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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창업] '애환이 서린 고향이죠…이제 잘살아보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26일 11시39분    조회: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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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부부 귀향해 창업
인생의 성취감 맛본다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에 위치한 삼림토닭사육장의 경리인 김경숙(34살), 김경운(40살)은 고향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현재 인생의 성취감을 맛보고있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로하여 보살핌이 필요한데다 타향에서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타향에선 집이라는 느낌이 안듭니다.” 지난 13일, 외지에서 돈도 더 많이 벌텐데 왜 힘든 창업의 길을 택했냐는 물음에 김경숙은 이같이 답했다.
 
광주에서 무역사업에 종사해오던 김경숙네 부부는 한때는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수입이 많았다. 하지만 무역형세가 점점 안 좋아지는데다가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들이 내내 마음에 걸려 끝내는 광주에서의 사업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이들 부부는 련며칠간 머리를 쥐여짜며 고심하던 끝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록색닭알과 토닭사육업을 시작해보기로 합의를 보았다. 마침 김경숙네 부모님이 내버려둔 과수원이 있던터라 모든 일을 쉽게 결정지을수 있었다.
 
2015년 7월, 고향에 돌아온 김경숙은 창업구상을 무르익히다가 2016년 30만원을 투입해 자동촌에 삼림닭사육장을 건설했다. 하지만 창업의 길은 그다지 순탄하지 않았다. 그해 6월에 마을사람들의 수입을 증가시키려고 마을의 몇몇 사람을 초빙해 닭우리를 짓기 시작했는데 전문일군이 아니다보니 공사가 두달이나 미뤄지게 됐다. 사들인 1500마리의 병아리는 하루하루 커가고 낡은 닭우리는 공간이 작고 통풍시설이 잘 안되다보니 하루에 몇십마리씩 죽어나가 최종 300마리 정도밖에 남지 못했다. 해도 이들은 손을 놓지 않고 힘든 일, 궂은일 가리지 않으며 어려움을 하나하나씩 이겨나갔다. 규모가 큰 닭사육호를 방문해 경험을 섭취하고 남은 300마리의 닭을 산에 풀어놓고 열심히 보살폈는데 당해에 3만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
 
올해는 새 닭우리도 다 건설되였고 경험도 생기게 되여 이제 곧 1500마리의 병아리를 사들이게 된다며 “우리의 닭알과 토닭은 록색식품을 먹고 자라기에 질을 보장할수 있습니다. 상품이 좋은데 잘 팔리겠지요.” 김경숙은 웃음을 지으며 신심가득히 말했다.
 
“부모, 형제, 친척들이 모두 있는 고향에 와서 잘살아보는것이 아마 대부분 타향에 진출해있는 청년들의 꿈인듯싶습니다. 요즘은 귀향창업을 위한 정책들도 좋은데 더욱 많은 청년들이 고향에 돌아와 고향건설에 힘을 보태고 다시 흥성흥성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김경숙씨의 진솔한 말이다.
 
연변일보 윤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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