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촌민들 위한 일... "고달파도 달가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5일 11시04분    조회:11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천자향 오이촌 류금화서기

“류서기야말로 우리 촌의 보배이지요. 좋은 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일심정력으로 촌민들을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훌륭한분입니다”
 
훈춘시 마천자향 오이촌 촌민들이 당지부 서기 류금화를 찬양하는 말이다.
 
1997년부터 옹근 20년을 부녀주임, 부기원, 촌주임, 서기 사업에 종사해온 그는 말 그대로 촌의 "옥편"이였다.
 
1200여명 인구에 400여명 외지 잡농군들까지 겹친 마을이라 모든 사업이 손쉽지 않았다. 촌의 집체경제발전, 촌민치부, 빈곤탈퇴…그 어느것이나 빠뜨릴수 없고 전면적으로 추진하기란  더욱 어려웠다.
 
"촌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제 한몸이 아무리 고달파도 달갑죠. 당원으로서 어찌 저만의 안일만 추구하겠습니까! 마음속에 항상 촌민들이 있고 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게 저의 신념입니다." 바로 그 소박한 신념 하나로 그녀는 장장 20년간 촌민들의 손발이 되여 버틸수 있었다.
새로운 세기에 진입하면서 당의 "3농"정책의 부단한 완벽화는 가난하고 스산하던 농촌에 새로운 희망의 회오리를 몰아왔다.그는 촌주임,서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불철주야로 해당 부문을 뛰여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촌민치부의 금열쇠를 찾았다. 훈춘시에 거변이 일면서 시내와 5킬로메터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오이촌도 개방의 급물살을 타게 되였다.
 
대상인입이 오이촌의 경제발전과 빈곤퇴치의 열쇠라고 판단한 류금화는 우월한 지리위치를 발휘해 촌의 실정에 알맞은 고기닭사양대상을 건설, 매년 1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데 성공했다. 기업발전과 촌민치부를 일괄추진한것이다.
 
고정된 수입원천을 마련했으나 이에 만족할 그녀가 아니였다. 다년간 농촌사업에서 녀장부다운 두둑한 벼짱이 따로 있었다.
 
"향정부마당에 오이촌 류서기의 모터찌클이 서있는것만 보면 저희들은 지레 겁부터 먹는답니다."
 
향 관계부문 일군들의 한결같은 말이다.류금화는 짬만 있으면 향정부를 제집처럼 나들며 정보수집에 나섰는데 상급부문의 재정지원 대상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최근년에 오이촌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촌도로개조, 농도개조, 촌활동실 건설, 촌문구장 건설 등 대상들은 모두 그의 “마당발"역할로 따온 성과들이였다.
 
2014년, 그는 시민족종교국에 찾아다니며 촌집체경제발전을 모색했는데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그의 열성에 감복한 관계 부문에서는 고찰과 연구끝에 60만원의 흥변부민대상자금을 조달했다. 지금 촌에 47채의 200평방메터 온실하우스가 일떠섰는데 년말내로 검수를 받고 새해부터 생산에 투입, 촌민 빈곤탈퇴 치부증수에 이바지하게 된다.
 
"촌경제발전과 함께 민생사업을 틀어쥐여야 하는데 빈곤퇴치는 매우 골치아픈 일이지만 꼭 해결해야 하는 과업입니다." 류금화 서기의 사업자세를 보여주는 말이다. 촌에는 17호의 37명에 달하는 극빈농가가 있는데 병환이나 신체장애로 기인된 빈곤가정이였다.
 
"우리 촌의 빈곤호치고 류서기의 손길이 안 닿은 집이 없답니다." 촌의 한 녀성은 8년 동안 병원신세를 지고있었는데 류금화는 그를 도와 병원입원수속만도 10여차 해주었다.김모씨는 초년에 안해를 잃고 그만 우울증에 걸려 삶의 의욕마저 상실한채 하루하루 허송하고있었는데 류금화는 두해째 거의 하루건너씩 그의 집에 드나들며 집안거두매부터 끼니까지 보살펴주고있었다. 이 촌 7소조의 한 촌민은 아들이 지적장애인데다 안해마저 사망했는데 류금화서기는 동네 사람들을 동원해 후사를 처리해주고 설명절때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알 등 부식물을 사다주면서 극진히 보살폈다. 이렇게 그가 동네에서 상사를 치러준 집만 해도 5세대에 달한다."경사에는 류서기가 안 보일 때가 있기도 하지만 상사에는 한번도 빠진적이 없지요." 동네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한 촌민이 다리뼈가 끊어졌을 때 류금화는 구급차를 부르고 입원수속을 해주었는데 그 딸이 수고한분들과 같이 밥이라도 한끼 잡수라며 돈 500원을 맡겼다. 거듭 사양했으나 그 딸이 화까지 내며 밀어맡기기에 그는 돈을 받았다가 향에서 재해구제금을 지급할 때 통장에 예금하여 고스란히 돌려주었다.
 
"고생을 겪으며 뛰여다녔지만 때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당원으로서, 촌의 책임자로서 꼭 해야 할 일을 했기에 후회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류금화서기의 솔직한 고백이다. 
 
연변일보 박득룡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백성이야기65]  대련리공대학 부속고급중학교 김종식 특급교사의 성장이야기     수학교육연구에서 최고상인 ‘소보청수학교육상”을 받아안은 대련리공대학 부속중학교 김종식   락제생으로부터 수학교육연구분야에서 최고상인 ‘소보청(苏步青)수학교육상'을 받아안은 김종식(5...
  • 2017-12-01
  • 한 10년쯤전에는 고향의 지인들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듣군 했었다. “일본에서는 밥 값을 제각기 낸다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인정머리 없어? 니들은 그러지 말라…” 물론, 우리도 아주 오래동안은 그것을 접수하지 못하고 고향친구들 모임에서 와리깡(割勘),즉 터치페이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었다. 무사...
  • 2017-11-27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7) ◇김홍련(장춘) 장가계에서 려행 친구들 함께(앞사람이 필자 김홍련) 2011년 10월 25일, 열네살 천진란만하던 소녀시절에 만난 우리 동창생들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배낭을 메고 연길에서 떠나 천애지각 해남도까지 바라고 려행을 시작했다. 퇴직비로 생활하는 우...
  • 2017-11-27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6) ◇허인범(룡정) 안해와 함께 고향산 마루에서 평강벌을 내려다보며       /사진 신승우 찍음 9월 3일, 자치주 창립 65돐 경축의 기쁨을 안고 안해와 함께 고향산 마루에 올라서니 벼파도 설레이는 아득한 황금벌이 한눈에 안겨온다. 여기가...
  • 2017-11-27
  • 일본 지진에서 맺어진 고마운 인연 2011년 3월 11일 오후에 발생한 일본 동북지방의 태평양 해역 지진은 그 후에 일어난 쓰나미, 그리고 빈번한 여진과 더불어 사람들의 생활을 구축해왔던 기반시설에 큰 타격을 주었다. 우선 교통기관이 중단되였고 일부 지방의 통신이 차단되였으며 정전으로 모든 시설이 혼란상태에 빠졌...
  • 2017-11-24
  • 2011년 3월 11일 금요일, 기억 속에서 도무지 지울 수 없는 날이다. 그날 나는 지인들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조금 늦어진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주위는 식사하는 손님들과 커피타임중의 손님들로 법석하였다. 오후 2시 40분 쯤 (후에 14시 46분으로 밝혀 졌음)되였을 때, 레스토랑 건물이 상하로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
  • 2017-11-24
  •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의 '김치' 수업. 19일 아침, 스테인리스(不锈钢) 소재로 꾸며진 은빛 주방에 오미자, 둥굴레 등 약재와 고운 빛갈을 자랑하는 매실 효소, 사과 효소 등이 담겨진 유리병이 나란히 줄지어 서있었다. 이곳은 바로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에 위치한 사랑난로 약선료리공방. 료리와 사...
  • 2017-11-23
  •     ▲ 사진, 동포언론사 및 동포단체 대표들이 17일 오후 포항시청을 직접 방문해 ‘포항지진 피해 사랑나눔 성금 접수처’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재한동포문인협회 류재순 회장, 한중포커스신문 문현택 대표,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정룡 편집장, 포항시청 성금접수처 관계자, 중국동포한마음...
  • 2017-11-23
  •    (흑룡강신문=하얼빈)심양은 동북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우리 나라 중심도시중 하나이다. 이 고유한 큰 도회지의 한 모퉁이에 조선족이 한데 모여사는 서탑거리가 있다.   나는 늙으막에 다병하고 고적하여 정든 고향을 떠나 자식 따라 심양에 와서 만년을 보내고 있다. 딸집 이웃에 집을 잡다보니 동릉의...
  • 2017-11-21
  • 상가들이 빼곡이 들어선 일본 도쿄의 한 상업거리(자료사진) 일본에서의 서비스업은 “손님은 왕이다”를 넘어 “손님은 신(神)이다” 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매일 오픈전의 미팅에서 “어서 오세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잠간만 기다려주세요&...
  • 2017-11-17
  • 이 글은 현재 한국 고려대학교에서 비교문학과 비교문화 박사과정을 공부하고있는 한 조선족녀성(필명: 小葵-작은 해바라기)이 자신의 위챗계정에 중문으로 올린 글이다. 우리는 그녀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의 한단락 경력을 빌어 우리들 인생의 깨우침을 공유하고저 이 글을 편역해 독자들에게 소...
  • 2017-11-14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3) ◇최선자(연길) 1987년 7월 22일 입당선서를 마치고 입당소개인 두분과 함께 남긴 기념사진. 왼쪽으로부터 당지부서기 경신성(한족), 필자 최선자, 교장 백경인(조선족). 1983년 3월의 어느 날, 나는 학교 령도로부터 절육수술을 받으라는 통지를 받고 아연해졌다. &ldquo...
  • 2017-11-14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2) ◇박명규(연길) 할아버지를 모시던 세월의 필자 박명규와 태봉선 부부의 모습 “할아버진 내가 모셔야겠소.” 이것은 44년 전 내가 북경병원으로 확진하러 떠나면서 가족들에게 한 말이였다. 어쩌면 엉클어진, 엉망이 된 가문의 뿌리를 정리하고 싶었던 아름다운...
  • 2017-11-14
  • 주로 중국음식과 한국음식 정도 밖에 몰랐던 나는 일본인들의 폭 넓은 음식 취향에 놀랐다. 호이꼬로(回鍋肉), 칭죠로스(青椒肉丝), 마보도후(麻婆豆腐) 등 중화료리의 료리명을 어린애들까지 술술 말하는 정도였고 처음 만나는 경우 교자(餃子)가 맛있다는 말로 수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아마 중국음식을 싫어하는 일본인...
  • 2017-11-13
  • 소학교졸업식에서 마츠시마선생님과 함께 아들애가 태여나서 여덟달만에 탁아소 생활을 시작했던 연유로 일본에 오자마자 집단생활에 제법 적응한 아들애 덕분에 엄마인 나의 일본생활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오늘날 어엿한 직장인으로 성장한 아들애가 부모의 노력외에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고마운 일본인들과의 소중한 ...
  • 2017-11-13
  • 지도에 우리 민족 성씨로 명명된 행정촌이 있다는 사실에 언녕부터 호기심이 부쩍 동했는데 필자는 얼마전  박씨 두분 - 룡정시로혁명근거지건설추진회 박호만회장, 룡정시 모 광고공사 박청수경리와 함께 말타고 꽃구경식으로나마 박씨 성으로 이름진 박씨 마을-료녕성본계만족자치현소시(小市)진의 박보(...
  • 2017-11-13
  • 1990년대에 일본에 류학온 중국류학생들이라면 한두번쯤은 겪었을 일이 있다. 국제교류협회에서 조직한 만찬회에서 만난, 매사에 적극적인 류학생과 친절한 일본인이 근 두시간 정도에 걸친 이야기 끝에 작별인사를 하면서 일본인이 말했다. “기회가 되면 우리 집에 꼭 놀러 오세요.” 너무 기뻤던 류학생...
  • 2017-11-07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1) ◇리정화(연길) 필자 리정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흰보라 날리며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눈부신 꽃세례 속에서 어린애들이 오구작작 웃고 떠들며 학교를 간다. 오리털 잠바에 털목도리, 털장갑, 따뜻한 신발… 추위를 막아주는 전신무장을 하고 아빠 엄마...
  • 2017-11-07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0) ◇박철원(연길) 필자 박철원 부부 오늘도 당교에서 함께 ‘충전’하며 나란히 1973년 28살에 결혼한 나는 올해 73세로 45년 혼인생활 남들의 부러움 속에서 오누이를 출세시키며 ‘잉꼬’라 불릴 만치 탄탄한 혼인생활을 이어왔다. 우리가 변치 않는 ...
  • 2017-11-07
  • 일본의 여러 지역에 많이 분포되여있는 고우반 일본에 와 본 중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중국인들이 일본에 오면 편리한 점이라 할가, 친절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 바로 우리가 한자대국에서 왔기때문이다. 거리에 나서면 한자로 된 간판들이 보여서 생소한 감이 어느 정도...
  • 2017-11-02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