살...
  • 2014-05-04
  • 어느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의 활동시간을 참관한적이 있다. 풀어놓은 망아지처럼 뛰여놀던 유치원꼬마들은 낯도 코도 모르는 숱한 어른들이 들어오니 무척 긴장한 표정들이였다. 한 학기에 한번씩 조직하는 참관활동인지라 교양원들도 긴장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긴장한 분위기가 감도는 교실안에는 꼬마들의 새근새근 하...
  • 2014-05-02
  •   조선족씨름하면 업계 사람들은 당연히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의 리설봉관장을 떠올린다. 지난 십수년간 그의 제자들이 전국대회서 수많은 메달을 앗아오며 연변, 나아가 길림성을 위해 영예를 크게 떨쳤기때문이다. 2013년, 리관장은 여러 난관들을 극복해내며 제1회 “주덕해컵”중국 조선족씨름대회를...
  • 2014-04-30
  •   김일관:룡정시 개산툰진 아송제2소학교 교무처 주임이자 한어교원   주요영예(부분):   2005년 룡정시우수교원   2007년 연변주우수교원   2008년 룡정시교육정보와선전 선진개인   2009년 중소학교사재교육사업 선진개인2009년 길림성우수교원   (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초 김일관교원은 공청단길...
  • 2014-04-28
  • [아줌마이야기] 오늘, 누군가에겐 다시 올 수 없는 내일이기도   막내의 기침이 열흘째다. 심하게 감기를 앓고 난 후 계속 기침을 한 듯 하다. 갑자기 인터넷을 뒤지며 큰 병이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려 한다. 기침은 계속 해 댔는데 이렇게 길어졌구나 인식한 건 어제, 오늘 새다. 아이들 셋을 키우며 기침이 오래인건...
  • 2014-04-24
  •   송진명,김신옥 부부 송진명은 1923년 2월1일에 송씨네 가정에서 태여나 3살에 아버지 쪽지게에 업히여 다섯식구가 조선평안 북도에서 중국 통하 고산지에 와서 열심히 개간지를 일궈서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여 왔답니다 . 나이 들어서 와사촌형(김천)의 도움으로 혁명공작에 참가하여 상급 지하공작원들의 령도에 혁...
  • 2014-04-24
  • 도문시 어느 한 주택가에 위치한 “최원단란글방”, 석현이 고향인 최원(54살)씨가 이 글방에서 영어와 일어를 가르친지도 20여년. 글방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중소학교 학생들과 외국류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그녀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사람이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휠체어가 없이는 단 한발작도 ...
  • 2014-04-23
  • 연길시 북산가두 로인총회회장 왕효평, 로인뢰봉반반장 김봉숙과 단령사회구역 로인협회회장인 리성복 세로인은 모두 연길시 “3강3애 도덕모범”이며  “연변의 훌륭한 인물”들이다.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에는 당뇨를 앓고있는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어머니의 저그마한 막벌이로 어렵...
  • 2014-04-22
  •   언덕에서 바라본 고즈넉한 마을. 옆으로는 두만강이 호선형을 이루며 흘러간다.      지난 4일, 청명절을 맞으며 태여난 곳은 아니지만 동년과 소년 시절을 보냈던 화룡시 로과향 사정곡촌, 아니, 지금은 숭선진 죽림촌의 한개 툰으로 되여버린 사정곡툰을 찾았다. 죽림촌이나 원래의 사정곡촌은&nb...
  • 2014-04-18
  •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흑룡강신문=하얼빈)권대영 통신원 = 백두통일봉사대 대원 120여 명이 4월을 맞아 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고교생 62명과 국기외국어학교 학생 36명, 그리고 지도교사 및 평통자문위원 등 도합 120여 명이 참가, 4...
  • 2014-04-17
  • 봄에 성큼 들어섰다. 겨우내 잔뜩 웅크린채 집과 회사(단위)만 왕복했다면 이제는 가벼운 차림으로 나들이(산을 찾아 걷기 등)를 즐길 때이다. 도심 곳곳에 복숭아꽃들이 활짝 피여 눈과 가슴을 즐겁게 한다. 봄기운도 느끼고 체력도 기를수 있는 운동으로 또 다른 자신을 만나봄이 어떨가.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
  • 2014-04-14
  • 책읽기가 자신을 넘어서 다른 세계로 가는 행위라면 서재는 타임머신이라 해도 좋을것이다. 뜻모를 제목의 소설들이며 묵직한 전집들이며 구멍을 뚫어 책끈으로 매놓은 간행물들이 들쑥날쑥 우중충하게 쌓여있는 아버지의 서재는 알록달록한 책들이 시리즈별로 가지런히 꽃혀있는 친구들의 책장과 비교했을 때 그토록 멀게...
  • 2014-04-14
  • “할아버지, 오늘 혈압약 드셨나요?” “할머니가 외출해서 아직 못 먹었습니다.” “약을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보세요, 혈압이 또 올라갔습니다” … 4일, 훈춘시 반석진위생원 원장 김홍주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위생원에 환자가 적은 틈을 빌어 지체장애인 추립곤(79세)할아버지...
  • 2014-04-10
  • -고향은 참으로 우리 민족 력사이고 문화이며 미래가 아닐가 고향이 남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통하는지는 알수 없으나 고향은 내게 있어 아름다운 한폭의 화폭이며 인정이 넘치고 기상이 드높은 고장으로, 영원한 동경으로 간직되여있다. 가야하와 왕청하가 합치는 합수목부근에 하얀 초가집들로 줄느런한 조선족마을이 있었...
  • 2014-04-07
  • 시내 중심가에서 볼일을 보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가기가 귀찮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딸아이랑 둘이서 911버스에 올라 맨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딸아이는 상하이에 처음으로 관광이라도 온 듯, 열심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 “와~ 저 건물은 정말, 중국적인데? 어디서 또 저런 장면을 찍을 수 있겠어? 어? 저런...
  • 2014-03-31
  • 옛 공연사진을 펼쳐보는 강동춘씨의 눈빛에는 젊은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애잔함이 묻어났다.   만담가 강동춘씨 수술후유증으로 힘든 나날... “아! 옛날이여”,꼽웃음 추억으로만 남나? 강동춘이라 하면 연변은 물론 국내 조선족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만담배우다. 그가 무대에서, 사람들의 시선...
  • 2014-03-31
  •   *사진은 일손을 다우치는 김금란씨 흑룡강성 상지시내에 있는 “명가떡집”은 가게가 비교적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주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성이 뜨르르하다.     이 떡집의 주인은 김금란(45세)씨인데 한때 한국에 나가 닥치는대로 일거리를 찾아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한가...
  • 2014-03-28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