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경철씨 뇨독증으로 위독, 거액의 치료비로 눈물 짓는다
항상 조선족 전통민족복장차림의 듬직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어깨춤이 절로 나는 구성진 가락으로 흥겹게 노래를 불러주던 가수 송경철씨가 최근 몹쓸 병환에 모대기고있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지난해 7월말 송경철씨는 신장쇠약증세를 보여 선후로 연변병원, 연변제2병원, 북경신장병연구소 등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였다. 그런데 근 반년동안의 치료를 거쳤지만 병세는 도저히 호전되지 않고 점점 가중해지기만했다. 그러다가 최근 진찰결과 놀랍게도 뇨독증이란 청천벽력같은 병진단을 받게 되였다.
날이 갈수록 병세가 악화돼 일어설수조차 없는 상황에서 송경철씨는 지난 5월6일 안해의 부축임을 받으며 휠체어에 앉아 한국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국병원측 의료진의 치료방안에 따라 송경철씨는 혈액투척수술을 받으며 간신히 위험기를 넘기긴 했지만 최종 신장이식수술을 받아야만이 건강을 회복할수있는 딱한 상황이다. 그러나 치료비용과 수술비용을 다 합하면 인민페로 90만원이란 거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 보통 가정으로 놓고 보면 90만원이란 돈은 천문학적수자와 다름이 없어 시름이 짙어지고있다.
설상가상으로 송경철씨의 안해 리영희씨마저 신장쇠약질환으로 앓고있는 장기환자이다보니 가정형편이 무척 어렵다. 지난 1년동안 송경철씨 치료비에 들어간 돈이 이미 10여만원에 달하고 치료비로 꾸어댄 10여만원도 이젠 바닥이 났다고 한다. 송경철씨와 가족은 현재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불행의 늪에 빠져 절망의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
올해 43세인 송경철씨는1991년도에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 성악배우로 입단해 성악부 부장, 단장조리 등 직무를 맡아보면서 《사계절찬가》등 대형음악공연과 전국각지 공연, 조선족근로자를 위한 한국위문공연에 여러번 참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송경철씨는 병환에 몸져눕기전에 그 어느곳에 조선족들을 위한 공연이 있다고 하면 앞장서 달려가 우렁지고 힘찬 목소리로 《보고 싶었소 듣고 싶었소》등 50여수의 민족가요를 부르며 대중들에게 힘과 신심, 희망을 불어넣어주면서 향토애와 향수를 불러일으켜주던 우리 민족의 우수한 가수이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단장 동옥선씨는 《송경철가수는 예술단의 운영과 발전에도 무척 공헌이 많은 둘도 없는 민족예술전업인재이며 누가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가장 먼저 나서서 도움과 사랑을 주군하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였다》고 하면서 민족성악예술면에서 인재난에 허덕이는 현실에서 송경철가수의 위독한 병상황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옥선단장은 《우리 모두 손잡고 힘을 모아 송경철가수를 꼭 병마에서 구해냈으면 좋겠다》고 사회각계에 선처를 호소하였다.
한국병원측 의료진에 따르면 송경철씨는 혈액투척이 끝난후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되면 얼마든지 몸이 완쾌해질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민족예술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몹쓸 병에 걸려 쓰러진 송경철씨,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하루빨리 병마를 전승하고 대중들앞에 또다시 나서서 우리 민요가락을 흥겹게 부르는 송경철씨의 밝은 모습을 다시 볼수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길림신문 강동춘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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