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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칭다오 화남현 영창촌 제1회 동네모임 가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6일 07시53분    조회: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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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노인들이 자체로 준비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지난 5월 6일 칭다오에 살고 있는 흑룡강성 화남현 영창촌 사람들이 처음으로 동네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동네 출신 남녀노소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립던 정을 나누었다.

  “영창촌 촌민 김인학입니다”

  참가자 대표로 인사말을 건네는 김인학씨는 현재 재칭다오가목사향우회 고문직을 맡고 있다. 1996년에 칭다오에 진출한 그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청양구 유팅에서 칭다오신평전자를 운영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 칭다오에 온지 오래되었지만 동네 모임은 처음이라 반갑고 고향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김인학씨는 누나 김인순, 동생 김인국, 김인철씨 그리고 어머니까지 가족 모두가 참가했다.

  이날 모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손자, 손녀 모두가 참가한 가족도 많았다. 말 그대로 동네사람들이 모인 행복한 가족모임이었다.

  이번 모임을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온 박영매(32세)씨는 “고향사람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모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 허헌, 송권 향우를 비롯한 모든 동네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모임에서는 모든 참가자를 소개하고 65세이상 노인 10명에게 용돈과 꽃다발을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노인들은 자체로 준비한 무용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그중 80세가 넘은 어른은 이제껏 꽃다발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며 감개무량해했다. 어린이들도 재미나는 게임을 벌렸고 젊은이들은 사업얘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헤어질 무렵, 서로 손을 부여잡고 놓을줄 몰랐다.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동네사람들, 한겨울 고향의 흰눈처럼 깨끗한 그 고향정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날 가족 모임에는 김인학, 김인국, 정기호, 허현, 송권,이덕찬, 한윤기, 김인철, 정현길, 최림철, 임신자, 허미란, 황금봉, 강인자씨를 비롯한 향우들이 현금과 상품을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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