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입당의 꿈을 실현한 80세 할머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25일 14시52분    조회:14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편과 다정히 앉아 사진첩을 번지며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는 권옥정할머니

80이 넘은 고령임에도 입당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권옥정(83)할머니, 지난해 7월 정식 당원으로 된지 1년이 지났건만 당생일이 다가오는 요즘도 평생의 입당꿈을 실현한 그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고있다.

장춘시 록원구조선족로인협회락원에서 만년의 행복을 누리는 권정옥할머니를 23일 저녁 그의 자택에서 마주앉았다.

권정옥할머니는 1931년 왜놈들 식민지시대에 경상북도 빈한가정에서 출생하여 만 15세에 길림성 교하에서 빈농의 가정으로 시집갔다.

공산당의 은덕으로 번신했고 18세에 공산주의청년단에 가입했고 농업생산 일선에서 사회주의건설을 위해 적극성을 위해 적극성을 발휘했다. 24세 되는 1954년 6월에 중공교하현위 조직부 비당원적극분자 학습반에서 학습을 마치고 입당꿈을 꾸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계시어머니마저 사망되면서 이겨낼수 없는 가정곤경에 빠져 할수없이 그는 시누이, 시동생과 아들 등 어린이 넷을 데리고 려비를 꾸어 남편의 사업지인 장춘으로 따라왔다. 할머니의 첫 입당꿈은 그렇게 무산되였다.

장춘에 와서 공청단 조직관계로 사회활동에 참가하면서 점차적으로 기층당기관의 신임을 받아 선후로 관성구 상해로조선족가두 주임, 가두조해위원회 주임, 가두치보주임 등 사업을 참답게 수행하며 각종 장려를 받았다.

이어 구인민대표, 시인민대표, 그리고 시인민정부 위원으로까지 선거되다보니 새로운 입당꿈이 성숙되여 가고있었다. 그런데 문화대혁명이 벌어지면서 다시 남편 따라 장춘을 떠나게 되였다. 두번째 입당꿈도 그렇게 한물 지나갔다.

연길현 천보산진에 가서 그는 5.7도로생활을 3년 했다. 그 사이 입당서를 제출했지만 입당꿈은 역시 실현하지 못했다.

1973년 그는 또 남편따라 장춘에 돌아와 원래의 직장에 복직했다. 그후 네번째로 또 입당서를 제출했으나 명액문제 등 원인으로 입당하지 못한채 1987년말 퇴직하였다.

퇴직후 25년이 지났음에도 그의 입당꿈은 식어지지 않았으므로 계속 쟁취해 오고있었다. 그러던 2012년 5월에 록원구 청년로가두 룡천사회구역(龙泉社区) 당위에서 그의 생활주재지에 기층당지부를 설립하자 할머니의 입당꿈의 열정이 다시 높아져갔다.

생활주재지당지부에서는 80세 넘은 할머니의 입당의지를 사회구역당위와 가두당위, 구당위에까지 뜨겁게 반영하였으므로 각급 당위의 중시를 불어일으켰다. 일련의 수속을 거쳐 당해 7월 19일 권옥정할머니의 입당지원이 비준되였으며 1년후 2013년에 제때에 정식당원으로 허가되였다.

지난해 권옥정할머니가 입당꿈이 실현되였을 때 할머니는 끝끝내 죽기전에 평생의 입당꿈을 실현해 격동된 기쁜 심정을 여실히 체험할수 있었으나 다른 분들은 체험할수 없다. 그리 늙은 년세에 입당은 해서 뭐 하는가, 왜 입당을 고집하는가고 말이다.

이에 대해 할머니는 옛날 이야기를 들여주었다. 어릴적 교하에서 살 때 아버지가 리질에 걸려 죽게 되였다. 계모가 밖에 나가 음식을 장만하여 길가는데 왜놈경찰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음식을 홀딱 다 가로챘을뿐만 아니라 계모를 발길질하여 죽게 걷어찼다.

권옥정할머니는 중국공산당이 할머니의 가정을 허덕임속에 구해냈고 《3개 대산》을 뒤엎고 전 중국인민에게 새 생명과 새 생활을 안겨주었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직장생활 때도 그렇고 퇴직후에도 그렇고 혁명과 해방을 위해 피를 흘리고 목슴을 잃은 천만혁명렬사들에 비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생활을 누려왔다.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으면 나는 공산당에 미안할뿐더러 나자신에게도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입당하려고 한것은 더욱 큰 기여를 하고 더 적극적인 역할을 놀기 위해서이다. 》고 입당동기를 가슴으로 설명한다.

입당전야, 그는 다섯번째로 제출하는 입당신청서가 다시 돌아올가봐 많이 걱정도 하며 애타게 기다렸다고 터놓았다. 80세 넘은 고령에 사회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는 할머니는 입당서의 방식을 그전과는 달리 평생 입당을 위한 과정을 쭉 회고하여 제출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사적들을 서류로 제출하는 등 입당열정과 의지를 당조직에 보여주었다.

입당후 그는 당시의 기쁜 심정을 표달하기 위해 방법을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먼저 당비를 천원 납비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입당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축하장도 드리고 만년필도 선물하는 등 격려와 찬성의 말을 거듭했으며 30여세 나는 손자는 《나도 할머니를 따라배워 당원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 더욱 권옥정할머니를 기쁘게 했다.

권옥정할머니와 길림성고급법원에서 리직한 남편 박기영 슬하에는 자녀와 손자녀, 증손자녀 등 16명을 두고있다.



길림신문 박명화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전단지 베고 접기를 반복하면서 작품을 만들고있는 김봉순씨.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 살고있는 김봉순(57세)은 알뜰한 손재주로 동네방네 유명하다. 25일 오전, 김봉순씨의 집을 찾았을 때 부부가 자그마한 책상에 마주앉아 일정한 크기로 벤 전단지를 한장한장 접어가며 무언가를 만들고있었...
  • 2014-06-26
  • 남편과 다정히 앉아 사진첩을 번지며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는 권옥정할머니 80이 넘은 고령임에도 입당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권옥정(83)할머니, 지난해 7월 정식 당원으로 된지 1년이 지났건만 당생일이 다가오는 요즘도 평생의 입당꿈을 실현한 그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고있다. 장춘시 록원구조선족로인협회락원에서 만년...
  • 2014-06-25
  •   지난 토요일, 다니고있는 직장 축구팀이 화룡시 팔가자진정부 축구팀 동호회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기에 응원차 팔가자진소학교를 찾았다. 3층짜리 아담한 학교건물이다. 터덜터덜 학교주위를 돌아볼라니 뜬끔없이 얼마전에 소학교시절 단짝친구와 함께 들렸던 고향마을(안도 룡산촌) 시골학교가 생각난다. 20여...
  • 2014-06-25
  • 사연의 자초지종은 바로 이러하였다.  룡정시룡문가민성 22조에 거주하고 있는 최선희(崔善姬)는 6월 20일날 저녁에 아들애 진현준(陈贤竣, 7살)이를 데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문화광장에 나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였다. 광장분수놀이터에 서 구경하면서 놀았는데 아이가 분수유혹과 인파의 흐름속...
  • 2014-06-24
  • 뭔가에 지독하게 빠져사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중독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들이 빠져있는것이 즐거움이라면? 누구보다 재미있게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가꾸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부럽다”. 그런 즐거움에 중독된 “양치기” 아저씨가 반백이 넘어 국가...
  • 2014-06-18
  •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아버지한테 뭘 선물할가 여러날 고민했다. “어머니의 날”에는 카네이션을 선물한다. 근데 “아버지의 날”은 모르는 사람들이 퍽 많은것 같다. 아버지는 집안생계를 책임진 사람이라 늘 분망했다. 자식들과의 교류도 적은편이다. 나도 아버지라는 의미가 ...
  • 2014-06-18
  • ▲지난 5일 아침 7시반경. 지하철 대림역 12번출구 앞 횡단보도를 조선족동포들이 적색신호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럼 없이 무단횡단하고 있다. 저는 서울 대림동이 고향인데 "당신들 때문에"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이사나온 사람으로 한말씀 드립니다. 왜 이사나왔는지 아세요?   모두다 같이 사는데...
  • 2014-06-17
  • 올해 59세에 나는 한족녀성 우수매, 그는 말처럼 조선족의 춤에 대한 료해가 깊고 사랑도 깊다. 2006년에 퇴직한 그는 어느 우연한 기회에 조선족무용을 접하게 되였는데 단번에 매료되였다. 그때로부터 그는 연변의 이름있는 무용강사를 찾아다니며 춤을 배웠고 또 무용가협회에서 꾸리는 조선족무용학습반에 빠짐없이 참...
  • 2014-06-12
  • 울산굿모닝병원(병원장 손수민)이 발목을 다쳤으나 가정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국동포를 위해 무료 수술을 해줬다. 중국 길림성 연길이 고향인 이연복(여·29)씨는 올해 4월 중순 남편과 한국으로 건너왔다. 이씨는 지난 5월 오른쪽 발목을 다쳤지만 가정형편상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연복...
  • 2014-06-12
  • 길림성 구태시 신립촌 로인뢰봉반의 윤영학 마경옥 내외는 지난 6월5일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연길로 달려와 투병중인 연길로인뢰봉반 고문이신 한무길선생을 위문하였다.  신립촌 로인뢰봉반을 대표하여 두 로인은 별들이 총총이는 새벽에 길을 떠났다. 두분 역시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로약자이지만 촌간부들이...
  • 2014-06-11
  • ‘어울림 바둑교실’ 갈수록 인기… 3년만에 전국 30곳으로 확대 서울 구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3층에서 열린 ‘어울림 바둑교실’. 다문 화가정을 위한 바둑교실로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바둑을 배운다. 맨 앞줄에 윤혜미 양과 문준서 군의 어머니 김홍화 씨가 바둑을 두고 있다. 왼쪽 위에 서...
  • 2014-06-11
  • 우리 신변의 훌륭한이들: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 리성복씨 연길시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에는 올해 70세에 나는 리성복씨가 있다.퇴직금도 없이 자식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재해구와 약소군체돕기에 7만여원의 성금을 후원해온 그의 삶의 철학은 “마음의 부자,사랑의 부자”로 사는것이다...
  • 2014-06-10
  •  연변 특유의 ‘대학입시 찰떡 붙이기 풍경’ 길상의 상징으로 부상        찰떡 부를 낳는 효자 음식으로   찰떡 소에게는 둘도 없는 보양식   찰떡 위병치료에 보조 영양식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올해 대학입시에도 자녀가 좋은 대학에 ...
  • 2014-06-09
  • 한국서 업주에 의해 방치된 서창권씨 조선족단체 도움으로 산재처리    (흑룡강신문=서울)나춘봉 특파원 = ‘건축현장에서 사고 당한 후 집에 방치돼’란 제목으로 흑룡강신문 한국판(2013년 1월 15일~31일)에 보도되어 사회적인 주목과 관심을 끌었던 중국동포 서창권씨 사건이 중국동포와 관계단체의 도...
  • 2014-06-09
  • 편집선생님: 저는 광동성 훈주시에서 사업하는 조선족처녀 오연(吴燕)입니다. 오늘 귀 신문을 통해 고마운 고향사람들에게 저의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지난달초 년휴를 맞게 된 저는 부모님을 뵈려고 고향인 길림성 왕청에 당도하였습니다. 이튿날 오후 세시경,저는 택시를 타고 연길백화왕청분점앞에 내려 택시비를 치...
  • 2014-06-06
  • 전국우수당사업일군인 한무길로인이 병석에서도 불우학생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전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있다. 지난 5월 19일,연길아리랑방송“나눔과 행복”코너에서 어머니가 사망한후 외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안도현조선족중학교 류계영학생의 사연을 듣게 된 한무길로인은 몸이...
  • 2014-06-05
  • 화룡시 룡성진 토산자촌에 가면 초록빛으로 물든 논옆에 채규호(57살)씨의 작업실이 있다. 호두껍질로 장식용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방이다. 목발을 짚은채 마당으로 쭉 내려오는 채규호씨가 활짝 웃는다. “어휴, 금방 찾으셨네”라며 쏟아내는 목소리가 유난히도 살갑게 느껴온다. 공방은 지난 2009년에 사람의...
  • 2014-06-04
  •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는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할빈시 우의궁에서 할빈시 팔순이상의 어르신 35명을 모시고 성대한 경로잔치를 열어 로인을 공경하고 효도를 제창함과 더불어 젊은 세대들에게 '효'에 대한 전통문화를 일깨워주었다. 그중 년세가...
  • 2014-06-04
  • 연변불로송합창단에 들어서면 “합창단은 나의집 우리는 한집식구”라는 취지표어가 정답게 맞아준다.창단 11년이 되는 이 노래교실은 지금 80명 학원들이 자기집을 가꾸듯이 꾸려가고있다. 김광옥 김연옥 두자매는 2004년부터 이 합창단의 학원생이 되여 지금껏 열심히 다니며 행사마다 앞장에서 기부하며 기여...
  • 2014-06-03
  • “우리 쾌적하고 살맛나는 도시에서 살아요…” 벌써 단오라니…봄이 벌써 가고있고 낮은 한여름인것 같긴 하지만 가는 봄이 아쉽다. 대지에 푸르름이 더해가는 요즘, 연길시와 돈화시가 전국 현급시 록색도시화지수 100강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가는 봄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본다. 자치주 ...
  • 2014-06-03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