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은 연길시 건공가두 연성사회구역 장애인사업을 책임진 팽옥지(한족)를 《아름다운 천사》라고 부른다. 어려서 차사고로 한쪽 다리를 상한 팽옥지는 2급지체장애인이지만 남달리 머리가 총명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마음 또한 비단처럼 아름답다.
2년전부터 연성사회구역 장애인사업에 종사하게 된 그는 불편한 몸이지만 항상 제일 먼저 출근하여 매일 찾아오는 장애인들과 그들의 가족을 접대하면서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여주었다.
연성사회구역에는 120여명의 지체장애자와 정신장애자들이 있는데 대부분 조선족들이다. 팽옥지는 그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조선말을 배웠으며 운신하기 어려운 그들의 의료보험비를 물어주기도 하고 그들을 조직하여 꽃꽂이를 가르치기도 한다. 그는 약속한 날자가 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리지 않고 장애자들의 집을 방문하여 이야기친구로 되여주었으며 개별적인 장애자들은 이전에 배워둔 안마기술로 안마도 해준다.
한번은 3급지체장애자 김현석이 개체양로보험정책을 잘 몰라 1000여원의 보험비를 더 납부하였다는 사연을 료해한 그는 해당부문에 김현석의 정황을 반영하여 1000여원의 보험비를 되돌려 받게 하였다.
지력장애자 장봉녀가 전화번호를 바꾸면서 련계가 되지 않아 의료보험비를 납부하는 기한이 지나게 되자 팽옥지는 자기의 돈을 먼저 대납하였다. 뒤늦게야 사연을 알게 된 장봉녀는 팽옥지의 손을 잡고 연신 감사를 드렸다.
휠체어와 좌변기를 김남길의 집까지 송달해주었다.
홀로 살고있는 1급지체장애자 김남길은 차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여 운신도 못한다. 그를 위해 팽옥지는 엄동설한에 불편함 몸으로 연길시방송국에 가서 유선텔레비죤 시청비를 납부하여 주었으며 지난 음력설전에는 시장애자련합협회에서 보내준 휠체어와 장애자좌변기를 철남에 위치한 그의 집까지 송달해주었다.
류강로인에게 새 보청기를 착용해주는 팽옥지(오른쪽)녀성.
음력설이 갓 지난 2월의 어느날, 사회구역의 77세 나는 류강로인이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서 보청기를 해결해 줄것을 요구했다. 팽옥지는 시장애자련합협회에 류로인의 정황을 회보하고 보청기를 신청하여 이틀만에 해결해주었다.
불구의 몸으로 정상인들도 하기 어려운 장애인사업을 누구보다 알차게 해나가는 팽옥지를 보고 사람들은 《아름다운 천사》라고 친절하게 부른다.
길림신문
글/사진 연길시건공가 연성사회구역 장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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