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문] 박순녀량주의 간절한 입당소망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18일 15시15분    조회:34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판된 “도문로협30년”을 펼쳐보며 과거사를 되풀이 하는 박순녀량주
 

중국 조선족들의 한국진출 등 대거 이동으로 거의 100% 조선족마을이 로인협회(로인독보조)로 마을을 운영하는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촌민자치”가 “로협자치”, “촌관자치”라는 신조어가 있다.
 실례로 도문시 석현진 모촌의 촌장선거 때 후선인 당선자는 “만약 내가 촌장으로 선거되면 촌로인협회에 8만원을 협찬하겠다. 오늘 촌장으로 선거되지 못하더라도 로인협회에 이 4만원을 기부한다.”며 투표시작 먼저 당장에서 돈뭉치를 내 놓았다고 한다.
11월 12일, 필자는 도문시 석현진향양촌 달라자로인협회 박순녀회장이 14년을 로인협회회장을 맡고 열심히 사업하면서 박회장 량주간이 그렇게도 드팀없이 입당을 갈망한다는 소개를 듣고 이들 량주간을 인터뷰했다.

나이 많아 안 된다면 할수 없지만 당원답게 잘 하겠습꾸마!

“지금 습근평주석이 얼마나 잘함둥! 나는 정말 당원이 되고싶스꾸마!”

인텨뷰는 박순녀회장의 이런  화두로 시작되였다.

박순녀가 당원을 부러워하기는 처녀시절에 수남에서 부녀대장을 할 때 당년에 사회주의교육공작대에 갔다가 입당을 하고 돌아온 한 마을의 최금산과 박순희를 우러러 보면서부터였다.

그후 향양촌의 김철송과 결혼을하고 자식 11명을 낳고도 두 딸만 남긴 로모를 모실랴, 로모의 신세로붙러 농촌서 아들이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셋째를 낳은 것이 “룡봉태”다 보니 벌금까지 하면서 자식(3녀1남)의 뒤바라지를 하던 그녀는 입당을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박순녀의 “당싹”은 21세기부터 트기시작하였다.

2000년, 달라자촌로인협회에서는 회장을 선거할 때 당원이 회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인 리춘실을 회장으로, 50을 맞은 박순녀를 부회장으로 선거하고 협회의 모든일을 맡겼다.

박회장은 협회의 5무 밭을 시작으로 페경지를 개간하여 1,2쌍으로 늘이고 콩농사, 깨농사로 활동경비를 마련, 회원은 8명으로부터 지금의 50여 명으로 마을 상주인들의 거의 100%로 발전시켰다.

14년간 박회장이 이끄는 달라자로인협회는 10여 차나 시모범협회로, 박회장은 수차나 선진개인으로 표창을 받았다.

로인협회사업은 박순녀의 입당욕에 불을 지펴주었다.

박순녀의 실토정이다.

- 매년 “7.1”이면 촌당지부에서 번번히 로인협회 회장을 초청하는데 나는 번마다 의식적으로 당지부에서 눈치를 채라고 “입당은 하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라며 발언을 했는데 당원들이 알아듣지 못해서 유감스러웠다. 당원들이 내 뜻을 알아 차리고 “입당은 나이와 관계없다”며 고무하고 이끌어 줄을 알았는데 말입니다.

- 나는  습근평주석이 백성들의 마음에 들게 잘 하는것을 보고 점점 더 당에 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 나의 사업내막을 잘 아는 석현진로인협회 회장을 찾아 입당을 정식으로 신청했습니다.

- “그런데 지금은 60세 이상이 입당을 하려면 주급이상의 표창을 받은 사례가 있어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함둥? 썩 몇년전에  성에서 우리 로인협회를 표창할 때  당원회장이 가다 보니…”

“60이상 입당조건이 안되면 방법이 없지요. 로인들이 100%로 나를 믿어주니 회장을 죽을 때까지  잘하겠습니다. 당원표준으로 잘하면 되지요”.
무관촌장의 유언
 
김철송(68)은 20대부터 단지부서기, 생산대대장(20년간)을 지낸 촌의 토배기로 “문화혁명”전부터 지금까지 《연변일보》를 읽어 온 《신문쟁이》로 해마다 주문하는 신문만 8가지다.

김철송은 남보다 앞선 걸음으로 지난 세기 80년대부터 속성림, 양어장, 세멘트제품공장을 개발경영, 2002년부터 지금까지 새농촌건설에 관련한 여러가지 항목에 몸을 담그고있다.

김철송은 1983년 제1기 촌민위원회 선거부터 지금까지 줄곧 95% 이상의 득표률로《원로촌민위원》을 확보, 그의 득표수가 촌장보다도 높은 데서 촌장을 맡기려니 《나는 청각장애자인데다 가방끈이 짧아서 못한다》며 거절하고는 드팀없이 촌을 위하여 발벗고 달아 다니는 《무관촌장(無冠村長)》이며 촌의 공익사업과 로인협회, 당지부활동의 버팀목이다.

김철송의 입당욕은 20대부터 키웠다.

그런데 지금부터 46년전에 그의 입당을 심사하는 당지부대회에서 그의 백부가 1917년에 쏘련에 간후 행방불명이라는데서 부결되였다.

글쎄 백부가 중국공산당이 성립하기전에 로씨야에 갔는데 그것이 사회관게문제로 남아있어 입당을 못하니 얼마나 억울했겠는가.

원래부터 성격이 우집스러운 그는 그후부터 그의 앞에는 입당문이 영원히 막힌것으로 알고 “당원은 아니지만 당원답게 살겠다.”는 일념으로 “무관촌장”으로 촌을 위해 전념을 다하였다.  “7.1”이면 당지부활동에 경비를 후원하면서 말이다.

 김철송은 안해가 로인협회 회장을 맡은 후 14년간 해마다 협회활동에 3, 4천원 씩 후원하였다. 그래서 박회장은 남편이 나이 사업의 뒤심이라며 어제(11일)도 남편이 달라자로인활동실때문에 석현진 진장을 찾았다고 한다.  

김철송은 자기가 입당을 못한것으로 조직에 유감을 품을 대신  부인의 입당을 견결히 지지해 나섯다.

60세 이상이 입당을 하려면 주급이상의 표창을 받은 실례가 있어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진당위를 찾아가서 확인을 했단다.

필자의 체험으로 김철송은 참으로 대공무사하였다.

 1998년 12월 15일, 김철송이 연변량수탄광에서 6톤의 석탄을 샀는데 석탄수량이 눈에 확 띄울 정도로 부족하였다. 그래서 공평저울로 검근하니 과연 2톤이 부족했다.

김철송은 법으로 합법적인 리익을 보호 받고저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니다가 나중에 신문여론의 도움으로 이 사건을 처리한후 연변량수탄광에서 손해보상으로 그의 집에 실어온 8톤의 석탄을 그는 몽땅 도문시홍광향양로원에 돌렸다.

김철송은 맘속으로 자기의 당령을 46년이라고, 몇년전에 촌당지부서기를 찾아가서 이런 유언을 남겼다.

“나는 지금까지 당원이 못지 않게 사업을 잘하기에 노력을 하였다. 당지부에서 내가 죽은후 나의 일생이 당원답다고 인정되면 유골함에 당기를 덮어 달라.”

물론 그 자신도 당원이 아닌 사람의 유골에 당기를 덮어 줄수 없다는 도리를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유언을 말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김철송이 하는 말이다.

“사람은 신앙이 있어야 한다. ㅇㅇ는 사업을 잘하고 입당욕망이 간절한데 당에서 이끌어 주지 않으니 최근에 기독교에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 “당에서사업을 잘하는 사람들을  끌어 들여야 하는데…”

 여생을 당원표준으로 떳떳히 마무리를 하겠다는 박순녀,  한눈도 팔지않고 시종 “당원 꿈”을 간직해온 김철송량주 앞에서 자신을 반성하며 머리가 숙여진다.

조글로미디어
오기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연길시로간부국 업무과에는 로간부들의 지기이자 사랑스러운 “딸”로 불리우는 리휘영과장(54살)이 있다. 1998년에 리퇴직간부관리봉사사업에 종사한 이래 “책임”, “애심”, “진심”을 로간부사업의 척도로 삼고 로간부사업에 최선을 다해온 그는 로간부들의 수호천사로 되기...
  • 2013-07-11
  •     당겨라, 당겨라, 더 힘껏 당겨라   《우리 담임선생님은 활달하고 꼬치꼬치 따지지 않아요》, 《리기적이지 않고 먹을것이 있으면 똑같이 나눠줘요》, 《글도 신나게 가르치고 제문도 재미있게 해요》,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자습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줘요》, 《쌀밥과 마라탕(麻辣烫)작식법도...
  • 2013-07-10
  • 지난 몇년간 전세기 2000여회 취항, 베트남, 캄보쟈, 태국 등 나라의 항공사와 총대리계약을 체결, 중국려행업계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 전세기를 띄워 하늘을 주름잡는 멋진 사나이 리화경씨를 만난것은 바로 청도-인천 제주항공취항 1돐 기념행사에서였다. 저가항공사로 알려진 제주항공을 몇차례 리용하면서 깊은...
  • 2013-07-10
  • “사회구역봉사중심 건강실(健康小屋)이 있은 뒤로는 집근처에서 바로 무료건강검진을 할수 있어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습니다.” “붐비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건강실에서 필요한 검사를 하고 의료자문도 할수 있어 무척 좋습니다.” 6월 27일 오전, 연길시 건공사회구역봉사중심 건강실에서 만난 ...
  • 2013-07-09
  • 로지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는 꽃망울이 금방 떨어졌지만 시설재배로 블루베리열매판매까지 마친 정문충(59세)씨는 과학영농으로 수확의 단맛을 남먼저 맛보고있다. 일찍 1989년 이도백하림업국에서는 길림성농업과학원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블루베리의 원산지인 미국으로부터 블루베리를 도입하여 지난 2011년까지 줄곧...
  • 2013-07-09
  • 역경을 헤치고 창업한 김수매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문을 열면 보이는건 첩첩산이요, 들리는건 새소리뿐인 변경오지에서 태여나 모든 시련을 이겨내며 성공의 대문을 열어젖힌 한 여성기업가가 있다. 그가 바로 료녕성 영구시 개발구 연은복장회사의 상무부경리 김수매(44세)이다.   1988년에 흑룡강성 동녕현...
  • 2013-07-09
  • 7월 5일 오전, 무순시경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와 리석채조선족촌민위원회가 주관한 《2013무순시조선족로년인게이트볼친선경기》가 무순시조선족기업가협회의 후원으로 무순시 심무신성 리석채조선족촌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상무부회장 추영화, 무순시조선...
  • 2013-07-08
  •  의덕과 의술로 유명했던 이성원의사   이정열사의 아들, 독립유공자 후손 연금 향수   가목사시 우수노동모범, 화천현 인대대표 역임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기자= 흑룡강성 가목사지구에서 유명 소아과 의사로 명성을 떨쳤던 이성원 노인이 지난 6월 30일, 친지와 향우들 그리고 진료를 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축복...
  • 2013-07-08
  • 백혈병에 걸렸으나 거액의 치료비로 눈물짓는 박명혁학생의 가족 고중입시준비를 하던 16살 소년이 난데없는 백혈병진단을 받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있다. 바로 연길시제4중학교 9학년 2반 박명혁학생의 딱한 사연이다. 지난5월16일, 고중입시를 한달남짓 앞두고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던 박명혁학생은 감기...
  • 2013-07-06
  • 20년 이상 독보조활동을 견지해온 10명 로인들을 특별표창하였다. 7월 1일, 목단강시조선족가두판사처에서는 《어미니 독보조》 설립 60주년을 경축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시민종국 김훈국부국장을 비롯한 시조선민족 예술관, 도서관, 은행, 병원, 주둔군 레이다부대, 형제단위 등 20여개 단위의 래빈대표들과 아름다운 조...
  • 2013-07-05
  • 30여년의 당령을 가진 연길시 북산가두 단진사회구역의 김순희(85살)로인이 재활용쓰레기를 회수하여 모은 돈으로 독보조로인들의 활동경비를 해결하여 주위 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내고있다. 단진사회구역당총지부 조단서기의 말에 의하면 김순희로인은 당과 정부의 해당 정책을 료해하기 위해 신문학습에 각별한 중시를 돌...
  • 2013-07-04
  •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연길시 연남시장에는 이 가게 저 가게를 활보하며 다니는 한 녀자아이가 있다. 그가 바로 4급지체장애자 김금란(58살)씨가 어쩔수 없이 돌보게 된 5살짜리 녀자애 김지혜이다. “아이는 참 활발하고 령리해요. 하지만 호구도 올리지 못하고 부모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란다는것이 너무나...
  • 2013-07-04
  • 흑룡강성 상지시에 살고있는 우리 집에는 금년에 45살인 불구자 아들이 있어요. 그는 원래 향정부에서 사업하였는데 1990년 12월에 남을 위해 의로운 일을 하다 차에 깔려 하지가 마비되는바람에 영원히 일어설수 없는 불구자로 되였어요. 그러다보니 늙은 우리 부부는 그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일체 뒤바라지를 해야 했...
  • 2013-07-04
  •   내가 70이 넘어서야 “은퇴”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가 직장에서 어떤 중요한 책임자로 활약하다 “은퇴”했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내가 수십년간 우리 가정의 리발사노릇을 하다가 이제야 “은퇴”하게 되였다는 얘기다. 50여년전, 결혼했을 당시 남편...
  • 2013-07-04
  • 저희는 서란시 영안촌 조양툰에 사는 로부부 문인성(78),주영숙(75)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둘다 어머니가 없이 할머니슬하에서 자랐습니다. 1960년도에 서로 만나 결혼하여 남의 뒤방살이를 하다가 겨우겨우 9평방의 조그만 집을 내집이라고 마련해 입쌀 2근과 수수쌀 3근으로 살림을 시작했지만 고생을 락으로 살아왔...
  • 2013-07-03
  • “저는 그저 평범한 담임교원일뿐입니다. 담임교원이라면 다들 그렇게 합니다.” 안도현조선족학교 림명자교원은 연신 이런 말을 곱씹으면서 취재가 부끄럽다고 했다. “가냘픈 몸매지만 학생에 대한 사랑만큼은 풍성하기 그지없습니다. 탄복된다니까요.” 학교 주영산교장의 말이다. 1986년 연변사범...
  • 2013-07-03
  • 1등상을 받은 소품《고와도 내 령감, 미워도 내 령감》. 《웃으며 삽시다》를 장춘조선족로인들의 활동주제로 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30일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경연을 가져 로인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장춘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이 자체로 창작공연하고 평심한 소품, 재담, 만담은 아름답고 행복하며 즐...
  • 2013-07-01
  • 려명촌 촌민위원회 사무청사 오랜만에 장춘을 떠나 고향으로 가는 나는 기쁨과 흥분으로 마음을 걷잡을수가 없었다.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아릅답던 기억들이 점점 퇴색돼 가물가물하건만 변함없는것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의 고향은 흑룡강성 라북현 동명향 려명촌이다. 현성과 8리 떨어져 있는지라 택시타고...
  • 2013-07-01
  • [타향이야기] 선이는 밀항선 밑창에서 피오줌을 누고 물벼락을 뒤집어 쓰면서 일주일이나 견뎠다. 밀항선에서 내려보니 관광지인 자그마한 섬 백령도였다. 인민페 6만원이나 주고 왔기에 급히 돈을 벌어야 했다. 처음으로 찾은 일이 모텔일이다. 백령도는 유동인구가 많아 모텔일이 더 쉽지 않았다. 한 일년가량 하루도 쉬...
  • 2013-06-29
  • 모아산삼림공원내에서 쓰레기를 줏고있는 로인뢰봉반 성원들. 당 창건 92돐을 맞으며 연길시 북산가 로인뢰봉반 13명 성원들은 26일, 모아산국가삼림공원에 가서 꿈나누기 이야기활동을 펼친후 《우리공원 우리 가꾸자!》며 공원내서 뢰봉따라배우기활동을 진행하였다. 로인들이 저마다 쓰레기줏기에 나섰지만 문명한 유람...
  • 2013-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