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 조선족엄마가 말하는 아이와의 전쟁에서 심근경색에 덜 걸리는 방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25일 09시01분    조회:11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인터넷에서는 아이의 숙제를 봐주는 부모들의 한탄을 담은 유머가 미친 듯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5학년까지 숙제를 했더니 심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하고나니 그래도 내 명이 중요하지 숙제 따윈 이젠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기로 함.”

  “이 시각 나는 영광스럽게 응급실에 누워있는다. 병명은 뇌출혈! 이는 아이의 숙제를 봐주다가 걸린 것으로 나는 확신하며, 앞으로 다신 아이와 함께 숙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다.”

  아이의 숙제를 봐주는 일이 정녕 이렇게 심각한 일이였던가?

  며칠 전 학부모 단체토크방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볼가 한다.

  학부모단체톡방은 이젠 혁명의 동지애를 초과하는 끈끈한 정으로 뭉쳤다. 어제 저녁의 그 속이 타들어가는 전쟁같은 시간을 서로가 다 이해하기에 하루 중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시간인 출근 시간대(?)에는 서로 격려하고 경험을 교류한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2학년 학생의 엄마 손씨는 정말 완벽한 엘리트이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을 두었으며 자신도 크게 성공한 기업가이다. 우아한 그녀가 유일하게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매일 저녁 애와 함께 숙제하는 시간이다. 오늘도 어제의 억울함을 하소연 하듯 단체토크방에 푸념을 늘어놓는 그녀.

  어제는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봤더니 의사가 “개학증후군”이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통증이 오니 맘을 비우라고 했다한다. 하지만 소학교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가 마음을 비우는 건 하늘의 별따기!

  2학년인 그녀의 딸은 진심 몸이 아픈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숙제만 시작하면,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소변을 다 보고 나면 갈증이 와서 물을 마신다. 그리곤 또 소변을 보러 가고 물을 마시고... 이렇게 한시간을 화장실만 들락거린다. 아이의 신진대사를 뭐라할 수 없어 속은 더 타들어만 가고...잘시간이 됐는데도 숙제를 절반도 못했으니 화는 치밀어 오르고...

  하지만 엘리트 그녀, 다시 흐트러진 멘탈을 붙잡고 릴렉스를 외치며 또다시 자신을 설득했다. 침착해야돼!

  그러나...

  그 딸은 1분을 못참고 숙제하다 펜을 갑자기 돌리지 않나하면, 애꿎은 손톱을 뜯고 그것도 모자라서 지우개로 고무떡을 만들 기세인지 하얀 도화지를 지우고 또 지운다. 혹시라도 엄마가 잠깐 화장실이라도 다녀오는 날엔 도화지에 그림까지 그릴때도 있다고..

  이럴때마다 참고 참았던 화가 욱하고 화산마냥 폭팔하는데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런 행위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과후 숙제때문에 그녀는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다고 한탄한다.

  아이와 함께 숙제를 한다는 것은 이미 생명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소학생들의 숙제는 많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난이도가 있어 아이가 혼자 완성하기에는 벅차므로 대부분 학부모들이 옆에서 코치해줘야 한다.

  아이의 숙제를 봐주는 것,

  아마 그것은 도를 닦는 일인 것 같다.

  그럼 숙제를 봐주면서 겪게 되는 황당한 사건들에 우리 학부모들은 어떻게 정상적인 멘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첫째, 아이가 숙제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는 제발 생각조차 말라. 그건 불가능이다.

  마치 당신이 야근이 싫은 것처럼 ㅋㅋ

  아이가 숙제를 좋아하게 만들려는 못오를 나무같은 야심은 속시원히 버려 버리고, 숙제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치는 것에 그치자!

  둘째, deadline 개념을 심어주자.

  아이에게 몇시까지 숙제완성해야한다는 시간관념을 심어주자. 그리고 아이를 달달볶지 않는다. 우아하게 그리고 부드러운 말투로 그 시간이 다가옴을 알려주면 아이는 스스로 숙제를 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주름이 펴지는 흐뭇한 상상이다.

  셋째, 아이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자.

  숙제를 못해서 생긴 후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숙제를 터치하지 말자. 만약 학교에서 학부모 싸인을 원하면 그냥 그대로 싸인하라. 숙제를 제대로 못한 아이는 선생님께 꾸중을 들음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낄 것이다. 우리가 뇌출혈까지 걸릴 정도로 소리질러서도 안되는 일이 선생님의 꾸중 한마디로 가볍게 해결될 수도 있다.

  언제까지 아이의 책임을 대신 져줄 것인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게 우리 학부모가 놓아줘야 할 때가 왔다.

  넷째, 자신을 해방하라,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 마라

  차라리 건강하게 몇년을 더 살아주는게 아이에게 더 큰 사랑을 주는게 아니겠는가? 우에 생생한 예가 있으므로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모든 학부모들이 자신의 생명을 사랑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진짜로 심리학 연구결과에도 나왔다 싶이 완벽주의는 거식증, 우울증, 조울증에 걸릴 확율이 아주 높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생명은 소중하다!

  다섯째, 부부사이에 서로 격려차원에 훙뽀를 보내자

  매일 숙제를 봐주는 학부모에게 200원 훙뽀를 보내자. 엄마가 숙제를 봐주면 아빠가 엄마에게 돈을 보내면 된다. 이는 검증된 바는 없는 인터넷비책이지만 실천해봤던 네티즌에 의하면, 태도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돈을 받고 난 후 사상의 변화가 급격히 왔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 돈을 받고 남의 아이를 과외하는 느낌으로 하다보니 본인 스스로가 태도가 좋아지고, 고객지상 마인드로 없던 참을성도 생긴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돈의 문제가 첨가되면서 가족의 평화를 덤으로 얻었다고 강력히 어필한다.

  솔까말, 애를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약간의 심경변화만 줬을 뿐인데 세상이 갑자기 아름다워지지 않았는가?ㅋ

  사실 대부분의 가정들이 맞벌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교육은 엄마가 떠맡았다. 아빠가 아이의 숙제를 봐주는 집은 찾아보기 어렵다. 남녀평등, 공동육아제창의 시대에서, 이는 엄마에게 너무나 불공평하다.

  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보내면 미안하고,

  아이와 함께 숙제를 하다보면 홧병 걸리고,

  엄마에게 가장 큰 마음의 병은, 본인의 사업발전과 아이의 교육사이에서 영원히 정답이 없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신이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기에 엄마를 보냈다고 한다.

  오늘 이 글은 이세상 가장 위대한 존재인 우리

  우아했었지만 이젠

  조울증의 변두리에서 간신히 멘탈을 잡고 계시는

  학부모 엄마들에게 바친다.

  아울러 이 글을 보는 아빠들은 우에 다섯째! 다섯째!(중요하니까 한번더 외치겠다) 다섯째를 유심히 살펴보고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를 바란다.

  이세상 모든 엄마들이

  품위있는 그녀가 되는 그날을 위하여!

  /나리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9) ▩한창국(안도) 필자 한창국 지난 세기 70년대와 80년대에는 어느 마을에 가든 첫눈에 안겨오는 것이 담배건조실이였다. 지금의 현대식 담배건조실과는 많이 다른, 마을에서 제일 높이 지은 토목건물이기에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던 것이다. 담배를 건조할 때면 두사...
  • 2018-11-16
  • CCTV무대에서 조선말로 경극을 부르고 있는 리은화 중국의 3대 전통연극으로 불리우는 경극은 연극, 노래, 무용, 음악 등 모든 예술적인 요소가 총 집합된 종합예술로 중국의 오페라라고도 불리운다. “중국문화의 꽃”으로 명성이 높은 경극은 중국의 전통과 력사가 고스란히 배인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10...
  • 2018-11-09
  • 올해 10월중순의 어느 일요일,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과원조선족민속촌. 신랑신부를 대동한 조선족혼례행렬이 과원조선족민속촌대문안으로 들어선다. 언녕부터 대문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줌마들이 우리 한복을 차려입고 너울너울 춤추며 신랑 신부를 마중한다. 신랑 신부와 친척 친구 행렬이 민속광장의 여러 곳을...
  • 2018-11-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8) ▩김민철(연길)   하향 50주년 기념모임에서 수기 〈첫걸음〉을 발표하는 필자 김민철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첫걸음을 걷는다. 그러나 긴 세월 속에서 줄곧 기억에 생생하고 평생에 득이 되는 뜻깊은 첫걸음은 몇번 안된다. &n...
  • 2018-11-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7) ▩박철원(연길) 필자 부부 지난날 없어서 못 먹던 세월이 지금은 싫어서 안 먹는 때가 되였다. 아빠트에 살면서 입쌀이며 밀가루를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고기며 해산물, 닭알, 우유, 과일이 풍성한 세월이다. 먹을 근심 없는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다. 계획경제에 ...
  • 2018-11-02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5) ▩최진옥(화룡) 필자 최진옥 사무실에서 2010년 7월 28일,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은 폭우의 영향으로 하천의 물이 급속하게 불어나면서 홍수방지표준이 낮은 제방들이 볼품없이 파괴되였다. 상급의 자금조달이 륙속 도착하면서 재해손실이 제일 심한 1만 2000여메터에...
  • 2018-10-26
  • 今年10月17日是第五个全国扶贫日,也是第26个国际消除贫困日,在全社会齐心聚力为消除贫困共同努力之际,为进一步弘扬残疾人事业,动员全社会力量开展助残脱贫活动,10月23日,延边春雨爱心会携手延边州肢体残疾人协会在州残疾人活动中心举办“爱心奉献、共享阳光”爱心传递捐赠活动。   延边春雨爱心会成立...
  • 2018-10-25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4) ▩리호송(연길)   필자 리호송 연서거리와 연서교는 연길에서 차량과 시민들로 늘 붐비는 주요한 거리의 하나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기억에 희미해질 정도로 몇년에 한번 거닐가 말가한 거리였다.   헌데 2014년 6월, 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던 단위가...
  • 2018-10-23
  • 웨이하이 조선족 노인 100세 축하연 진행     (흑룡강신문=웨이하이)김명숙 기자=“산둥에 100세 조선족 노인이 있대요.”   웨이하이시에 살고 있는 조선족 김정호 노인의 100세 축하연이 지난 14일 웨이하이시 모 호텔에서 치러져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회원인 임옥영 여사의 ...
  • 2018-10-22
  • —연변이 낳은 조선족 성악가 방춘월의 추구와 도전 1990년대부터 연변의 방송과 무대를 주름잡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방춘월, 오늘날 그는 멋진 실력으로 성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저명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방춘월은 현재 천진음악대학교의 성악교...
  • 2018-10-22
  • [가작상수상작품] 나와 로라스케트장의 인연  김경희   25년 전, 개혁개방의 거세찬 물결을 타고 나는 연변에서 제일 처음으로 체육관 실내에 로라스케트장을 운영하게 되였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남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을 잠시 그만두고 모험을 강행하며...
  • 2018-10-18
  • 은상수상작       내 가슴에 새겨진 모성애   최 영 숙 (연길)     얼마 전 “엄마가 많이 심해졌소. 이젠 며칠 버틸 것 같지 못하오.”라는 막내 녀동생의 전화를 받고 나는 연길시광영원 특별간호실에 급히 달려갔다. 내가 도착했을 때 계모는 두눈을 지그시 감고 얼굴을 찡그린...
  • 2018-10-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3) ▩김삼철(룡정) 2001년 9월, 손자와 같이 ‘7자나무’ 앞에서. 내 나이 80이 다된 지금에도 ‘7자나무’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 아침 일찍 연길시장에 쌀 팔러 가는 어머니를 배웅하고 오후에는 돌아오는 어머니를 마중하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영...
  • 2018-10-16
  • —가두에서 ‘나눔의 꽃’을 피워가는 홍봉옥을 만나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홍봉옥할머니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특히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
  • 2018-10-15
  • 연변부용장학회 장학금발급의식이 10월 12일, 룡정해란강호텔에서 있었다. 이는 2008년 연변부용장학회가 설립이후로 11년째 이어져온 행사로서 올해도 39명 연변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게 되였다.   이날 부용장학회는 연변대학교의 15명 학생들과 5명의 연변과학기술대학 학생들에게 매인당 400딸라를, 룡정고...
  • 2018-10-12
  • 나는 어떤 사람일까?           초야   지인중에 부탁 고수가 있다. 자신이 잘할수 있는 일도 굳이 친구중 한놈을 시키는데, 부탁받는 친구들도 누구 하나 짜증내지 않고 일을 깔끔히 마무리짓는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자신의 일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뒤로 미루기 일쑤인 친구들이...
  • 2018-10-10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1) ▩리오로(장춘) 고중시절의 필자 어제 연길에 다녀왔다. 장춘에서 호화로운 고속렬차를 타고 두시간 17분 만에 연길서역에 도착했다. 소음이 적고 내부시설이 호화롭고 깨끗한 것도 자랑거리지만 장춘에서 연길까지 열몇시간이 걸리던 기차가 두시간 17분 만에 연길...
  • 2018-09-28
  • [편집자의 말] 제1기부터 제3기까지는 길림성 연변지역과 산재지역 학교의 학생 가족을 선정하여 영상에 담았다. 제4기에서는 흑룡강성에서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를 선정했다. 를 순조롭게 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해주신 흑룡강성 교육학원 민족교연부와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 2018-09-20
  • 장춘시에서 조선족들이 결혼식과 회갑연을 올리거나 큰 행사를 치를 때면 장춘시명계식품유한회사에서는 빠짐없이 순대, 찰떡 등 조선족 전통음식을 제공한다. 음식에서 인정이 오간다고 여기서 조선족과 조선족사회를 위해 자기의 저그마한 성의를 보여주려는 명계식품회사 계영철 사장의 모습이 돋보인다. 행사뿐만이 아...
  • 2018-09-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9) ▩김룡운(교하) 학교 열람실에서 필자 김룡운선생님 나는 산에 오르내리기를 좋아한다. 왜냐 하면 나는 동년을 산골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60년대에 아버지가 그 좋은 장춘 도회지를 버리고 우리 자식들을 이밥이라도 실컷 먹이겠다며 하향하여 두메산골에 가서 짐을...
  • 2018-09-12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