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족사랑 영상편지(3)]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예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9일 00시00분    조회:17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 클릭하여 영상보기)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림호준이 아빠께 편지를 쓰고 있다

[편집자의 말]

‘가족사랑 영상편지(3)’을 펴내면서 네티즌들의 아낌없는 고무격려와 응원의 박수에 감사를 드린다. 이번기 주인공은 길림성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학생 림호준이다. 호준이의 편지내용을 통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된다.

호준이는 한국에 계시는 아빠의 초청으로 재작년 겨울방학에 한국에 갔었다. 호준이는 아빠와 함께 있는 동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되면서 우리 말과 글에 관심을 갖고 독서에 더 열심한다.

또한 아빠가 공사장에서 사고로 인해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아픔을 참고 일하러 다니는 모습은 호준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깊이 감동시킨다. 한편 작은 마음속에는 아빠가 세상에서 의력이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진 아빠로 자라잡게 된다. 귀국 후 호준이는 독서도, 학습도 더 열심히 잘하고 효도도 잘하는 갸륵한 모습을 보여준다.

[선정 학교 소개]

길림성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는 84년의 유구한 력사(1933년에 세워짐)를 갖고 있는 시골학교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총 13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그중 결손가정 자녀가 85%, 부모가 해외에 있는 자녀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교 36명 교원들은 이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여러가지 문화체험을 조직하면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다함없는 사랑을 쏟고 있다.

 

아들의 편지

꿈에도 보고 싶은 멋진 아빠께:

아빠, 안녕하세요? 요즘도 한국에서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저는 아빠가 세상에서 의력이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진 아빠라고 생각해요.

아빠, 기억나세요? 재작년 제가 한국에 갔을 때 아빠는 저에게 한국의 문화와 우리 민족 전통음식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해주셨지요.

김치는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꿀맛이라면서 이것저것 저에게 집어주며 김치이름을 가르쳐주셨지요. 그 덕에 저희 학급에서 전통음식문화체험을 할 때 저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잘해 칭찬도 받았어요.

아빠는 또 한국의 문화를 익히게 하느라 휴일에는 저를 데리고 명승고적을 여기저기 다니며 설명해주셨지요. 그 때 저는 한국은 환경이 아름답고 깨끗한 데다 우리와 언어가 통해서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귀국후에는 <<심청전>>, <<흥부와 놀부>> 등 고전이야기책도 많이 읽으면서 우리말을 더 잘하기에 노력했어요.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말로 구연도 하고 상모춤도 배우고 하니 학교 생활이 더 풍부하고 즐거워졌어요. 지난 학기에는 학교에서 펼친 ‘세가지 언어’ 경연에서 1등을 따냈어요.

집에서 엄마와 함께 독서하는 림호준

아빠, 정말 고마와요! 아빠 덕분에 한국에도 가보고 우리 민족의 문화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였으며 독서도 더 열심히 잘하게 되였어요.

그런데 아빠, 매일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를 생각하면 저는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아빠는 페인트 시공을 하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많이 다쳤는데도 아픔을 이겨가며 일을 견지하셨지요. 그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저는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감동을 받았어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곤난 앞에서 머리 숙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견지하는 완강한 의력과 자아희생정신을 따라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빠, 저는 부모님께 효도도 잘하고 아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꼭 좋은 대학에 가고 훌륭한 사람으로 되는 것으로 보답할게요.

아빠, 우리 가족이 또 만날 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안전에 꼭 조심하세요.

아빠, 사랑해요!

2018년 3월 28일

아들 호준 올림

호준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상모춤을 배우고 있다.

/길림신문사, 기획/신정자기자, 영상촬영/정현관기자, 영상제작/최화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모임에서 아버님들이 합창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이계옥 특약기자=재칭다오용정향우회가 8월 15일 오전 11시,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세한레포츠내 박대감숯불구이에서 회원 부모 20여 명을 모시고 노인절 맞이 효도잔치를 펼쳤다.   칭다오에서 자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
  • 2017-08-18
  • 일전에 3년 넘어 ‘잠복’했다던 리종환씨를 만났다.‘군중문화연구원’리종환은 60대 중반으로서 연변군중문화무대에서 손꼽히는 연구원이며 노래지휘가이다. 왜 ‘잠복’했는가를 캤더니 난치병으로 한국 나들이를 하면서 치료에만 수십만원의 거금을 팔았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마주한 ...
  • 2017-08-18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1) ◇강성범(룡정) 고마운 동창들과 함께 세월이 갈수록 내 가슴속에 력사의 한페지를 차지하며 지울 수 없는 흘러간 일들이 기억의 파문 따라 오늘도 머리속에 생생 떠오르며 이 가슴속을 깊이깊이 파고든다. 물은 건너보고 사람은 지내봐야 안다고 하루 건너 흥청망청 먹어...
  • 2017-08-1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0) ◇윤성문(통화) 1959년 여름에 찍은 가족사진. 뒤줄 오른쪽 첫 사람이 갓 대학에 입학했을 때의 필자.   현재의 필자 나는 올해 78세 나는 로인이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58년 전인 1959년에 찍은 사진을 들여다볼 때마다 나를 키워주고 공부시켜준 삼종할아버지(주...
  • 2017-08-15
  • 수마에 핥퀸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재계에서 모범을 보이며 지역사회의 발전, 민족의 아픔을 보듬어온 길림성 조선족기업인들이다. 올해 길림성에는 특대홍수로 피해가 막심했다. 특히 영길현 조1중과 조선족실험소학교 두 민족학교와 조선족집거지인 연변이 피해가 극심했다. 수해 피해소식을 접...
  • 2017-08-11
  • [수재지역 후속] 8월10일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영길현 수재지역을 순방위문했습니다.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조약걸회장, 김광국상무부회장, 량해봉부회장 박용수 부회장 겸 비서장을 비롯한 일행 10여명은 영길현 조선족실험유치원, 중소학교와 구전진조선족로인협회, 금풍촌...
  • 2017-08-11
  • 밥 한술 뜰 시간도 없이 바삐 보낸다는 요즘 세상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네 책방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동네 책방 관련 기사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 2017-08-11
  • 할아버지 령전에 삼가 이 글을 올립니다 할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유일한 사진(앞줄 오른쪽 두번째 사람) 나의 할아버지는 극히 평범한 농민이였고 155센치메터의 왜소한 체구였지만 나에게는 항상 범접할 수 없는 거룩한 형상으로 남아있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가 전선에서 희생된 후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랐...
  • 2017-08-08
  • 월드옥타 연길지회 차세대, 안도현 유수천촌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   8월6일, 월드옥타 연길지회 차세대들은 모은 성금 6047원으로 가전제품을 사가지고 유수천촌으로 향했다. 올해 홍수재해로 인해 연변 각 지역에서 인명피해, 물질피해를 받게 되였다. 이런 가슴아픈 사연에 사회각계는 너도나도 구원의 ...
  • 2017-08-07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9) ◇김춘식(한국) 조카딸의 말에 의하면 요즘 자기네 직장에서는 다들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혼자 싸던 도시락이 한명 한명 늘어나더니 이제는 회사 도처에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바람이 불고 있단다. 회사에서 주는 식비 4000원(한화)을 아끼려고 녀직...
  • 2017-08-07
  • '연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웃사랑에는 국경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지난 8월 5일, 연변한국인상회(회장 신주열)에서는 한국인들의 사랑이 담긴 성금 6만120원으로 쌀을 구입해 수재지역인 왕청현 왕청진의 6개 촌에 전달했다. 한국인회 임원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비가 오지 않는 좋은 날로 ...
  • 2017-08-07
  •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 당위서기 송흠위, 현정부 상무부현장 전조명, 현당위 상무위원 윤효원, 현인대 부주임 정학량, 현정협 부주석 정희전 등 현급 지도일군들로 구성된 위문단은 수재가 가장 심했던 길림시 풍만구, 룡담구, 창읍구, 선영구 등 여러 지역에 심입해 수재상황을 상세히 알아보고 여러 구의 지도일군들과 친...
  • 2017-08-07
  •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중국인민해방군 창건 90돐을 맞이하는 8.1절을 며칠 앞둔 7월 27일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와 옌볜 ‘지부생활’잡지사, 옌지텔레비죤방송국,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 등 4개 조선족언론매체가 칭다오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선족 노전사 이윤근 노인을 집중 ...
  • 2017-08-04
  • 은지와 준승이 엄마의 육아이야기   (흑룡강신문=일본)남들처럼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은것은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삶이다.자식의 잘되기를 바라는것은 세상 모든 부모들이 바램이다.그리나 자식이 잘된다는것도 정답은 없는거 같다.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아이를 가지게 되면 그때부터...
  • 2017-08-02
  • 밀산시 해방촌 로년협회 김정문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정명자 기자= 밀산시 련주산향 해방촌에 가면 모든 일에 솔선하며 바삐 보내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가슴이 설레이는 일'을 하는것을 만년의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는 퇴직교사 김정문(70)씨이다.       32년간 련주산향조선족중...
  • 2017-08-02
  • 7월 31일, 영길현조1중에서 재해복구 자원봉사를 하고있는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와 길림신문사 ‘애심1번지’기부금 전달팀 성원들. 올 7월13일과 20일, 일주일 간격으로 두번이나 홍수 습격을 받은 영길현 조1중과 조선족실험소학교, 두 민족학교를 향한 민족사회의 사랑릴레이가 봇물처럼 이...
  • 2017-08-02
  • (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 기자=졸업 30주년을 맞아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 84-87기 졸업생들이 은사들을 모시고 7월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간의 뜻깊은 동창회를 가진 동시에 모교를 방문해 성금 5만원을 기부함으로써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 84-87기 졸업생들은 오상시조선족고급...
  • 2017-08-01
  • 좌로부터 주수덕씨, 리귀우씨, 장혜민씨, 김덕택회장. 자전거를 타기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국내에 꼭 자전거를 타고 가봐야 한다는 몇개 로정들이 있다고 한다. 청해호를 한바퀴 돌기, 중화 대북을 한바퀴 돌기,&nb...
  • 2017-08-01
  • 연변조선족녀성기업인들 수재지역에 온정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한 물품을 전해주려고 했는데 피해 상황을 보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연변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회장 손향)에서는 7월 31일, 54명 녀성기업인들의 마음을 담은 구호물품들을 싣고 수해지역인 안도현 명월진으로 향했다. 명월진에서도 구룡사...
  • 2017-08-01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