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자들아, 착한 어른이 되여 고맙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26일 15시10분    조회:14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87년 졸업을 앞두고 길림시 풍만수력발전소에서.

세상에 자기의 제자들을 사랑하지 않는 스승이 없고 또 자기의 스승을 존중하지 않는 제자도 없으리라.

교원생활 29년을 마치고 이미 10년전에 퇴직한 나에게 30년전의 제자 황해경이 전화를 걸어온 것은 3년전 가을의 어느날이였다. “선생님, 아무쪼록 로년에 신체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선생님을 꼭 모시고 한국에서 동창모임을 갖겠습니다…”

“너희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감사하다.”며 전화를 놓고 ‘외국에서 동창모임을 조직하기가 쉽지 않겠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금년 4월 5일에 당년의 반장인 최철송한테서 5월 28일로 동창모임을 하기로 하였으니 출국수속을 하라는 소식이 왔다.

1984년 8월 나는 돈화시 관지조선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는데 학교지도부의 배치에 따라 초중1학년 담임을 맡게 되였다. 당시 나는 30대 중반이였는데 교육사업에는 풋내기나 다름없어 힘은 왕성하나 미숙한 점들이 많았다. 학생들을 흡인할 수 있는 덕목이 부족했고 학급을 훌륭히 이끌수 있는 리더의 역할에도 손색이 많았다. 다행이 규모가 작은 학교라 학생이 21명밖에 안되였고 농촌애들이라 순박한 성품에 셈이 빨리 든 애들이 다수였고 큰 말썽꾸러기들은 별로 없었다.

소학교시절부터 학습성적이 좋고 줄곧 반장을 해온 최철송과 부지런하고 활약적이며 리더십이 강한 황해경을 반장과 부반장으로 임명하고 학생들끼리 학급을 관리하는 모식으로 학급을 운영하였는데 다른 학년 애들보다 빨리 성숙하는 모습을 보여 기뻤다. 다른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쫓아 다니면서 교육하고 학부모를 찾아 불만을 호소하는 등 힘들게 담임사업을 하였지만 나는 어쩐지 너무나 쉽게 그들과 3년을 보낸 것 같다.

한번은 서영호, 김창일 등 몇몇 애들이 남몰래 담배를 피운다가 나한테 발견되여 된꾸중을 하였는데 그것이 아마 3년사이에 내가 학생들과 얼굴을 붉힌 유일한 일인 것 같다.

담임교원사업에서 사생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농촌애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마음속에 깊은 웅심을 심어주기 위하여 무언가 해야 했는데 당시에는 학교지도부와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그때 농촌학교들에서는 해마다 봄철 모내기방학과 가을철 추수방학을 일주일씩 하였는데 나는 이 절호의 기회를 틀어쥐고 초중1, 2학년 2년동안 학생들을 이끌고 모내기와 추수부업을 조직하였었다.

농촌에서 뼈를 굳히 애들이라 소학교 때부터 집에서 모심기와 벼가을을 한 경험이 있어 일솜씨가 날랬다. 거기에 사생간에 호흡을 맞추어서 일하니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졌고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언제나 흥성흥성한 분위기속에서 익살을 부리며 마무리하군 하였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2년동안 적지 않은 돈을 모았다.

그외에도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리용하여 부근에서 일손을 요구하는데를 찾아 일하였다. 한번은 량식관리소에서 나무 한대를 심는데 10전이라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해 100원이란 큰 돈을 번 적도 있었다.

고중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기다리는 공백기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이고 학부모들에게도 시간이 빨리 흐르지 않는 시기일 것이다. 나는 이 시간을 리용하여 학생들을 데리고 길림시로 2박3일의 유람을 떠났다. 학부모와 학교에 손을 내밀지 않아도 되였다. 우리가 자체로 번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차도 못 타본 농촌애들이 전부여서 돈화까지 뻐스를 타고 돈화에서 길림까지 기차를 탔는데 가는 동안 학생애들은 차밖의 풍경에 환호를 했고 나는 그들에게 가이드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때 기차표가 3원 80전이였는데 길림까지 가는데 세시간 반이나 걸렸다.

길림에 도착하여 흥성려관에 짐을 부리고 첫 날에는 풍만수력발전소, 오호도유람지를 유람하고 둘째날에는 북산공원, 강남공원, 룡담산공원, 육문중학교 등지를 유람하였다. 가는 곳마다 학생들은 농촌에서는 볼수 없었던 풍경에 환호를 했고 력사이야기에 빠져 필기하느라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하였다. 그 시절 사진값도 만만치 않았는데 우리는 사진값도 모두 자신이 번 돈으로 해결하였다.

이렇게 갈라진 우리가 30년만에 재회한다니 마음은 저도 모르게 쿵쿵 세차게 뛴다. 어떻게 변했을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을가? 떠나기 전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새운 내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은 5월 25일 오후였다.

안양유원지에서 제자들과 함께.

입국수속을 하고 나오니 나의 앞으로 깔끔한 옷차림을 한 날씬한 몸매의 중년녀성이 달려온다. “선생님!”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누군가 마중 나온다고 했는데 앞에 서있는 녀성은 전혀 인상이 없다. ‘누굴가’ 궁금해 하는데 “저 조영금이예요,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조영금? 반급에서 키가 제일 크고 활발하던?’ 나는 세월의 무상함을 페부로 느끼면서 그가 몰고 온 자가용에 앉았다.

영금이는 나를 데리고 보석상점에 들어간다. “애들이 이번 동창모임에서 선생님의 선물을 준비하였는데 금가락지로 결정했어요. 지금 금가락지 맞출려구요.” “너희들이 이러면 안돼, 모두 살기가 힘들텐데…” 내가 극구 사양했지만 영금이는 학생들의 성의를 무시하면 안된다고 기어이 내손을 끌어당겨 사이즈를 재이는 것이였다. 사이즈를 맞추어서 2일이 지나야 반지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나는 황해경이가 28일에 동창만회를 조직하지만 나더러 기어이 25일에 도착해야 한다고 부탁한 리유를 알만 하였다.

5월 28일 아침 6시, 5년동안 만나지 못한 동서의 집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당년의 반장이였던 최철송이가 렌드카를 몰고 나를 모시러 왔다. 지하철을 타면 2천원(한화)이면 될 왕복거리를 10만원이나 소비하면서 온 것이다. 못난 스승을 정중히 모시려는 제자들의 소행에 너무나도 감사했다.

차가 도착한 곳은 영등포의 아하바호텔 파티룸이였다. 보고싶던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 조경란, 강순옥, 허해연, 서영모, 김창일, 리숙녀… 30년전 이성에 어섯눈을 뜨던 학생들이 산전수전 다 겪은 50대를 문턱에 둔 건장한 중년사나이, 중년녀성으로 탈바꿈하였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제자들도 대견하였지만 이번 모임을 위해 절강성 가흥, 청도, 금주, 사평, 연길에서 불원천리 달려온 제자들의 거동도 눈물겹게 고맙다.

아침 8시가 되자 전원이 도착했고 부반장 황해경이가 려행일정들을 소개하면서 각자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첫 코스로 남산타워, 다음 코스로 경복궁이였는데 우리는 가는 곳마다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30년전 길림시를 유람하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점심에는 일식점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김성금제자가 안배하였는데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들은 일본 음식이라기보다 고향맛이 더 났다.

오후에는 민속박물관을 관람하고 우리 일행의 주숙지인 아하바호텔 파티룸으로 돌아왔다. 이 파티룸은 13층 건물의 제일 웃층이였는데 주방, 침실, 샤워실, 랭장고, 식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래방기계, 삼겹살을 굽는 현대식 난로 등이 구전하게 갖추어져 집체행사를 하기엔 안성맞춤이였다.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런 장소를 마련한 제자들의 섬세함과 빈틈없는 생활상이 돋보여 칭찬하였더니 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나한테서 배운 것이라고 말한다.

제주도에서 제자들과 함께.

제자들이 오가면서 지지고 볶고 굽고 난리법석이더니 금방 풍성한 식탁이 차려졌다. 철송이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초중 졸업 30주년 동창모임에 앞서 우선 초중 3년간 우리의 성장을 위해 로고를 아끼지 않은 담임선생님의 칠순생신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고 서두를 떼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진동했고 생일단설기에는 일곱개의 초불이 밝혀진다. 생일축하의 노래속에서 손미녀제자가 나의 왼손 무명지에 24K 금반지를 끼워준다. 처음으로 손가락에 끼워지는 반지이기도 하다. 코마루가 찡해났고 눈확이 달아 오른다.

“너희들의 기대치에 턱없이 부족했던 나를 담임이라고 잊지 않고 불러 준 것만 해도 영광스럽고 감사하고 자랑거리인데 이렇게 칠순잔치까지 차려주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돌이켜 보면 내가 교원으로서의 자질을 한층 제고한 것도 너희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잘 따라주고 잘 커온 너희들에게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마음은 부자가 된 기분이다.” 나이 칠십에 학생들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하기는 처음일 것이다.

29일엔 안양유원지, 30일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려행… 우리는 이렇게 또다시 30년전으로 돌아가 즐거운 유람을 즐기면서 당년의 유치함과 순박함과 인생에 대한 어섯눈을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였다.

제주도 차밭에서 녀학생들과 함께.

서울로 돌아와 일정이 많은 제자들과 아쉽고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누는데 학생때부터 말수 적고 책임감이 강한 강순옥제자가 나의 손에 50만원을 쥐여준다. “이번 제주도행 경비를 제가 관리하였는데 돈이 남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보태라고 주신 30만원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대신하여 우리를 가르친 과임선생님들을 모시고 술 한잔이라도 대접하라는 뜻입니다..” 인정이 넘치고 면밀주도하고 도량이 넓은 제자들의 처사엔 더 할 말이 없었다.

해경이가 소개해서 안 일이지만 이번 동창모임을 위하여 제자들은 위챗을 통해 토론을 벌였다. 최종 ‘초중시절 3년간 아글타글 벌어서 길림유람을 떠났던 일이 우리들의 일생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니 우리도 3년간 준비하여 멋들어진 동창모임을 준비하자’고 약속, 2015년부터 매달 5만원씩 적금하여 이번 모임의 경비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1987년에 관지조선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내가 교직생활 첫 담임을 맡았던 초중학생들이다. 아주 평범한 제자들이다. 그들속에는 명문대학 졸업생도, 신분 높은 고급간부도, 돈과 재산이 많은 재력가도 없다. 그들의 삶의 궤적 역시 너무나도 평범하다. 오직 성실과 착한 마음가짐으로 부지런히 두발로 뛰고 열심히 일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생활이 그들의 삶의 전부다.

이번 모임을 통해 나는 그들의 몸에서 옳바른 성장과 인성은 성공보다 값지다는 철리를 가슴깊이 절감하였다. ‘룡’도 아니고 ‘봉’도 아닌 이런 평범한 제자들이 있음으로 하여 나는 더없는 영광을 느끼며 나의 노력이 그들의 성장에 자그마한 영향이라도 주었다는 생각에 늘 안도의 숨을 쉰다.

제자들아, 이제 다시 너희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는 또 없겠지만 착한 어른이 되여 너무나 고맙다.

길림신문 /연길시 조양천제1중학교 퇴직교원 김철수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9) ▩한창국(안도) 필자 한창국 지난 세기 70년대와 80년대에는 어느 마을에 가든 첫눈에 안겨오는 것이 담배건조실이였다. 지금의 현대식 담배건조실과는 많이 다른, 마을에서 제일 높이 지은 토목건물이기에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던 것이다. 담배를 건조할 때면 두사...
  • 2018-11-16
  • CCTV무대에서 조선말로 경극을 부르고 있는 리은화 중국의 3대 전통연극으로 불리우는 경극은 연극, 노래, 무용, 음악 등 모든 예술적인 요소가 총 집합된 종합예술로 중국의 오페라라고도 불리운다. “중국문화의 꽃”으로 명성이 높은 경극은 중국의 전통과 력사가 고스란히 배인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10...
  • 2018-11-09
  • 올해 10월중순의 어느 일요일,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과원조선족민속촌. 신랑신부를 대동한 조선족혼례행렬이 과원조선족민속촌대문안으로 들어선다. 언녕부터 대문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줌마들이 우리 한복을 차려입고 너울너울 춤추며 신랑 신부를 마중한다. 신랑 신부와 친척 친구 행렬이 민속광장의 여러 곳을...
  • 2018-11-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8) ▩김민철(연길)   하향 50주년 기념모임에서 수기 〈첫걸음〉을 발표하는 필자 김민철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첫걸음을 걷는다. 그러나 긴 세월 속에서 줄곧 기억에 생생하고 평생에 득이 되는 뜻깊은 첫걸음은 몇번 안된다. &n...
  • 2018-11-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7) ▩박철원(연길) 필자 부부 지난날 없어서 못 먹던 세월이 지금은 싫어서 안 먹는 때가 되였다. 아빠트에 살면서 입쌀이며 밀가루를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고기며 해산물, 닭알, 우유, 과일이 풍성한 세월이다. 먹을 근심 없는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다. 계획경제에 ...
  • 2018-11-02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5) ▩최진옥(화룡) 필자 최진옥 사무실에서 2010년 7월 28일,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은 폭우의 영향으로 하천의 물이 급속하게 불어나면서 홍수방지표준이 낮은 제방들이 볼품없이 파괴되였다. 상급의 자금조달이 륙속 도착하면서 재해손실이 제일 심한 1만 2000여메터에...
  • 2018-10-26
  • 今年10月17日是第五个全国扶贫日,也是第26个国际消除贫困日,在全社会齐心聚力为消除贫困共同努力之际,为进一步弘扬残疾人事业,动员全社会力量开展助残脱贫活动,10月23日,延边春雨爱心会携手延边州肢体残疾人协会在州残疾人活动中心举办“爱心奉献、共享阳光”爱心传递捐赠活动。   延边春雨爱心会成立...
  • 2018-10-25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4) ▩리호송(연길)   필자 리호송 연서거리와 연서교는 연길에서 차량과 시민들로 늘 붐비는 주요한 거리의 하나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기억에 희미해질 정도로 몇년에 한번 거닐가 말가한 거리였다.   헌데 2014년 6월, 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던 단위가...
  • 2018-10-23
  • 웨이하이 조선족 노인 100세 축하연 진행     (흑룡강신문=웨이하이)김명숙 기자=“산둥에 100세 조선족 노인이 있대요.”   웨이하이시에 살고 있는 조선족 김정호 노인의 100세 축하연이 지난 14일 웨이하이시 모 호텔에서 치러져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회원인 임옥영 여사의 ...
  • 2018-10-22
  • —연변이 낳은 조선족 성악가 방춘월의 추구와 도전 1990년대부터 연변의 방송과 무대를 주름잡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방춘월, 오늘날 그는 멋진 실력으로 성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저명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방춘월은 현재 천진음악대학교의 성악교...
  • 2018-10-22
  • [가작상수상작품] 나와 로라스케트장의 인연  김경희   25년 전, 개혁개방의 거세찬 물결을 타고 나는 연변에서 제일 처음으로 체육관 실내에 로라스케트장을 운영하게 되였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남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을 잠시 그만두고 모험을 강행하며...
  • 2018-10-18
  • 은상수상작       내 가슴에 새겨진 모성애   최 영 숙 (연길)     얼마 전 “엄마가 많이 심해졌소. 이젠 며칠 버틸 것 같지 못하오.”라는 막내 녀동생의 전화를 받고 나는 연길시광영원 특별간호실에 급히 달려갔다. 내가 도착했을 때 계모는 두눈을 지그시 감고 얼굴을 찡그린...
  • 2018-10-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3) ▩김삼철(룡정) 2001년 9월, 손자와 같이 ‘7자나무’ 앞에서. 내 나이 80이 다된 지금에도 ‘7자나무’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 아침 일찍 연길시장에 쌀 팔러 가는 어머니를 배웅하고 오후에는 돌아오는 어머니를 마중하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영...
  • 2018-10-16
  • —가두에서 ‘나눔의 꽃’을 피워가는 홍봉옥을 만나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홍봉옥할머니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특히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
  • 2018-10-15
  • 연변부용장학회 장학금발급의식이 10월 12일, 룡정해란강호텔에서 있었다. 이는 2008년 연변부용장학회가 설립이후로 11년째 이어져온 행사로서 올해도 39명 연변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게 되였다.   이날 부용장학회는 연변대학교의 15명 학생들과 5명의 연변과학기술대학 학생들에게 매인당 400딸라를, 룡정고...
  • 2018-10-12
  • 나는 어떤 사람일까?           초야   지인중에 부탁 고수가 있다. 자신이 잘할수 있는 일도 굳이 친구중 한놈을 시키는데, 부탁받는 친구들도 누구 하나 짜증내지 않고 일을 깔끔히 마무리짓는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자신의 일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뒤로 미루기 일쑤인 친구들이...
  • 2018-10-10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1) ▩리오로(장춘) 고중시절의 필자 어제 연길에 다녀왔다. 장춘에서 호화로운 고속렬차를 타고 두시간 17분 만에 연길서역에 도착했다. 소음이 적고 내부시설이 호화롭고 깨끗한 것도 자랑거리지만 장춘에서 연길까지 열몇시간이 걸리던 기차가 두시간 17분 만에 연길...
  • 2018-09-28
  • [편집자의 말] 제1기부터 제3기까지는 길림성 연변지역과 산재지역 학교의 학생 가족을 선정하여 영상에 담았다. 제4기에서는 흑룡강성에서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를 선정했다. 를 순조롭게 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해주신 흑룡강성 교육학원 민족교연부와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 2018-09-20
  • 장춘시에서 조선족들이 결혼식과 회갑연을 올리거나 큰 행사를 치를 때면 장춘시명계식품유한회사에서는 빠짐없이 순대, 찰떡 등 조선족 전통음식을 제공한다. 음식에서 인정이 오간다고 여기서 조선족과 조선족사회를 위해 자기의 저그마한 성의를 보여주려는 명계식품회사 계영철 사장의 모습이 돋보인다. 행사뿐만이 아...
  • 2018-09-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9) ▩김룡운(교하) 학교 열람실에서 필자 김룡운선생님 나는 산에 오르내리기를 좋아한다. 왜냐 하면 나는 동년을 산골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60년대에 아버지가 그 좋은 장춘 도회지를 버리고 우리 자식들을 이밥이라도 실컷 먹이겠다며 하향하여 두메산골에 가서 짐을...
  • 2018-09-12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