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구대봉씨의 인생그래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20일 08시26분    조회:8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상지시에 거주하는 구대봉(65세)씨는 순박한 농민인데 그가 걸어온 길을 더듬어보면 실로 자랑차다.

  구대봉씨는 이전에 연수현, 상지현 등지의 여러 시골마을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선후로 생산대의 보관원사업을 6년간, 재량사업을 7년간, 소대와 대대의 로년협회 회장사업을 도합 7년간 했다. 그러는 와중에 그는 소나 돼지를 사다 잡아파는 일, 물고기를 잡아다 파는 일, 국수를 만들어 파는 일, 마늘과 고등어를 사다 파는 일 등 장사를 다년간 억척스레 해 도합 10여만원을 벌었는바 이는 당시로 말하면 대단한 돈이였다. 이렇게 많은 돈을 벌자니 고생도 수없이 했다.

  구대봉씨의 안해 리금실씨는 1990년에 한국에 나가 이러저러한 잡일을 닥치는대로 했는데 남편이 2001년에 한국에 나가자 둘이 같이 5년간 건설현장에서 미장공일을 했다. 이 일은 무척 힘들고 위험했는바 한번은 그들 부부가 같이 구루마에 모래를 그득 싣고 승강기에 오르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구루마를 번지는 바람에 대봉씨가 다리를 크게 다쳤다. 하지만 그는 진통제를 장복하며 계속 일을 했는데 그들의 일당이 한화로 15만원이였다.

  더욱 잊을수 없는 것은 구대봉씨의 안해가 한국으로 떠나자 12살, 10살, 8살인 세 자식을 구대봉씨가 혼자 돌보았는데 한편으로는 힘겨운 농사일을 하면서도 날마다 새벽밥을 짓고 밤도와 빨래도 했다. 그런데 때로는 철없는 애들이 말썽을 부렸다. 하지만 구대봉씨는 엄마가 곁에 없는 그것들이 하도 측은해 차마 꾸지람도 못했다. 하여 3년간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다 안해마저 곁에 없어 더욱 쓸쓸하고 고독했다.

  구대봉씨는 이같이 각종일을 남달리 잘했을뿐만아느라 이름난 효자였다. 그는 형제 항렬로 셋째였는데 손우에는 누나와 형이 있고 손아래로는 녀동생이 있었으며 처가에는 딸 넷과 아들 둘이 있었다. 하지만 대봉씨가 친부모와 장모를 시종 모셨다.

  구대봉씨의 부친은 치아가 무척 나빠 늘 죽을 쒀 드렸는가하면 경상적으로 빵을 만들어 대접했다. 그러느라고 며칠에 한번씩 밀가루, 사탕가루, 닭알을 1:1:1의 비례로 혼합해 과자방에 가져다 빵을 제조하군 했다. 그런가하면 몸이 허약한 아버지를 보신 시키느라고 개도 종종 잡았고 어머니에게도 효성이 지극했다. 하였기에 그의 어머니는 76세까지, 아버지는 91세에까지 앉아계셨다.

  그 후에 구대봉씨는 년로하신 장모를 모셨는데 고생이 더없이 많았다. 로인님은 정신이 흐리마리해 쩍하면 사위를 욕하며 생트집을 잡았는가하면 밤이면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시도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댔다. 하였기에 잠을 제개로 잘수없는 구대봉씨는 할수없이 지하에 내려가 잠을 청하곤 했다. 그런가하면 장모가 때로는 집을 뛰쳐나가 대봉씨가 전 동네를 헤매곤 했다. 그런데다 설상가상으로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해 늘 요와 속옷을 더럽혔다. 하였기에 빨래를 매일 해야 했고 팬티를 10여개나 사다놓았다. 그리고 수지도 무척 많이 들었는데 대봉씨가 장모를 모신 6년동안에 사드린 수지가 아마 차로 한차는 될 것이다. 이런 역경속에서도 대봉씨는 줄곧 장모를 살뜰히 보살폈다. 하기에 로인님은 87세까지 살아계셨다. 이러했기에 대봉씨는 상급에서 발급한 효자상을 여러번 탔다.

  현재 구대봉씨는 비록 농사는 짓지 않지만 돈벌이에는 여전히 손을 떼지 않고있다. 이를테면 1쌍 3무인 책임포전을 해마다 1만400원씩 받기로하고 남에게 도급준 동시에 각기 72평, 82평, 150평되는 상가(商家)를 세채나 사 마트를 꾸려 이미 순수입 25만원을 벌었다. 그리고 차고(车库)도 5개나 사 하나에 매년 6000원씩 받기로하고 남에게 7년기한으로 도급주었다. 그런가하면 도합 150평인 아파트 2개를 사 자신과 아들이 살고있는데 자가용도 굴리고있다.

  생활이 풍부해지가 대봉씨는 사화나 생활이 곤난한 분들(친척을 포함)에게 선후로 도합 10여만원이나 기부했다.

  구대봉씨는 비록 평범한 농민이지만 이같이 돈을 억척스레 벌며 삶을 보람차게 엮어가기에 뭇사람들의 한결같은 호평을 받고있다. /리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어여쁘던 새색시의 머리엔 서리가 앉았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령감은 먼저 떠나고 어느새인가 혼자가 되여버렸다. 60여년만에 황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 홀로&nb...
  • 2017-05-15
  • 따스한 가족애로 동심에 꽃을 피우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것도 아닌데 추억속 학교교실의 풍경처럼 너도나도 도시락 꺼내기에 바쁘다. 도시락의 모양도 가지가지. 사각형, 원형, 납작한것이 보이는가 하면 키가 큰것도 눈에 띈다. 반찬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것은 도시락을 만...
  • 2017-05-15
  • 길림신문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19) ◇최돈걸(장춘)   올해 7월이면 내가 고중을 졸업한 지 꼬박 60주년이 된다. 80을 바라보는 나의 평생에서 3년이란 세월이 그닥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항시 고중시절을 잊을 수 없다.   연변4고중(훈춘고중)은 1954년에 설립되였는데 당시 1, 2기...
  • 2017-05-13
  • 작업중에 있는 박태동씨. 연길시 중심에서 부르하통하가 조용히 누워있는 강변도로를 따라 동으로 가다보면 “일송정”이라고 쓴 나무간판이 발목을 잡는다. 통나무를 세로로 잘라 그 단면을 부착해 만든...
  • 2017-05-11
  • 2016년 2월, 시름시름 앓던 나는 골수종양이란 진단을 받게 되였다. 하늘이 무더지는듯한 정신적 충격과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뼈를 깍는듯한 육체적 고통은 내 삶의 희망도 즐거움도 용기도 송두리채 앗아갔다. 육십 평생 파란만장한 인생, 기구한 운명에도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누구에게 악한 일을 한적 없건...
  • 2017-05-11
  • 연길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 “어머니절”활동 벌려   10일,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에서는“따뜻한 5월,어머니사랑에 보답하자”는것을 주제로 한“어머니절”활동을 벌리였다.   이날 장청사회구역의 사업일군과 대리자녀들 그리고 연변농촌상업은행의 자원봉사자들은 가화...
  • 2017-05-11
  •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했던 한 조선족 교포가 검단탑병원의 무료 수술을 받고 최근 완치됐다.   한국 검단탑병원은 지난 3월 31일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내원한 중국 국적의 손(52)모씨가 3번에 걸친 대수술과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소생해 10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내원 당시 ...
  • 2017-05-11
  • 리창률 김옥자부부 길림성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촌에 가면 완강한 의력으로 악한 병을 이겨내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억센사나이 리창률(55세)씨와 그의 안해 김옥자(54세)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동네방네에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리창률, 김옥자부부는 결혼해서 줄곧 농사일에 종사해왔다. 그들은 서로 아끼고...
  • 2017-05-10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18) ◇강춘만(구태) “당신은 평생 어머님 곁에서 살아야겠어요.” 이는 안해가 밥상머리에서 늘 롱담 반,‘불만’반으로 해오던 말이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사실 다섯남매중 막내로 태여난 나는 신통히도 어머님의 입맛을 똑 떼닮아 어머...
  • 2017-05-08
  • 백혈병 앓고 있는 김령학생 가정에 사랑의 성금 전달 상해 조인봉사단 24명 회원들 포함, 연길 대련 광주 장백 등지에서 사랑의 손길 줄 이어 최창남(오른쪽)기자가 길령학생의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가 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도웁시다”란 보도기사가 지면과 인...
  • 2017-05-08
  • 주방벽에 로친의 사진을 붙혀 놓고 보면서 감사하다는 90대 김수철 옹 4월 23일, 연변농학원 농학계의 “3인방”이라고 불린 김수철(93)옹, 황영수(85)옹,김륜범(82)옹이 조양천진 김수철댁에서 한자리를 하였다. 이날의 만남은 룡정의 황영수 옹과 김륜범 옹이 필자가 김수철 옹을 만나려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 2017-05-08
  •   지난 4월 29일, 기자는 청도 취재차에 이 도시 조선족층에서 각광 받고있는, 규모가 가장 큰 즉묵 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았다.   청도 즉묵시의 소구역내에 위치한 이 양로원은 4층짜리 아담한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봉페식 관리로 운영되고있는 이 양로원은 경비원이 일일이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대문...
  • 2017-05-05
  • [백성이야기54] 색바랜 사진을 따라 찾은 옛 이야기  림춘애: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제일 큰 소원은 모주석을 만나는 거였지요.”   1957년 주중유고슬라비아 대사관의 연회에 참석한 중앙민족학원 소수민족학생들, 첫줄 왼쪽 첫번째 학생이 림춘애. 지난 력사의 한 장면은 문뜩 눈앞에 떠오르고 있었...
  • 2017-05-05
  • 치료중인 김령학생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합시다”이는 4월21일,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회회원 김경웅(75세), 김영수(73세) 로인부부의 친손녀 김령이를 살리기 위해 창의한 발기문이다. 금년에 17세에 나는 김령(金灵,2000도생)이는 백산시 제9중학교 초중3학년 학생이다. 얼마...
  • 2017-04-28
  • 인생은 언제나 초보                  정련 [서울=동북아신문] 이해한다고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모든 상대에게 사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겪고 화를 내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른 건지, 요즘 초보로서 새로이 겪는 모든 것들 때문에 세삼스럽게 배...
  • 2017-04-27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4월 26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건교 70주년에 즈음하여 중국 조선족 저명한 서예대가 최원택선생이 모교인 밀산시조선족소학교를 방문했다.   전교 사생과 어울린 축제의 한마당에서 최원택선생은 자신의 혼과 열정이 새겨...
  • 2017-04-27
  • 침구치료중인 김춘복 원장.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싶어 30대 중반에 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자와 마주앉아 여느때와 진배없이 담담하게 터놓는 일본 긴자(银座) 중국중의병원의 김춘복(43세)원장, 손풍...
  • 2017-04-27
  • 사람들은 가끔 하늘을 보며 “나도 저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 어디든 가고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자유로이 산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새가 부러워졌을거다. 오늘은 새처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만한 분을 쫓아가보자.   >" /> ▲아부다비 황궁  두바이 려행이 성행되...
  • 2017-04-27
  •   김경숙부부 귀향해 창업 인생의 성취감 맛본다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에 위치한 삼림토닭사육장의 경리인 김경숙(34살), 김경운(40살)은 고향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현재 인생의 성취감을 맛보고있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로하여 보살핌이 필요한데다 ...
  • 2017-04-26
  •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3만 1000여원의 사랑의 물품을 전달   일본류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2015년에 고향 연길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무르익히고있는 연변창의미의료기계유한회사 마성혁(38살)총경리의 소망은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픈것이다.   마성혁총경리...
  • 2017-04-2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