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문화적차이 극복한 조한 두 민족의 예쁜 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1일 13시32분    조회:30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적 남자 리국룡과 중경 녀인 주란란의 러브스토리

리국룡 주란란 부부

지난 9월, 연변팀이 중경력범팀과 원정경기를 치르던  때 중경에서 한 연변의 조선족사나이와 중경토배기 주란란녀성이 가정을 뭇고 생활하면서 현지에서 유명한 《서울불고기집》까지 운영하고있다는것이 포착되였다.

경기장에서 만난 이들 부부, 알고보니 남편인 리국룡씨는 길림신문사에서 퇴직한 리선근선배님의 조카벌 되는 사람이여서 취재는 더욱 쉬웠다.

조한 두 민족이 한가정을 이루고 거기에 중경에서도 유명한 《서울불고기집》을 운영하여 중경인민방송국 생방송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까지 됐다는 이들 부부의 스토리를 듣노라니 감동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였다.

(1)

워낙 북경의 어느 한 한국회사에 근무하던 리국룡씨가 중경의 지회사로 자리를 옮긴것은 2002년이였다. 당시 중경에서 출근하던 리국룡씨는 문득 중경도 지난 세기 80년대의 심수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아창업을 목적으로 회사를 정리한 뒤 자체로 당지에서 《길림신문》 부간인 《동북저널》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조선족과 한국인이 적은 그곳에서 《동북저널》을 발행하자고보니 몹시 힘들었다. 게다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 당시 그가 버텨낼수 있었던것은 친절하고 례의 바른 중경사람들때문이였다. 그 과정에서 리국룡씨는 중경토배기 한족처녀 주란란을 만나게 되였다. 어느 한 청사의 엘리베이터에 함께 올라 얼핏 눈길이 마주쳤는데 둘 다 《저사람이야말로 나의 리상속 반려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것이였다.

중경인민방송국의 취재를 받고있는 리국룡 주란란 부부

그뒤 그들은 서로 인터넷 채팅도 하고 전화련락도 자주 하면서 사랑을 무르익히다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까지 되였다.

결혼한후 그들의 신혼생활 역시 평온한것만은 아니였다. 특히 조선족가정에서 가무일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리국룡씨가 집안일에 등한하여 안해의 불평을 자주 샀다. 안해 란란은 남편인 국룡씨한테 주로 남정들이 집안일을 하는 한족문화를 주입시키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런 설득은 국룡씨한테 있어서 《소귀에 해금 켜기》였다.

그러던중 언젠가 연길에 있는 시집에 와보고는 란란씨 역시 그 마음을 접었다 한다. 시어머니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팽이처럼 돌아치면서 집안일에 열중하지만 시아버지는 늘 쏘파에 앉아 안경 걸고 신문이나 보는 전통적인 조선족가정문화를 보면서 그럴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 역시 남편을 가무일에 붙들어매놓고싶지도 않았다. 남자란 밖에 나가 큰일을 해야 한다고 여겼기때문이다.

그러다 임신 7개월이 되자 란란은 남산만한 배때문에 더 이상 엎드려 바닥을 닦는 일만은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 국룡씨한테 바닥만이라도 닦아달라고 지청구를 들이댔더니 국룡씨는 밖에 나가 서서 닦을수 있는 밀걸레를 사오더란다. 《어쩔수 없는 남자로구나!》 란란씨는 그냥 도리질을 하는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2)

그뒤 이들 부부는 중경에서 한식을 위주로 하는 《천리향》이란 자그마한 음식점을 차렸다. 한국인이 차린 대형음식점에서 경리로 일하며 잘 나가던 리국룡씨가 회사를 정리하고 개인창업에 나섰던것이다.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음식점은 이들 부부 둘이서만 운영했다. 어린애는 란란의 친정어머니가 봐주었다.

지난 9월 연변팀 선수단을 초대하고 선수들의 싸인한 유니폼을 입고

그러던 중 어느해엔가 중경에서 동양 4개국 축구경기대회가 있었는데 내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기자 송청운씨가 한국기자 23명을 데리고 《천리향》으로 식사하러 왔고 그때로부터 50평방메터도 되나마나한 이 음식점은 대뜸 소문을 놓게 되여 한국손님, 조선손님 및 중경에서 근무하는 조선족사업가들과 류학생들이 즐겨찾는 가게로 발돋움했다.

이들 부부는 열심히 일하면서 매일마다 짭짤한 수입을 올리군 하였다.

그러나 창업의 길도 순탄하지 않았다. 란란씨의 오빠가 결혼하여 어린애가 생기자 란란씨의 친청어머니는 계속 그들의 아이를 돌볼수가 없었다. 이들 부부는 가게의 영업때문에 어린것을 머나먼 연변의 시부모한테 보내는수밖에 없었다.

헌데 가게의 영업도 중요했지만 어린것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어린것이 보고싶다 못해 란란씨는 밤에 자다가도 꿈을 꾸면서 어린것을 부르며 운적도 수없이 되였고 우울증 증세로 앓기까지 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2년만에 《천리향》 음식점을 처분하고 아이가 있는 연변으로 나와버렸다.

하지만 연변에서 이들이 할일은 없었다. 리국룡씨가 시장조사를 한바퀴 했지만 파악 있는 영업항목을 찾을수가 없었다. 이들 부부는 재차 중경으로 들어갔다. 다르다면 이번에는 어린것을 데리고 들어간것이였다.

장백호랑이축구단 첫줄 왼쪽 네번째 리국룡씨

중경에 들어간 뒤 보다 통이 크게 음식업을 벌였다.그것은 지금까지 견지하고있는 《서울불고기집》이였다. 이들은 원래 《천리향》음식점을 할 때의 경험을 살려 한식불고기집이였지만 중경 현지인들의 입에 맞게 음식을 개발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당지인들은 한국식불고기라 하니 그냥 체험식으로 먹어보다가는 입에 맞는다며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내밀군 하였다.

(3)

리국룡씨는 축구운동을 몹시 즐긴다. 중경에 어느 정도 발을 붙이게 되자 2005년 중경에 있는 조선족축구애호가들로 축구동아리를 무었다. 이름은 《장백호랑이축구동아리》였다. 당시에는 몇명 안되였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장백호랑이축구동아리》는 점점 구성원이 늘어나 현재는 28명이 된다. 이들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훈련 혹은 친선경기를 치르며 중경에서 펼쳐지는 갑급리그의 경기관람도 단체로 다닌다.그번 연변팀 중경 원정경기때는 경기관람후 연변팀 선수들을 자기네 《서울불고기집》에 초대해 고향 축구팀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한 리국룡씨다.   

축구동아리에서의 경비는 리국룡씨가 협찬할 때가 많다. 유니폼 역시 그의 협찬으로 사온다. 유니폼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국룡씨가 운영하는 《서울불고기집》의 직원모두 축구유니폼을 착용한채 근무한다.  

중경《서울불고기집》 리국룡사장의 초대를 받은 선수단

남편이 축구를 혹애하고 축구동아리까지 무은데 대해 안해인 란란씨가 전적으로 지지하는건 아니다. 어떤 날에는 아침에 나갔다 한밤중에야 돌아오군 하는데 영업에 지장이 크다. 우선 남편이 없으니 가게일이 그만큼 밀리고 또 열심히 모은 돈도 자리가 나게 축나기도 했다. 또한 그것보다 더욱 걱정되는건 남편이 축구하러 가면 번마다 술에 거의 절어서 돌아오는것이다. 남편의 건강에 관심이 갈수밖에 없는 란란씨이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리해한다. 남편한테도 취미가 있고 사생활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기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을 그저 돈만 버는 《일벌레》나 《일중독자》로는 만들고싶지 않았던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랑이라는걸가? 지청구를 들이대고 바가지를 긁다가도 결국은 남편한테 수그러들고 남편을 지극히 아끼는 란란씨이다.

× × ×

연변에 있었다면 어쩌면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낼수도 있는 조선족사나이 리국룡씨ㅡ 하지만 중경이란 낯선 땅에서 그곳의 처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하고  창업을 하면서 고생도 많았지만 이젠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멋진 삶을 수놓아가는 사나이가 됐다. 란란씨 역시 리국룡씨를 만나 지금은 당당한 음식점 녀보스가 되고

조선족 리국룡씨와 중경토배기 주란란씨의 만남은 운명이였고 100% 만점 결합이라고 할가.

취재는 끝났다. 하지만 그들의 스토리는 계속된다.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어여쁘던 새색시의 머리엔 서리가 앉았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령감은 먼저 떠나고 어느새인가 혼자가 되여버렸다. 60여년만에 황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 홀로&nb...
  • 2017-05-15
  • 따스한 가족애로 동심에 꽃을 피우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것도 아닌데 추억속 학교교실의 풍경처럼 너도나도 도시락 꺼내기에 바쁘다. 도시락의 모양도 가지가지. 사각형, 원형, 납작한것이 보이는가 하면 키가 큰것도 눈에 띈다. 반찬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것은 도시락을 만...
  • 2017-05-15
  • 길림신문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19) ◇최돈걸(장춘)   올해 7월이면 내가 고중을 졸업한 지 꼬박 60주년이 된다. 80을 바라보는 나의 평생에서 3년이란 세월이 그닥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항시 고중시절을 잊을 수 없다.   연변4고중(훈춘고중)은 1954년에 설립되였는데 당시 1, 2기...
  • 2017-05-13
  • 작업중에 있는 박태동씨. 연길시 중심에서 부르하통하가 조용히 누워있는 강변도로를 따라 동으로 가다보면 “일송정”이라고 쓴 나무간판이 발목을 잡는다. 통나무를 세로로 잘라 그 단면을 부착해 만든...
  • 2017-05-11
  • 2016년 2월, 시름시름 앓던 나는 골수종양이란 진단을 받게 되였다. 하늘이 무더지는듯한 정신적 충격과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뼈를 깍는듯한 육체적 고통은 내 삶의 희망도 즐거움도 용기도 송두리채 앗아갔다. 육십 평생 파란만장한 인생, 기구한 운명에도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누구에게 악한 일을 한적 없건...
  • 2017-05-11
  • 연길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 “어머니절”활동 벌려   10일,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에서는“따뜻한 5월,어머니사랑에 보답하자”는것을 주제로 한“어머니절”활동을 벌리였다.   이날 장청사회구역의 사업일군과 대리자녀들 그리고 연변농촌상업은행의 자원봉사자들은 가화...
  • 2017-05-11
  •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했던 한 조선족 교포가 검단탑병원의 무료 수술을 받고 최근 완치됐다.   한국 검단탑병원은 지난 3월 31일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내원한 중국 국적의 손(52)모씨가 3번에 걸친 대수술과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소생해 10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내원 당시 ...
  • 2017-05-11
  • 리창률 김옥자부부 길림성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촌에 가면 완강한 의력으로 악한 병을 이겨내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억센사나이 리창률(55세)씨와 그의 안해 김옥자(54세)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동네방네에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리창률, 김옥자부부는 결혼해서 줄곧 농사일에 종사해왔다. 그들은 서로 아끼고...
  • 2017-05-10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18) ◇강춘만(구태) “당신은 평생 어머님 곁에서 살아야겠어요.” 이는 안해가 밥상머리에서 늘 롱담 반,‘불만’반으로 해오던 말이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사실 다섯남매중 막내로 태여난 나는 신통히도 어머님의 입맛을 똑 떼닮아 어머...
  • 2017-05-08
  • 백혈병 앓고 있는 김령학생 가정에 사랑의 성금 전달 상해 조인봉사단 24명 회원들 포함, 연길 대련 광주 장백 등지에서 사랑의 손길 줄 이어 최창남(오른쪽)기자가 길령학생의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가 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도웁시다”란 보도기사가 지면과 인...
  • 2017-05-08
  • 주방벽에 로친의 사진을 붙혀 놓고 보면서 감사하다는 90대 김수철 옹 4월 23일, 연변농학원 농학계의 “3인방”이라고 불린 김수철(93)옹, 황영수(85)옹,김륜범(82)옹이 조양천진 김수철댁에서 한자리를 하였다. 이날의 만남은 룡정의 황영수 옹과 김륜범 옹이 필자가 김수철 옹을 만나려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 2017-05-08
  •   지난 4월 29일, 기자는 청도 취재차에 이 도시 조선족층에서 각광 받고있는, 규모가 가장 큰 즉묵 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았다.   청도 즉묵시의 소구역내에 위치한 이 양로원은 4층짜리 아담한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봉페식 관리로 운영되고있는 이 양로원은 경비원이 일일이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대문...
  • 2017-05-05
  • [백성이야기54] 색바랜 사진을 따라 찾은 옛 이야기  림춘애: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제일 큰 소원은 모주석을 만나는 거였지요.”   1957년 주중유고슬라비아 대사관의 연회에 참석한 중앙민족학원 소수민족학생들, 첫줄 왼쪽 첫번째 학생이 림춘애. 지난 력사의 한 장면은 문뜩 눈앞에 떠오르고 있었...
  • 2017-05-05
  • 치료중인 김령학생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합시다”이는 4월21일,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회회원 김경웅(75세), 김영수(73세) 로인부부의 친손녀 김령이를 살리기 위해 창의한 발기문이다. 금년에 17세에 나는 김령(金灵,2000도생)이는 백산시 제9중학교 초중3학년 학생이다. 얼마...
  • 2017-04-28
  • 인생은 언제나 초보                  정련 [서울=동북아신문] 이해한다고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모든 상대에게 사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겪고 화를 내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른 건지, 요즘 초보로서 새로이 겪는 모든 것들 때문에 세삼스럽게 배...
  • 2017-04-27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4월 26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건교 70주년에 즈음하여 중국 조선족 저명한 서예대가 최원택선생이 모교인 밀산시조선족소학교를 방문했다.   전교 사생과 어울린 축제의 한마당에서 최원택선생은 자신의 혼과 열정이 새겨...
  • 2017-04-27
  • 침구치료중인 김춘복 원장.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싶어 30대 중반에 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자와 마주앉아 여느때와 진배없이 담담하게 터놓는 일본 긴자(银座) 중국중의병원의 김춘복(43세)원장, 손풍...
  • 2017-04-27
  • 사람들은 가끔 하늘을 보며 “나도 저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 어디든 가고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자유로이 산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새가 부러워졌을거다. 오늘은 새처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만한 분을 쫓아가보자.   >" /> ▲아부다비 황궁  두바이 려행이 성행되...
  • 2017-04-27
  •   김경숙부부 귀향해 창업 인생의 성취감 맛본다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에 위치한 삼림토닭사육장의 경리인 김경숙(34살), 김경운(40살)은 고향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현재 인생의 성취감을 맛보고있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로하여 보살핌이 필요한데다 ...
  • 2017-04-26
  •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3만 1000여원의 사랑의 물품을 전달   일본류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2015년에 고향 연길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무르익히고있는 연변창의미의료기계유한회사 마성혁(38살)총경리의 소망은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픈것이다.   마성혁총경리...
  • 2017-04-2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