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술품 6백점 기증 美노부부 '프랑스 것은 프랑스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9일 23시04분    조회:12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헤이스 "10년 고민…미국에는 죄책감"…"한점도 팔지 말아달라"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외국인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품으로는 최대 규모인 미국 텍사스 주(州) 헤이스 부부의 컬렉션은 왜 미국이 아닌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을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600점의 작품을 한 점도 팔지 않고 온전하게 지키고 싶은 노부부의 열망, 여기에 컬렉션을 유치하기 위해 문화장관까지 나서 프랑스 정부가 막후에서 뛴 결과라고 보도했다.

텍사스 출신으로 맞춤옷 사업으로 돈을 모은 스펜서 헤이스(80) 씨와 그의 부인인 메릴린은 1970년대 파리에 여행하면서 미술을 사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작품 수집을 시작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40년간 모든 미술품 컬렉션을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하고 기증서에 서명하는 미국의 스펜서·메릴린 헤이스 부부.뒤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EPA=연합뉴스]

40여 년 동안 수집한 에드가 드가, 피에르 보나르, 에두아르 뷔야르 등 19세기후반∼20세기 초반 미술가의 작품은 총 3억8천만 달러(4천300억 원)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작품 기증이 발표된 지난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 궁에서 헤이스 부부에게 직접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했다.

테네시 주 내슈빌에 사는 헤이스 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NYT와 한 인터뷰에서 컬렉션을 미국에 남길까, 팔아서 수익금을 자선재단에 기부할까 등을 놓고 지난 10년간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결국, 컬렉션이 가장 가치 있게 평가받는다고 생각되는 곳에 기증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헤이스 씨는 "미국에도 컬렉션을 잘 보존할 수 있는 미술관들이 있지만, 저와 아내는 컬렉션이 이곳 프랑스 것이라는 느낌이었다"면서 "여러 이유에서 그랬다. 프랑스 미술가들의 작품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컬렉션을 미국에 남기지 않은 결정을 한데 대해 "오랫동안 죄책감을 느꼈다"면서 "그러나 오르세 미술관은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니까, (컬렉션이 이곳에 있으면) 더 많은 미국인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4월 오드레 아줄래 프랑스 문화장관을 만나 기증 결심을 전달했을 때 요구한 것은 단 한 가지였다.

그는 아줄래 장관에게 "나와 아내는 우리의 예술품 전부를 프랑스 국민에게 주기로 했다"는 뜻을 전하면서 "우리는 작품들이 한 장소에 함께 모여 있으며, 어떤 한 점도 팔리지 않기를 원한다. 또 창고가 아닌 미술관 벽에 걸려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개월 뒤 아줄래 장관은 "프랑스는 정부는 최상의 정치적 의지를 갖고 이 특별한 기증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기 코즈발 오르세 미술관장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으나 우리는 해냈다"라며 컬렉션 유치가 순탄치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코즈발 관장은 캐나다 몬트리올미술관장으로 있던 2001년 헤이스 부부를 알게돼 친분을 쌓았다.

기증품 가운데 한 점인 프랑스 화가 피에르 보나르(1867∼1947)의 1906년작 '베트가(家)의 점심식사'.

'헤이스 컬렉션'은 노부부가 사망한 뒤부터 프랑스로 옮겨진다. 

소유권은 프랑스 정부로 넘어갔지만, 컬렉션 이용 방법은 부부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들의 권한이다.

한 장소에 600점을 한꺼번에 전시할 수 없어 오르세미술관은 작품을 바꿔가며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와 달리 프랑스에서는 국립박물관이 소장품을 매각하는 게 법으로 금지돼 있다. 

헤이스 씨는 "우리 부부는 (미술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우리 둘이 함께 좋아하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작품을 사모았고, 한 점도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어여쁘던 새색시의 머리엔 서리가 앉았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령감은 먼저 떠나고 어느새인가 혼자가 되여버렸다. 60여년만에 황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 홀로&nb...
  • 2017-05-15
  • 따스한 가족애로 동심에 꽃을 피우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것도 아닌데 추억속 학교교실의 풍경처럼 너도나도 도시락 꺼내기에 바쁘다. 도시락의 모양도 가지가지. 사각형, 원형, 납작한것이 보이는가 하면 키가 큰것도 눈에 띈다. 반찬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것은 도시락을 만...
  • 2017-05-15
  • 길림신문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19) ◇최돈걸(장춘)   올해 7월이면 내가 고중을 졸업한 지 꼬박 60주년이 된다. 80을 바라보는 나의 평생에서 3년이란 세월이 그닥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항시 고중시절을 잊을 수 없다.   연변4고중(훈춘고중)은 1954년에 설립되였는데 당시 1, 2기...
  • 2017-05-13
  • 작업중에 있는 박태동씨. 연길시 중심에서 부르하통하가 조용히 누워있는 강변도로를 따라 동으로 가다보면 “일송정”이라고 쓴 나무간판이 발목을 잡는다. 통나무를 세로로 잘라 그 단면을 부착해 만든...
  • 2017-05-11
  • 2016년 2월, 시름시름 앓던 나는 골수종양이란 진단을 받게 되였다. 하늘이 무더지는듯한 정신적 충격과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뼈를 깍는듯한 육체적 고통은 내 삶의 희망도 즐거움도 용기도 송두리채 앗아갔다. 육십 평생 파란만장한 인생, 기구한 운명에도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누구에게 악한 일을 한적 없건...
  • 2017-05-11
  • 연길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 “어머니절”활동 벌려   10일,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에서는“따뜻한 5월,어머니사랑에 보답하자”는것을 주제로 한“어머니절”활동을 벌리였다.   이날 장청사회구역의 사업일군과 대리자녀들 그리고 연변농촌상업은행의 자원봉사자들은 가화...
  • 2017-05-11
  •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했던 한 조선족 교포가 검단탑병원의 무료 수술을 받고 최근 완치됐다.   한국 검단탑병원은 지난 3월 31일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내원한 중국 국적의 손(52)모씨가 3번에 걸친 대수술과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소생해 10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내원 당시 ...
  • 2017-05-11
  • 리창률 김옥자부부 길림성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촌에 가면 완강한 의력으로 악한 병을 이겨내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억센사나이 리창률(55세)씨와 그의 안해 김옥자(54세)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동네방네에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리창률, 김옥자부부는 결혼해서 줄곧 농사일에 종사해왔다. 그들은 서로 아끼고...
  • 2017-05-10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18) ◇강춘만(구태) “당신은 평생 어머님 곁에서 살아야겠어요.” 이는 안해가 밥상머리에서 늘 롱담 반,‘불만’반으로 해오던 말이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사실 다섯남매중 막내로 태여난 나는 신통히도 어머님의 입맛을 똑 떼닮아 어머...
  • 2017-05-08
  • 백혈병 앓고 있는 김령학생 가정에 사랑의 성금 전달 상해 조인봉사단 24명 회원들 포함, 연길 대련 광주 장백 등지에서 사랑의 손길 줄 이어 최창남(오른쪽)기자가 길령학생의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가 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도웁시다”란 보도기사가 지면과 인...
  • 2017-05-08
  • 주방벽에 로친의 사진을 붙혀 놓고 보면서 감사하다는 90대 김수철 옹 4월 23일, 연변농학원 농학계의 “3인방”이라고 불린 김수철(93)옹, 황영수(85)옹,김륜범(82)옹이 조양천진 김수철댁에서 한자리를 하였다. 이날의 만남은 룡정의 황영수 옹과 김륜범 옹이 필자가 김수철 옹을 만나려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 2017-05-08
  •   지난 4월 29일, 기자는 청도 취재차에 이 도시 조선족층에서 각광 받고있는, 규모가 가장 큰 즉묵 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았다.   청도 즉묵시의 소구역내에 위치한 이 양로원은 4층짜리 아담한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봉페식 관리로 운영되고있는 이 양로원은 경비원이 일일이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대문...
  • 2017-05-05
  • [백성이야기54] 색바랜 사진을 따라 찾은 옛 이야기  림춘애: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제일 큰 소원은 모주석을 만나는 거였지요.”   1957년 주중유고슬라비아 대사관의 연회에 참석한 중앙민족학원 소수민족학생들, 첫줄 왼쪽 첫번째 학생이 림춘애. 지난 력사의 한 장면은 문뜩 눈앞에 떠오르고 있었...
  • 2017-05-05
  • 치료중인 김령학생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합시다”이는 4월21일,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회회원 김경웅(75세), 김영수(73세) 로인부부의 친손녀 김령이를 살리기 위해 창의한 발기문이다. 금년에 17세에 나는 김령(金灵,2000도생)이는 백산시 제9중학교 초중3학년 학생이다. 얼마...
  • 2017-04-28
  • 인생은 언제나 초보                  정련 [서울=동북아신문] 이해한다고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모든 상대에게 사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겪고 화를 내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른 건지, 요즘 초보로서 새로이 겪는 모든 것들 때문에 세삼스럽게 배...
  • 2017-04-27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4월 26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건교 70주년에 즈음하여 중국 조선족 저명한 서예대가 최원택선생이 모교인 밀산시조선족소학교를 방문했다.   전교 사생과 어울린 축제의 한마당에서 최원택선생은 자신의 혼과 열정이 새겨...
  • 2017-04-27
  • 침구치료중인 김춘복 원장.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싶어 30대 중반에 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자와 마주앉아 여느때와 진배없이 담담하게 터놓는 일본 긴자(银座) 중국중의병원의 김춘복(43세)원장, 손풍...
  • 2017-04-27
  • 사람들은 가끔 하늘을 보며 “나도 저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 어디든 가고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자유로이 산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새가 부러워졌을거다. 오늘은 새처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만한 분을 쫓아가보자.   >" /> ▲아부다비 황궁  두바이 려행이 성행되...
  • 2017-04-27
  •   김경숙부부 귀향해 창업 인생의 성취감 맛본다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에 위치한 삼림토닭사육장의 경리인 김경숙(34살), 김경운(40살)은 고향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현재 인생의 성취감을 맛보고있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로하여 보살핌이 필요한데다 ...
  • 2017-04-26
  •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3만 1000여원의 사랑의 물품을 전달   일본류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2015년에 고향 연길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무르익히고있는 연변창의미의료기계유한회사 마성혁(38살)총경리의 소망은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픈것이다.   마성혁총경리...
  • 2017-04-2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