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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수기2]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고싶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5일 15시31분    조회: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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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에 와서부터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넌 일본에 살아서 참 좋겠다.”

 일본에 살면서 얼마나 많이 외로운데, 서러울때는 또 얼마나 많았는데…그러나 끝내는 무거운 미소로 묵인하고 만다.

 “그래, 나 너무 좋아. 찢어지게 가난하던 촌년이 일본에 와서 출세했으니 좋구말구...” 애써 담담한척 해보지만 씁쓸하기 그지없다.

 20살때의 유난히도 매섭고 춥던 겨울날, 멀쩡히 다니던 대학교를 때려치우고 뜬금없이 일본에 가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 아닌밤중에 홍두깨 내밀듯한 내 제언에 당황한 부모님들은 극구 말렸지만 나의 옹고집을 꺽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결국 부모님들도 두손두발 다 들고 눈물로 배웅해주셨다.

 “내 언젠가는 꼭 성공해서 엄마, 아버지의 자랑스런 딸이 되겠슴다. 그러니깐 보고 싶어도 꾸욱 참고 기다리쇼.” 그 언젠가가 도대체 언제가 될지도 모르면서 하늘 땅 무서운줄 모르고 날뛰던 말괄량이 소녀는 당당히 국경을 넘어왔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의 질투어린 부러움을 받게 된 물설고 낯설은 땅에서의 이방인생활은 시작되였던것이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하여 설레이기도 하고 들뜬 마음에 괜히 신났다. 앞으로 펼쳐질 날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부푼 가슴은 뜨거운 열정으로 한껏 벅차 있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넌 뭐하러 일본에 왔니?”

“저는 꿈을 위해 일본에 왔습니다. 꼭 꿈을 이루어서 부모님께 효도할겁니다.” 나의 모습이 기특해서일까? 아니면 지나친 당돌함에 어이가 없어서일까? 웃어버리면서도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으시는 고마운 분들이 감사하다.

어린시절의 나는 꿈을 이루는것이야말로 성공이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었다.

꿈에 대한 믿음과 신념이 확고한 열혈소녀, “꿈”이란 생각만으로도 피가 막 뜨거워나고 온몸에 전류가 찌릿찌릿 흐를만큼 흔치 않게 꿈에 미친 아이, 그런 나에게 간혹 “꿈은 허황된 거야.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이루어지지 않는게 꿈이야. 그러니 한낱 환상에 불과한 꿈에 아까운 시간 랑비하지 말고 젊었을때 돈이나 팍팍 벌어라. 지금 세상은 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되니깐.” 라고 하며 초를 치는 어른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절대로 당신들처럼 돈에 령혼을 파는 속물은 안될거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세상이 아무리 척박하고 피폐할지언정 꿋꿋이 나의 길을 가겠노라 호언장담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의 나는 정말로 멋진 아이였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일본에 온지도 어언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녀자의 삶에서 가장 아름답다는20대, 꽃보다도 예쁜 그 시절을 고스란히 이곳에서 지내왔다. 나의 일생에 있어서 수도없이 흔들리면서 잡초처럼 피워온 20대는 무엇보다도 빛나고 눈부실거라고 자부한다.

오랜시간 공들여 쌓아올린 학업의 성과, 순풍에 돛단격으로 이루어낸 취직에 번듯한 직장, 평온한 생활에 호의호식하는 나는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긴 하였어도 나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기에 충분할만큼 괜찮은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배부른 타령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욕심이 지나친걸까? 여전히 만족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것마냥 늘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에 사로잡혀 괴로웁다.

셀수 없는 날을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밤하늘이 새하얘질 때까지 우두커니 지새는가 하면 때로는 독한 술로 정신을 마비시키고는 쓰러지듯이 온통 시간에 자신을 맡겨 버린채 다시 돌아올 래일을 억지로 밀어내려고 안깐힘을 쓰기도 한다.

처절하다 못해 안타까울 정도로 추한 몸부림에 어쩌면 다가오던 시간마저 깜짝 놀라서 도망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날은 마침 유별나게 까탈스러운 상사한테 잘못 걸려서 눈물이 쏙 빠지도록 야단맞은 참담한 하루였다.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숨이 막힐 지경이였으나 겨우 버티고 퇴근을 했지만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내심 내키지 않고 그렇다 하여 누군가를 만나기에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몰골인지라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정처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우연히 도착한 한적한 골목거리의 화단앞, 잠시 넋놓고 앉아 있는데 문득 바람에 실려오는 노래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웬 가녀린 녀자애가 자기 몸뚱아리만한 기타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일본에는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청소년들이 꽤 많아서 평소에도 자주 목격하는 광경인데도 그날따라 유독 시선이 끌리는것은 기분탓이였을까?

귀속을 파고드는 감미로운 노래소리와 부드러운 기타선률이 의욕을 상실하고 싸늘하게 얼어붙은 나의 마음을 살살 어루만지듯이 감싸기 시작한다. 달콤한 멜로디에 심취하여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니 얼마나 흘렀는지 들고있던 기타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짐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그녀, 밀려오는 아쉬움에 차마 자리를 뜨지 못하는 나를 향해 찡긋 웃어 보이는 모습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이고 있었다.

마치 지난온 소녀시절의 나처럼 말이다. 세상의 어떤 미사려구로도 묘사가 안되는 무작정 행복해보이는 그녀앞에 한없이 초라해짐을 느낀 나는 이내 몸을 돌려 발길을 다그쳤다. 한때는 나도 똑같이 웃을줄 알았었는데 그리고 행복했었는데...

2017년 재일조선족 노래자랑 대회에서

꿈을 위해 한사코 가족의 만류도 뿌리치고 용감하게 이국타향살이에 몸을 담그었건만 꿈만을 바라보기엔 잔혹한 현실, 그렇다고 감히 꿈을 놓기엔 불타는 청춘이 가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하는 사이 시간은 훌쩍 지나 어느새 30대 나이에 다달았고 꿈에 모든걸 걸고 열정을 먹고 살던 아이는 그토록 혐오하던 현실에 안주하는 흔한 어른이 되여버렸다.

집 ,차, 명품에 대한 추구만이 보편적이 되어버린 요즘, 시대의 발전에 발맞추어 가느라 나 역시 현대판 물질지상주의의 멋없는 청년이 되여 버렸던것이다.

도시의 화려한 생활에 매료되어 주체할수 없는 욕심으로 지독한 욕망의 신과 악수하며 “나는 장녀니깐 돈을 많이 벌어야 돼. 나는 누나니깐 돈을 많이 벌어야 돼. 그래야만이 부모님이 좀 더 늙기전에 호강시켜 드릴수 있고 동생한테도 보탬이 되는 거야.”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자기정당화를 해왔다.

사실 집안에 페를 끼치지 않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만큼 사고뭉치인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현실과 리상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느라 무관심하고 홀대했던 탓에 꿈이란 녀석은 말도 없이 나의 삶에서 슬그머니 가출해 버렸고 살아보니 꿈을 잃은 젊은이의 삶은 무기력함과 황폐함의 극치였다. 그런 나를 놔두고 시간은 무서우리만치 덤덤히 잘도 흘러가고 있었다.

세상에 흔들림없이 피어나는 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들 시도때도 없이 흔들리기만 하고 자기 위치에서 리탈해버린다면 피기도전에 시들어버리는것 또한 꽃의 운명이 아닐까?

날이 갈수록 넉넉해지는 생활은 오히려 나의 마음을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들었으며 돌이킬수 없는 시간속에 남겨진건 욕망이 잡아먹은 꿈의 잔해와 서글픈 후회뿐이다.

여태껏 아무렇지 않은듯 견뎌왔던 모든 고통과 압박감이 울음으로 터져 나왔다. 차가워진 얼굴을 적시며 뜨겁게 흘러 내리는 눈물은 나에게 그동안 외면했었던 소중한 꿈을 다시 한번 정성껏 키워보라고 타이른다.

더 이상은 갈등과 혼란속에 머물지 말고 좀 더 구체적이며 이제까지와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탈바꿈한 꿈으로 인해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력동적인 삶을 살아보라고 부추긴다.

먼길을 에돌아 정착한 이곳에서 비로소 여태 내가 얼마나 현명하지 못하게 살아왔는지 알았으며 꿈을 잃은 자의 가장 큰 비애는 숨쉬는 매 순간이 단지 살아가기 위해 사는것이라는걸 깨달았다. 왜냐면 지금 내가 소유하고있는 모든것들은 결코 나를 행복하게 할수 없을뿐더러 다만 허기진 배를 채우려 허겁지겁 닥치는대로 주어 먹다보니 체하는 통에 되려 커다란 아픔을 겪고 있는 꼴이 되기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미련없이 못난 과거를 미련없이 내려놓고 쓸데없는 유혹을 과감히 떨쳐 버린다면 다시 예전처럼 웃을수 있지 않을까? 비록 속세에 찌들어 아주 많이 헝클어진 삶일지라도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싶은 절박함에 떠밀려 서랍에 고이 모셔두었던 필을 꺼내든다. 그리고 새하얀 노트에 가슴속 깊숙히 묻어둔 낯뜨거우리만치 파란만장했던 볼품없는 지난 날들의 이야기들을 끄적끄적 써내려간다. 진한 잉크에 묻어 기록되는 나의 풋풋한 이야기들이 멋진 내삶의 꿈을 찾아 다시 달려갈것이다.

/재일조선족 석춘화

원고기획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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