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족사랑 영상편지(3)]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예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9일 00시00분    조회:16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 클릭하여 영상보기)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림호준이 아빠께 편지를 쓰고 있다

[편집자의 말]

‘가족사랑 영상편지(3)’을 펴내면서 네티즌들의 아낌없는 고무격려와 응원의 박수에 감사를 드린다. 이번기 주인공은 길림성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학생 림호준이다. 호준이의 편지내용을 통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된다.

호준이는 한국에 계시는 아빠의 초청으로 재작년 겨울방학에 한국에 갔었다. 호준이는 아빠와 함께 있는 동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되면서 우리 말과 글에 관심을 갖고 독서에 더 열심한다.

또한 아빠가 공사장에서 사고로 인해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아픔을 참고 일하러 다니는 모습은 호준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깊이 감동시킨다. 한편 작은 마음속에는 아빠가 세상에서 의력이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진 아빠로 자라잡게 된다. 귀국 후 호준이는 독서도, 학습도 더 열심히 잘하고 효도도 잘하는 갸륵한 모습을 보여준다.

[선정 학교 소개]

길림성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는 84년의 유구한 력사(1933년에 세워짐)를 갖고 있는 시골학교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총 13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그중 결손가정 자녀가 85%, 부모가 해외에 있는 자녀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교 36명 교원들은 이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여러가지 문화체험을 조직하면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다함없는 사랑을 쏟고 있다.

 

아들의 편지

꿈에도 보고 싶은 멋진 아빠께:

아빠, 안녕하세요? 요즘도 한국에서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저는 아빠가 세상에서 의력이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진 아빠라고 생각해요.

아빠, 기억나세요? 재작년 제가 한국에 갔을 때 아빠는 저에게 한국의 문화와 우리 민족 전통음식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해주셨지요.

김치는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꿀맛이라면서 이것저것 저에게 집어주며 김치이름을 가르쳐주셨지요. 그 덕에 저희 학급에서 전통음식문화체험을 할 때 저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잘해 칭찬도 받았어요.

아빠는 또 한국의 문화를 익히게 하느라 휴일에는 저를 데리고 명승고적을 여기저기 다니며 설명해주셨지요. 그 때 저는 한국은 환경이 아름답고 깨끗한 데다 우리와 언어가 통해서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귀국후에는 <<심청전>>, <<흥부와 놀부>> 등 고전이야기책도 많이 읽으면서 우리말을 더 잘하기에 노력했어요.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말로 구연도 하고 상모춤도 배우고 하니 학교 생활이 더 풍부하고 즐거워졌어요. 지난 학기에는 학교에서 펼친 ‘세가지 언어’ 경연에서 1등을 따냈어요.

집에서 엄마와 함께 독서하는 림호준

아빠, 정말 고마와요! 아빠 덕분에 한국에도 가보고 우리 민족의 문화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였으며 독서도 더 열심히 잘하게 되였어요.

그런데 아빠, 매일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를 생각하면 저는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아빠는 페인트 시공을 하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많이 다쳤는데도 아픔을 이겨가며 일을 견지하셨지요. 그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저는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감동을 받았어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곤난 앞에서 머리 숙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견지하는 완강한 의력과 자아희생정신을 따라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빠, 저는 부모님께 효도도 잘하고 아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꼭 좋은 대학에 가고 훌륭한 사람으로 되는 것으로 보답할게요.

아빠, 우리 가족이 또 만날 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안전에 꼭 조심하세요.

아빠, 사랑해요!

2018년 3월 28일

아들 호준 올림

호준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상모춤을 배우고 있다.

/길림신문사, 기획/신정자기자, 영상촬영/정현관기자, 영상제작/최화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어여쁘던 새색시의 머리엔 서리가 앉았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령감은 먼저 떠나고 어느새인가 혼자가 되여버렸다. 60여년만에 황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 홀로&nb...
  • 2017-05-15
  • 따스한 가족애로 동심에 꽃을 피우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것도 아닌데 추억속 학교교실의 풍경처럼 너도나도 도시락 꺼내기에 바쁘다. 도시락의 모양도 가지가지. 사각형, 원형, 납작한것이 보이는가 하면 키가 큰것도 눈에 띈다. 반찬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것은 도시락을 만...
  • 2017-05-15
  • 길림신문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19) ◇최돈걸(장춘)   올해 7월이면 내가 고중을 졸업한 지 꼬박 60주년이 된다. 80을 바라보는 나의 평생에서 3년이란 세월이 그닥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항시 고중시절을 잊을 수 없다.   연변4고중(훈춘고중)은 1954년에 설립되였는데 당시 1, 2기...
  • 2017-05-13
  • 작업중에 있는 박태동씨. 연길시 중심에서 부르하통하가 조용히 누워있는 강변도로를 따라 동으로 가다보면 “일송정”이라고 쓴 나무간판이 발목을 잡는다. 통나무를 세로로 잘라 그 단면을 부착해 만든...
  • 2017-05-11
  • 2016년 2월, 시름시름 앓던 나는 골수종양이란 진단을 받게 되였다. 하늘이 무더지는듯한 정신적 충격과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뼈를 깍는듯한 육체적 고통은 내 삶의 희망도 즐거움도 용기도 송두리채 앗아갔다. 육십 평생 파란만장한 인생, 기구한 운명에도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누구에게 악한 일을 한적 없건...
  • 2017-05-11
  • 연길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 “어머니절”활동 벌려   10일,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에서는“따뜻한 5월,어머니사랑에 보답하자”는것을 주제로 한“어머니절”활동을 벌리였다.   이날 장청사회구역의 사업일군과 대리자녀들 그리고 연변농촌상업은행의 자원봉사자들은 가화...
  • 2017-05-11
  •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했던 한 조선족 교포가 검단탑병원의 무료 수술을 받고 최근 완치됐다.   한국 검단탑병원은 지난 3월 31일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내원한 중국 국적의 손(52)모씨가 3번에 걸친 대수술과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소생해 10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내원 당시 ...
  • 2017-05-11
  • 리창률 김옥자부부 길림성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촌에 가면 완강한 의력으로 악한 병을 이겨내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억센사나이 리창률(55세)씨와 그의 안해 김옥자(54세)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동네방네에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리창률, 김옥자부부는 결혼해서 줄곧 농사일에 종사해왔다. 그들은 서로 아끼고...
  • 2017-05-10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18) ◇강춘만(구태) “당신은 평생 어머님 곁에서 살아야겠어요.” 이는 안해가 밥상머리에서 늘 롱담 반,‘불만’반으로 해오던 말이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사실 다섯남매중 막내로 태여난 나는 신통히도 어머님의 입맛을 똑 떼닮아 어머...
  • 2017-05-08
  • 백혈병 앓고 있는 김령학생 가정에 사랑의 성금 전달 상해 조인봉사단 24명 회원들 포함, 연길 대련 광주 장백 등지에서 사랑의 손길 줄 이어 최창남(오른쪽)기자가 길령학생의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가 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도웁시다”란 보도기사가 지면과 인...
  • 2017-05-08
  • 주방벽에 로친의 사진을 붙혀 놓고 보면서 감사하다는 90대 김수철 옹 4월 23일, 연변농학원 농학계의 “3인방”이라고 불린 김수철(93)옹, 황영수(85)옹,김륜범(82)옹이 조양천진 김수철댁에서 한자리를 하였다. 이날의 만남은 룡정의 황영수 옹과 김륜범 옹이 필자가 김수철 옹을 만나려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 2017-05-08
  •   지난 4월 29일, 기자는 청도 취재차에 이 도시 조선족층에서 각광 받고있는, 규모가 가장 큰 즉묵 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았다.   청도 즉묵시의 소구역내에 위치한 이 양로원은 4층짜리 아담한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봉페식 관리로 운영되고있는 이 양로원은 경비원이 일일이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대문...
  • 2017-05-05
  • [백성이야기54] 색바랜 사진을 따라 찾은 옛 이야기  림춘애: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제일 큰 소원은 모주석을 만나는 거였지요.”   1957년 주중유고슬라비아 대사관의 연회에 참석한 중앙민족학원 소수민족학생들, 첫줄 왼쪽 첫번째 학생이 림춘애. 지난 력사의 한 장면은 문뜩 눈앞에 떠오르고 있었...
  • 2017-05-05
  • 치료중인 김령학생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합시다”이는 4월21일,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회회원 김경웅(75세), 김영수(73세) 로인부부의 친손녀 김령이를 살리기 위해 창의한 발기문이다. 금년에 17세에 나는 김령(金灵,2000도생)이는 백산시 제9중학교 초중3학년 학생이다. 얼마...
  • 2017-04-28
  • 인생은 언제나 초보                  정련 [서울=동북아신문] 이해한다고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모든 상대에게 사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겪고 화를 내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른 건지, 요즘 초보로서 새로이 겪는 모든 것들 때문에 세삼스럽게 배...
  • 2017-04-27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4월 26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건교 70주년에 즈음하여 중국 조선족 저명한 서예대가 최원택선생이 모교인 밀산시조선족소학교를 방문했다.   전교 사생과 어울린 축제의 한마당에서 최원택선생은 자신의 혼과 열정이 새겨...
  • 2017-04-27
  • 침구치료중인 김춘복 원장.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싶어 30대 중반에 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자와 마주앉아 여느때와 진배없이 담담하게 터놓는 일본 긴자(银座) 중국중의병원의 김춘복(43세)원장, 손풍...
  • 2017-04-27
  • 사람들은 가끔 하늘을 보며 “나도 저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 어디든 가고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자유로이 산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새가 부러워졌을거다. 오늘은 새처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만한 분을 쫓아가보자.   >" /> ▲아부다비 황궁  두바이 려행이 성행되...
  • 2017-04-27
  •   김경숙부부 귀향해 창업 인생의 성취감 맛본다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에 위치한 삼림토닭사육장의 경리인 김경숙(34살), 김경운(40살)은 고향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현재 인생의 성취감을 맛보고있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로하여 보살핌이 필요한데다 ...
  • 2017-04-26
  •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3만 1000여원의 사랑의 물품을 전달   일본류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2015년에 고향 연길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무르익히고있는 연변창의미의료기계유한회사 마성혁(38살)총경리의 소망은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픈것이다.   마성혁총경리...
  • 2017-04-2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