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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활, 치렬함속에서 보람을 느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4일 08시31분    조회: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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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여론감독의 역할, 기자들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것, 그것이 우리 기자들의 의무이며 일하는 보람이 아니겠습니까?”
 
1일, 연변라지오TV방송국 뉴스쎈터 사무실에서 만난 최국권씨, 현재 연변라지오TV방송국 뉴스쎈터 부주임으로 사업하고있는 그는 한때 아나운서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편한 캐주일차림을 하고있는 모습은 스크린을 통해 봐왔던 뉴스앵커의 엄숙했던 인상과는 달리 편하고 너그러웠다. 사무책상우에 잔뜩 쌓여있는 원고들, 재털이를 꽉 채운 담배꽁초들과 반쯤 마시다만 식은 커피잔은 치렬한 기자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흔적 같았다. 

고향이 흑룡강성인 최국권씨는 2003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연변라지오TV방송국 사회부기자로 입사하면서 4년간 “뉴스열선”프로그램의 민생보도전문기자로 활약했다. 워낙 강직한 성격과 목표를 눈앞에 두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해내고야마는 오기때문에 민생보도전문기자로서의 그의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장막에 가리워 그 진실의 여부를 알수 없는 사회의 수많은 비리를 폭로하고 공정함을 잃은 비뚤어진 세태속에서 허덕이는 힘없는 백성들을 도와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최국권씨는 기자로서의 보람과 영광을 느꼈다고 말한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사건 해결률이 70%에 가까웠으며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었다. 이처럼 불철주야 뛰여왔던 4년의 시간들은 그에게 더없이 값지고 보귀한 경험이자 소중한 추억들이였다. 

이후 사업의 수요로 최국권씨는 2006년, 아나운서실로 전근했으며 그곳에서 7년간 뉴스앵커로 활약, 스포츠, 문화광장, 토크쇼의 MC를 맡기도 했다. 워낙 전공이 아나운서였던 그에게 있어 자신의 전업을 살릴수 있었고 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대우도 우월했다. 그런 그가 아나운서의 직을 포기하고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오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은 만류했다. 

2013년, 연변라지오TV방송국에서는 “뉴스화제”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내왔다. 최국권씨는 잠자고있던 오래전의 꿈을 다시 떠올리며 프로듀서에 도전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원하던대로 다시 뉴스쎈터의 기자로 뛸수 있게 됐다. 

“뉴스화제”프로그램은 이 시대의 사회적이슈를 다루고 백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부정부패와 비리를 파헤치는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물론 에피소드도 많았다. 훈춘의 한 다단계집단을 적발하기 위해 며칠씩 잠복근무를 했는가 하면 여러 비리와 문제해결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몸에 지닌채 농민으로 가장하거나 주민구역의 군중으로 가장하고 취재를 하기도 했다. 
 

취재중 신분이 탄로날 때도 있었고 완벽히 취재를 마치고 제작까지 완성했지만 사정상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한적도 있었으며 심지어 인신안전이 위협받을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최국권씨는 지도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으며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도 든든한 뒤심이 되여주려 노력했다. 

현재 그는 “뉴스화제” 외에도 “스포츠매거진”프로그램을 기획해 광범한 시청자들의 수요에 만족을 주고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기 프로그램당 평균 조회수가 3000회에서 최고 6000회까지 웃돌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뉴스쎈터 사회부의 책임을 겸하고있어 업무적으로 받는 압력 역시 만만치 않다. 

“즐기면서 하는거죠. 저희들을 믿고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힘이 되여주고 또 매번 문제가 해결됐을 때마다 그들이 들고오는 막걸리나 잡곡 같은 ‘선물’들은 늘 감동을 안겨줍니다.”

강직한 모습뒤에 숨겨진 그의 사람냄새를 느끼게 하는 한마디다. 이런 그였기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최국권씨와 함께 3년을 뛰여온 뉴스쎈터 윤명걸기자는 “그의 업무능력에 탄복”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에 갓 입사한 뉴스쎈터 박영걸기자 역시 “동료들에게 친절하고 어려운 일에 앞장서는 든든한 리더”라고 말했다. 업무적련관으로 인해 최국권씨와 함께 1년간 일해온 뉴스쎈터의 김단편집은 “부하직원들에게 배려가 깊고 일에선 늘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자에게 필요한 능력중 세가지는 바로 판단력과 꼼꼼함, 친화력이다. 또한 세가지를 다 갖춘 기자가 되기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치렬함속에서 보람을 느끼며 기자로서의 활약을 펼치지까지 그의 용기와 배짱,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연변일보 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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