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자식상팔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4일 15시07분    조회:13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 휴대폰을 쓰기전에도 구식전화라고해도 전화를 걸고 받는데 불편함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지금 세월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다며 딸과 사위가 거의 강다짐으로 교체하여 주었다. 그 바람에 엄마의 일상이 위챗에 자주 공개되기가 일쑤다.

몇달전부터다.  갑자기 허리통증이 오며 몸을 굽혔다 일으켜세우기가 무척 힘든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4년전에 골절되였던 발목부위도 찢어지는 통증이 왔다. 몸이 불편하니 저도 모르게 휴대폰에 사연글을 올리는 차수도 드물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딸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든지 아니면 워챗으로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되는데 왠 전화냐며 핀잔을 했다. 엄마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딸은 제말만 세워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냐며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바람에 불편한 몸상황을 이실직고하고야 말았다. 당장 큰 일이라도 생긴듯 딸은 병원에 가야 한다며 야단이다. 주위사람들의 경우를 례들어 이야기했다. 기계를 오래 쓰다나면 고장이 쉽게 나는것처럼 사람도 나이들어 몸에 이상이 생겨 불편해지는거 당연한것이라고 했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며 살아가는데 큰 지장같은거 없으니 제발 걱정붙들어매달라는 부탁을 간곡히 하였다. 그러는 사이, 딸은 아들과 상론하여 고집쟁이 엄마를 코꿰여 서울에서 이름있는 정형외과로 가는 날을 잡았다. 갓 5개월된 아기를 남편한테 맡겨둔채 병보이는데 따라 나선다. 아들과 며느리는 챙기는 누나한테 병보는데 드는 일체 비용은 저희가 책임진다는 약속을 해준 모양이다.

난생 처음으로 현대 의료기계를 앞에두고 진단을 해보는데 골밀도검사결과도표에 록황홍색에 치수가 보인다. 록색은 좋은거고 황색은 괜찮은건데 홍색은 아주 나쁜거란다. -1.7수치부터는 차한 골밀도인데 제일 아픔이 호소되던 척추부위는 -4.7로 보여지고 있었다. 찢어지게 아픈 발목부위는 연골이 닳아 마주하는 두 뼈사이가 거의 맞닿여 그렇게 아픈거였다.

“골다공증이 왔네요. 약을 복용해도 인차 효과같은것이 보여지지 않아요. 통증부위에 주사를 맞으면 좀 더 효과는 있을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하던 운동을 견지해도 되나요?”꼼꼼한 딸은 엄마의 건강을 위하여 꼬치꼬치 캐묻는다.  의사선생님은 강도높은 등산같은 운동을 제외로 좀 천천히 움직이는건 다 가능하다고 했다. 그제야 딸은 안도의 숨을 쉬면서 동생한테 병보인 과정을 상세히 회보한다.

나이 육십에 첨으로 검사해보는 골밀도정밀검사다. 주사실에 들어가니 의사가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온다. 길다란 주사바늘끝이 허리에 찔러질걸 생각하면 소름끼쳐지는 무서움이 앞섰지만 내가 주사를 맞을수 있는것은 두 자식이 엄마를 위해 마련한 효도인데 ... 하는 생각으로 침대에 넙죽 엎드려 다섯대의 주사를 다 맞을때까지 조용히 참아냈다. 한주일에 한번씩 1정 복용하는 약도 싼값은 아니였다.

무서웠던 병원을 자식하고 데이트하는 즐거운 기분으로 간데다 아픈 원인을 인차 발견할수 있어 은근히 걱정하던 마음이 거뜬해난다. 통증이 주사맞는 즉시로 완화되며 치료하기전까지만도 엉거주춤하던 허리가 천천히 펴진다. 아직도 세번 허리주사를 더 맞아야하는데 평소 무섭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꼬물만치도 없다. 자식들덕분에 가래로 막을데 호미로 막으며 예방을 제때제때 잘 하고 있으니까.

유자식상팔자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도, 약도 이렇게 항상 즐겁게 챙기게 되니 만년에 행복이라는게 바로 이런 자잘한 일들인거 같다.


/허순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연청사회구역주간간호쎈터   7일 오전, 연길시 건공가두 연청사회구역 주간간호쎈터를 찾았을 때는 몇몇 로인들이 한창 안마침대에 누워 안마 받거나 바둑장기실에서 바둑을 두면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입구와 층계 등 공간은  조선족민속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장식돼 조선족특색을 다분히 나타냈으며 ...
  • 2014-08-12
  •   연길시하남사회구역위생복무쎈터는 2011년부터 매년 한번씩 관할구역의 60세이상 주민과 만성병질환 환자, 장애인들을 위해 무료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 올들어 이미지 1700명의 로인들을 위해 무료로 건강검...
  • 2014-08-11
  • 주명봉로인(오른쪽) 8월 6일 연길시 건공가두 장생사회구역에서 살고있는 주명봉로인은 신문 한장을 손에 들고 8월 3일 운남 로전에 6•5급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보고 나랑 우리 집사람의 몫으로 2000원을 기부한다고 내놨다. 연길시 장생사회구역의 일군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이런걸 왜 찍느냐며 멋적은 웃음을...
  • 2014-08-07
  •  4일, 연길시인민교육기금회는“정승우,김현각 조학금”지급식을 가지고 품성과 학업성적이 좋은 14명의 빈곤가정의 학생에게 조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정승우조학금”과 “김현각조학금”을 받아안은 14명 학생가운데서 9명은 연길시 3개 고중의 본기졸업생들이고 5명은 연길시 실험...
  • 2014-08-06
  •   이놈의 폭염의 기세는 꺾일줄 모르고 폭염에 도로마저 녹아내려 그 열기에 곧 쓰러질것 같다. 더위를 피해 집에서 가만히 TV를 시청하거나 친구, 동료들과 어울려 강변을 찾기도 하지만...
  • 2014-08-04
  • [서울신문 나우뉴스]희귀병으로 양팔이 없이 태어났지만 장애는 약간의 불편함 일뿐, 세상을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모자(母子)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선천적 희귀 유전질환으로 양팔이 없는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 2014-08-01
  • 여성협회 차세대양성프로그램행사에서 진지하게 강의를 하고있다.   타이핑런써우보험(太平人寿) 청양지사 김은숙 업무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명숙 기자 = 지난 7월 6일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제1회차세대양성프로그램 행사에서 타이핑런써우보험 청양지사 김은숙 업무경리가 차세대를 대표하여 자신의 성공사례...
  • 2014-07-31
  • 29일,8.1건군절과 로인절을 맞아 연변산보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연변민정공익성복리기구인 연변광영원에 가치가 16만 5000원에 달하는 약품을 기증하였다. 이날 연변산보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는 또 광영원에서 생활하고있는 렬사유가족로인이나 제대군인로인들한테 신체검사를 해주고 약품을 나누어주었다. 료해한데 따르면...
  • 2014-07-31
  • 방학기간 마설련교원은 매주 금요일이면 돈화시 민주가두 성서사회구역을 찾는다. 7월 25일도 어김없었다. 성서사회구역 2층 회의실에서 미리 통지를 받은 사회구역 결손가정, 빈곤가정 학생들이 그를 기다리고있었던것이다. 그는 바로 이곳에서 금요일마다 가정생활이 어려워 과외보도에 참가하지 못하는 결손가정, 빈곤가...
  • 2014-07-30
  • “하는 일도 잘돼 내노라 하는 부자는 아니지만 남부러울것 없이 나름 여유있는 생활이였어요”라고 말문을 연 박정순씨. “하지만 남편도 시골에서 조용하게 살고싶어했고 저도 문득 시골집에서 남새도 심고 나무도 가꾸고 풀도 뽑으며 여생을 보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하다 후딱 결정해버렸...
  • 2014-07-29
  • 연길 팔도강락장수원 탐방기 여기는 연길시 조양천진 팔도촌 ㅡ 삼면이 우중충한 뭇산들로 둘러싸여있으며 저 쪽으로 11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천주교 큰 건물이 바라보이고 “구수하”란 이름을 가진 하천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오붓하게 자리잡고 있는 마을 팔도촌이다. 지난 17일, 바로 이 조용하고도 오붓한...
  • 2014-07-29
  • 성애심회, 우리마당”잡지 공동으로 9만원 성금 모아 특대교통사고당한 박영혜가족에 전달   지난 7월 13일은 심양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박영혜학생한테는 너무도 불행한 날이였다. 이날   박영혜학생의  어머니가  한국으로   떠나는   날이여서   온...
  • 2014-07-29
  • 안도현조선족학교 림명자교원   사업에 참가해서 29년간 줄곧 담임사업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림명자교원, 왜소한 체구지만 그녀한테서는 교직에 대한 드팀없는 애착과 학생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무궁무진하게 뿜겨져나온다. “아이들이 이뻐서, 또 책임감으로 했을뿐...
  • 2014-07-28
  • 연길봉림양로원 림계화원장의 이야기   양로원의 로인들에게 친딸처럼 극진한 림계화원장/사진 김성걸기자 사람이 살면서 오복(五福)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종명(考終命)이다. 고종명이란 천수를 누리고 편안하게 죽는것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잘 죽는 것이 바로 고종명이다. 인생의 마지막길을 편하게 가는 일도 오복...
  • 2014-07-25
  • 장춘시 이도구분회 로인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김혜학생 남창대학에서 공부하고있는 김혜학생은 지난 7월 11일과 13일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아래 관심위라 략칭) 성원들과 함께 장춘시조선족관심위 경제기술개발구분회와 이도구분회를 찾아 어렵게 공부하고있는 자기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준 로인들에게 감...
  • 2014-07-25
  •   21일, 2014년 도문시농민문화절 계렬활동인 “다채로운 생활, 조화로운 석현”문화절이 개막된 가운데 도문시 석현진 하북촌 문화광장에서 “나의 중국꿈, 나의 석현정”대형군중싸인회 및 광장무시합이 펼쳐졌다. “다채로운 생활, 조화로운 석현”문화절은 2014년 도문시농민문화절...
  • 2014-07-25
  •       사회관리를 혁신하고 가두에 입주한 단위들에서 가두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북산가두에서는 당건설련석회의를 열고 당건설사업경험을 교류하고 다양한 활동을 폭넓게 전개했다. 2011년부터 북산가두에서는 연길시민정국, 연길시검찰원, 연변주강제격리마약계...
  • 2014-07-24
  •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 = 륙순이 넘어서야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되고 생모를 찾아 나선 조향연씨의 애타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요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할빈시 향방구 백모평방(白毛平方) 마을에서 태여난 조향연(曹香艳) 씨는 올해 61세이다. 흑룡강성 할빈시 교도소 경비 교도원으로 정년퇴직한 그녀는...
  • 2014-07-24
  •  “나눔앞에서 가난은 결코 장애가 되지 않아요” 사람좋은 웃음을 짓는 박씨의 목소리는 어딘지 수줍지만 시원시원하다. 그는 "동네바보"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얼마 안되는 월급까지 쪼개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다고 동분서주하니 “바보”로 불리울만도 하겠다. “세상에서 나눌수 없을만큼...
  • 2014-07-22
  • 1996년에 왕청현공상은행으로부터 퇴직한 방광혁로인은 퇴직후에도 당활동, 로인협회 활동을 조직한다하며 바쁘게 보내고있다. 재직시 그는 은행계통 당건설체계가 미흡한 점을 조사하여 은행계통 당위원회를 건립할데 관한 론문을 썼다. 그의 론문과 건의에 따라 체계화관리가 이루어지고 행정, 공회와 당조직이 윤활하게...
  • 2014-07-22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