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자 사랑에 삶의 희망 찾은 골수종양선생: 행복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1일 15시53분    조회:11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6년 2월, 시름시름 앓던 나는 골수종양이란 진단을 받게 되였다. 하늘이 무더지는듯한 정신적 충격과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뼈를 깍는듯한 육체적 고통은 내 삶의 희망도 즐거움도 용기도 송두리채 앗아갔다. 육십 평생 파란만장한 인생, 기구한 운명에도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누구에게 악한 일을 한적 없건만 어찌 나에게 이런 크나큰 고통을 주는가고 남편에게 호소하기도 했다.가족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았지만 고통은 계속되었고 증세는 호전될줄 몰랐다.

그해 6월의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치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돌아온 나는 움직일 수 없는 몸 그대로 자리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허망한 생각에 빠져있었다.

“따르릉ㅡ”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낯선 전화번호였다. 전화기 맞은 편에서 청아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저 선생님의 제자 리광선이예요. 선생님....”

너무 뜻밖에 20여년전 제자의 전화를 받고나니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였다. 하지만 광선이는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는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였다. “얘가 왜 이러지?” 나는 의아하고 착잡한 마음을 달랠 길 없었다.

후에야 그들이 내 사연을 어떻게 알게 되였고 동창그룹채팅방을 어떻게 설립하였는지 그 자초지종을 알게 되였다.그들은 내가 휘남현조선족중학교에서 초중 담임선생으로 있을 때 가르쳤던 학생들이다. 돌이켜보니 어느덧 25년이란 세월이 흘었다. 그동안 가끔 연락이 있기는 했지만 내가 퇴직하고부터는 거의 연락이 두절되였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이렇게 하루밤 사이에 나에 대한 소식은 전파를 타고 우리 제자들 사이에 퍼졌고 오래동안 헤여졌던 동창들이 놀라운 속도로 20여명이나 위챗이란 장에서 모이게 되였다. 위챗그룹채팅방이 만들어지자 나의 학생인 동화와 월매는 그날로 급히 친구들에게 “선생님이 병마와 이기고 건강을 회복하도록 우리도 도움이 되자”면서 친구들을 동원하여 적지 않은 금액을 모았다.

그리고 장춘에 있는 학생 리광선에게 위탁하여 빨리 나를 찾아보라고 하였다.

이에 광선이는 아침 일찍 급히 차를 몰고 우리 집으로 향했다. 장춘에서 우심정진까지는 150키로인데 차로도 근 2시간 거리였다. 그는 내가 알면 거절할가봐 낯선 고장을 물어물어 왔던 것이다. 근처에 와서야 선생님 댁이 어디냐고 전화로 물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원래 하던 방식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페를 끼치기 싫어 가족들에게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일렀고 집에 있으면서도 먼곳 작은 아들네 집에 있다고 하였다.

“선생님, 지금 제가 선생님 댁 근처까지 왔어요. 선생님이 안 계시면 선생님 댁 문꼬리라도 만져보고 갈거에요. 저는 혼자가 아니라 우리 반 20여명 동창들의 간절한 마음과 념원을 안고 여기까지 왔어요. 많은 동창들이 한국,일본, 국내 여러 곳에서 선생님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어요. 선생님 우리 어서 만나요.”

“얘,광선아!네가 어찌 여기까지……”나는 깜짝 놀랐다. 이런 제자 앞에서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랴? 광선이를 보는 순간 나는 모든 아픔과 고통을 잊고 눈물번벅이 되여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안깐힘을 썼다 .

이때 남편이 정신없이 달려와 나를 말렸지만 한달음에 달려가 제자을 맞이하지 못하는 것이 더없이 안타까울 뿐이였다. 곁에서 사생의 눈물겨운 상봉 장면을 목격한 남편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날부터 제자들은 병상에 누워 운신하지 못하는 나에게 매일 하루와 같이 나름대로 시간을 내여 위챗으로 의미있는 문자와 화면을 보내면서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였다.

“더운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주의하시라고, 추운 겨울철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시라고, 밥도 잘 챙겨드시고 건강 잘 지켜동창모음에도 참석하시라고, 한국, 상해, 청도에 관광오시라고...”

10월이 되여 날씨가 서늘해지자 상해에 있는 학생 전금화는 그토록 바쁜 와중에도 짬짬히 시간을 내여 상점을 누비며 나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했다. 동북에는 춥기 시작할텐데 누워 몸을 잘 움직이지못하니 몸을 따스하게 해야 한다면서 두터운 털양말과 간편하게 몸을 감쌀 수 있는 큰 숄, 또 상해 특산인 옥수수 수염차, 사탕, 과자 등 간식, 핸드폰과 털레비죤만 보면 시력에 안 좋으니 때론 책도 보시라면서 소설책을 여러권 우편으로 보내왔다. “선생님, 저의 자그마한 성의이니 부담 갖지 말고 받아주세요. 선생님은 우리 제자들이 웃 어른께 효도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덕은 쌓은대로 간다’고 다 선생님이 쌓은 덕이고 저 또한 자식들한데 본보기를 보여주고 나름대로 덕을 쌓는 거라고 생각해요.”

해연이와 홍련이는 내가 학생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초중때와 현재 모습을 담아 전자사진첩을 정성껏 만들어 위챗으로 보내오기도 했다.

설명절이 다가 오자 한국에 있는 동화와 월매는 명절에도 찾아뵙지 못하여 미안하다면서 인편으로 천여원의 돈을 보내면서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꼭 건강 회복하라고 하였다.

어찌 그뿐이랴, 그들은 나의 생일날까지 잊지 않고 장춘에 있는 광선이를 시켜 생일단설기를 사가지고 와 생일상을 푸짐하게 차려주기도 했다. 식사후에는 나를 휠체어에 앉혀 공원구경까지 시켜주면서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들은 제 부모에게도 미처 이런 효도를 하지 못했을텐데 20여년전 초중 담임선생에게 이토록 지극정성이라니 …… 그들을 가르치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나는 다만 교자로서의 양심과 담임으로서의 직책을 했을 뿐 그들에게 특별하게 잘해준 것도 없거니와 많은 비평과 짜증만 낸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다.

내가 그들의 사랑에 감동되여 고맙다고 할 적마다 그들은 도리여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간절한 바램은 선생님의 건강회복입니다. 위챗에서라도 이렇게 매일 안부 드릴수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 반 친구들이 20년후에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착하고 고마운 제자들인가! 내 무엇으로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랴! 이 세상에 선생은 많고많지만 나처럼 제자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이는 많지 않으리라! 나는 이제 불평하거나 억울해하지 않으련다. 나에게 소리높이 자랑할만한 착하고 훌륭한 제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는 더없이 행복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침대에 누워 운신조차 하기 어렵고 대소변도 받아내야 하는 중증환자가 이제는 많이 호전되여 집안에서 살살 걸을 수 있고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게 되였다. 이것은 물론 남편과 아들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준 덕분이며 친척, 친구들의 배려와 도움의 덕분이며 더우기 우리 제자들이 무한한 사랑으로 위로하고 응원해준 덕분이다. 건강을 회복하는 것, 이것만이 내가 제자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는가!

아직도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하는 나는 이 글을 쓰는데도 장장 3개월이 걸렸다. 오늘 이 글을 마무리지으면서 나의 마음은 더없이 후련하다. 이제 눈을 감는다 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그들의 앞날에 영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 홍분교(휘남조중 퇴직 교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북경 3월2일발 인민넷소식:3월 2일 오전, 북경 조양구 왕징 교문호텔 "백화림까페"(연변대학학우회 클럽)에서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이하 “애심장학회”로 약칭함) 2014년 애심장학금 발급식 밎 애심장학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제11기 장학생 15명과 애심장학회 후원자대표 15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 2014-03-04
  • 화흥전업합작사 홍옥성리사장 화룡시 룡성진 화흥식용균재배전업합작사 리사장 홍옥성(32세)은 고중을 졸업한후 귀향창업하는 남보다 다른 길을 선택했다.13년이 지난 오늘 그는 원근에 소문이 높은 청년창업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자기만의 인생가치를 실현해 가고있다. 고중을 졸업을 앞두고 홍옥성은 생각이 많았다. 학습...
  • 2014-03-04
  •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에는 맹인지원자이자 연길시로년뢰봉반 반장인 김봉숙로인(77살)이 있다. 1986년에 29살에 난 딸을 잃고 2003년에 유일한 친인인 사랑하는 남편(암으로 사망)마저 잃으면서 심리타격으로 하여 두눈까지 실명하게 된 그는 그때로부터 더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당시 그의 딱한 사...
  • 2014-03-04
  • 훈춘시인민법원에서 얼마전 복리원에 위탁된 로인이 《사사로이》 복리원을 리탈했다가 의외로 사망된 사건에 대한 책임분규안을 복리원측이 10%의 책임이 있다고 판정했다. 법원측의 조사에 의하면 사망자 리모는 1950년생, 반석진남진맹촌의 촌민, 3급 지체장애와 지력반응이 령민하지 않은 , 로동능력 상실자이고 혼인사...
  • 2014-02-27
  • 2월 28일이면 전신화상을 입었던 최려나양(22살)이 한국 이화녀대에 감동적인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된다… “꿈만 같아요…살아난것만 해도 기적인데…대학에 붙다니…” 21일,최려나양은 십여년전 사고를 떠올리면서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였다. 룡정실험소학교를 다니던 최려나양이...
  • 2014-02-27
  • -왕청현배초구제2소학교 음악교원 김수금의 이야기   모처럼 무용복을 마련하고 기쁨을 금치 못하는 김수금선생님  2013년 왕청현배초구제2소학교에서는 건교 100돐을 맞으면서 현대화한 교사에 새로 입주하였고 학교상모팀 대표들 또한 북경에 가 CCTV(제1채널) 《힘내라 소년들아》프로에 등장...
  • 2014-02-25
  • ['현대자수 선구자' 99세 박을복씨 모시는 아들 오영호씨] 8년前 뇌졸중으로 몸 반쪽 마비… 강남 아파트 두 채 팔아 치료비로 간호사들 "언제 지칠까" 내기까지 주위 사람들 '정신병자 같다' 해도 나는 어머니를 만질 수 있어 기뻐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어...
  • 2014-02-15
  • 연길시 조양가두 련의사회구역에는 어릴 때 입양한 오빠의 아이를, 그것도 지력장애에 당뇨까지 앓고있는 조카를 십여년간 자기 자식처럼 살뜰히 키워준이가 있다. 그가 바로 남영자씨(48세)이다. “자기 아이 둘을 키우면서 지력장애조카까지 돌본다는것은 쉬은 일이 아니죠.” 남영자씨를 잘 알고있는 한 지인...
  • 2014-02-13
  •   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에는 2011년에 설립된 “민들레의 집”이 있다. “민들레의 집”은 결손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집으로서 그안에는 도서열람실, 심리자문실, 친정교류실, 오락휴식실, 지력해양개발실, 종합활동실 등 외로운 아이들한테 사랑과 희망을 주고 꿈을 키워주는...
  • 2014-02-13
  • “아버지,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어요?” 매번 설명절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아이들의 반가운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피곤하고 힘들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듯한 행복을 느낀다는 전길억, 리정희씨 부부이다. “아이들한테서 문안메시지나 전화가 올 때마다 그 이상 행복할수가 없어요. 아이...
  • 2014-02-13
  • 년중 최대행사로 일가친척 모두 모인 설명절이지만 왕년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보낸 느낌이다. 안부인사에서부터 온갖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끌벅적한 가운데 마냥 신나서 뛰노는 아이들로 정신없던 그제날의 설풍경이 아니였다. 밥상을 마주하고도 스마트폰을 손에 쥔채 중간중간 쉼없이 들여다보는 어른들과 스...
  • 2014-02-11
  • 갑오년 설을 맞는 지난 1월 30일 사람들은 가족단위로 단란히 모여앉는 날 연길시 로인뢰봉반성원들은 “사랑의 손길 보내기” 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믐날  아침 연변인민방송국문예부에서는 설맞이 오락무대를 꾸리고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불우한 이웃 들을 도울 위문품을 준비하였...
  • 2014-02-10
  • 제2회 조선족음력설대련환 모임 개최    80여명 싱글남녀 사랑 '사냥'에 나서   (흑룡강신문=하얼빈)김광석 기자 = 지난 2월 4일, 말띠해 정월 초닷새날, 할빈시 금곡호텔(金谷大厦)에서 조선족싱글(单身)남녀들을 위한 제2회 할빈시조선족 음력설맞이대련환모임이 열렸다.   흑룡강조선족상공회가 주최한 이...
  • 2014-02-07
  • 고향나들이, 가족모임 등 기쁘고도 분주한 일정이 기다리고있는 설명절이다. 가족끼리 모여 달달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이라지만 다들 해외로무송출과 도시진출로 뿔뿔이 흩어져있는게 우리의 현주소이다. 올해 설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달콤한 만남과 쓰라린 리별로 가득 채워졌다. “언젠간 가...
  • 2014-02-07
  • 집앞 계단서 숨진채 발견… 단칸방 살며 폐지로 생계   5년째 일곱 자녀와 떨어져 홀로 살던 90대 노인이 설날 아침 집 앞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설 당일인 지난 31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주택가에서 정모(9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노환...
  • 2014-02-03
  •     골수이식수술을 잘 극복하고 퇴원한 박명혁학생 《저희 가정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 고마운 분들에게 음력설을 맞아 감사의 인사와 함께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고 축복의 인사말을 곡 전하고 싶습니다.》 음력설을 이틀 앞둔 1월 29일 오후, 백혈병으로 앓는 아들 박명혁의 병치료로 현재...
  • 2014-02-01
  •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남원소구역은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기” 위문활동으로 훈훈한 온정이 오가고있다. 28일, 음력설을 맞이하여 연길시천신물업관리유한회사에서는 남원소구역의 최저생활보장호, ...
  • 2014-01-29
  • 1년장사의 최고대목인 요즘 연길시 번화가에 자리잡은 “호리래”, “부리래”와 같은 브랜드빵집은 빵사러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골목빵집은 휑뎅그렁하기만 하다. 대량생산과 획일화의 가치를 휘두르는 요즘 대형기업 가맹점 빵집의 위세에 밀렸음에도 정성을 넣은 갓 구워낸 윤기 자르르...
  • 2014-01-29
  • 평소 로인들은 연길천일양로원에서 화토, 트럼프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제 며칠 지나면 곧 음력설이다. 음력설은 온 가족이 모이는 전통명절로 천리밖에 있는 사람들도 이날은 될수록 가족과 함께 모이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그럼에도 이런 저런 원인으로 집에 가지 못하거나 집에 가...
  • 2014-01-28
  • 신수리로  부모형제와 조카들의 뒤바라지를 하는 장애인이 있습니다. 기자가 룡정시 개산툰진의 3급 지체장애인 자학청씨를 취재했습니다. 신을 깁는 재봉침소리가 귀맛좋게 들리는 가운데 자학청씨가 익숙한 솜씨로 망가진 신을 곱게 수리했습니다. 올해 56살인 자학청씨는 신수리를 해온 근 30년간, 매일 아침 6시 ...
  • 2014-01-27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