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특파원의 고향방문기6]25년전의 추억과 함께 한 방천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일 08시24분    조회:12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왼쪽 두번째가 리화옥씨).

꿈같은 고향나들이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은 두만강하류일대를 따라 중국대지의 제일 동쪽에 있는 ‘동방제일촌’훈춘시 경신진 방천 관광길에 나섰다.

5월 1일 아침 여섯시 정각, 큰 언니가 새벽부터 정성껏 말아준 김밥을 넉넉히 싸가지고 약속된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새까만 벤츠 승용차가 미끄러지듯 내 앞에 멈춰선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고중시절 친구들이 벌써 차안에서 “굿모닝!”을 웨치며 어서 타라고 손짓한다.‘또 벤츠?! 연변의 생활수준이 정말 대단하네!’나는 다시 한번 속으로 흠칫 놀랐다.

십여년만에 고향에 와서 고중시절 옛 친구들과 함께 준비해온 간식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웃고 수다를 떨며 려행 떠나는 그 즐거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2010년 9월에 개통되였다는 훈춘 고속도로는 매끄럽게 잘 닦아져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적었고 도로 량옆의 안전시설도 잘 설치되여 있어서 웅기중기 줄지어선 푸른 산맥들을 편안히 흔상하며 달릴 수 있었다.

손꼽아 보니 훈춘에 다녀간지가 이언 25년이 된다.

며칠전, 미국으로 떠나면서 고향집에 놓고 갔던 <보물상자>를 우연히 열어 보게 되였고 그속에서 추억이 담긴 조선족중학생보 한장을 발견하게 되였다.

1994년 교사시절에 내가 가르치던 허명희 학생이 제2차 전국조선족 중학생글짓기 콩클에서 1등상을 취득하게 되여 그해 여름방학에 입선자 학생들과 지도교원들이 함께 하는 여름철야영활동에 참가하였다.

우리는 훈춘시 경내에서 10일간 주요 기업소들과 학교들을 견학했고 훈춘금삼각주 방천관광 등 풍부하고 다채로운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오늘 나는 교사시절의 소중한 추억까지 선물로 안고 가슴 설레이는 즐거움으로 훈춘려행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집에서 발견한 25년전 신문.

아침 이른시간이라 도로에는 차량도 별로 없어서 한시간 정도 운전하니 가뿐하게 훈춘에 당도하였는데 고속철도를 타면 34분밖에 안 걸린다고 한다.

려객뻐스로는 현재 1시간 반 걸리는 거리가 1994년에 내가 훈춘에 갈 때에는 2시간 반정도, 1985년에 훈춘에 있는 우리 대학 동창생들이 집 한번 다녀가는데는 3시간 반정도 걸렸다는 수치가 무척 흥미롭다.

25년전에 우리 야영대오가 엉덩방아를 찧으며 털렁대는 뻐스에 앉아 비 포장길에 뽀얗게 먼지를 날리며 방천으로 달리던 도로도 그사이 반듯하게 닦아져 있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황소들의 모습도 너무 반가웠다.

두만강을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달리는데 길 옆에서 여유작작 풀을 뜯으며 노니는 검정, 얼룩, 누렁 등 연변의 명물들이 차들이 달려와도 피하기는 커녕 <연변황소 납신다. 길 비켜라!>하고 태평스럽게 느적느적 길을 건느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내지에서는 보기 드문 두만강 주변에 형성된 거대한 모래언덕을 리용하여 만들어졌다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금모래공원도 나의 눈길을 끌었다.

 

금모래공원앞에서.

이윽고 셔틀버스를 갈아 타고 올라가면서 철조망을 쳐놓은 청나라 때 세운 중국-로씨아 국경을 표시하는 력사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는 <토자비> 비석을 보게 되였다.

우리는 2012년에 개방되였다는 13층 높이의 장중하고 고풍스러운 룡호각전망대에도 올랐다.

“닭울음소리에 삼국이 깨여나고 개짖는 소리에 삼강이 놀라며 꽃이 피면 이웃 나라에도 향기 풍기고 웃음소리 삼국에 울러퍼진다”는 속설이 유래하게 된 까닭을 알 것 같기도 하다.

두만강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강을 가로지르는 조선-로씨야대교가 놓여있고 그 오른쪽은 조선 라진-선봉 , 왼쪽은 울라지스또크, 저 아득히 먼곳에 어렴풋이 보이는 곳은 일본의 서해안, 조선의 동해라고 한다. 방천의 지리적 위치가 바라볼수록 신기하고 매력적이였다.

25년전에 우리 야영대오는 경신에서 산세가 험준하고 제일 높은 산봉오리인 수류봉을 톺아 올랐다. 둬시간 남짓이 땀을 뻘뻘 흘리며 산봉우리를 점령한 성취감에 도취되여 삼국국경지대를 내려다보던 상쾌하고 행복했던 그 기분은 지금까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룡호각 출구로 나오면서 우리는 방천변방 문화전람관과 국가급 보호동물인 동북호랑이 등 희귀 야생동물 전시관을 둘러 보았으며 전임 중공중앙 총서기 강택민을 비롯하여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이 방천을 시찰한 사진전시물들도 관람하였다.

뿐만 아니라 조국의 령토를 되찾고 주권을 바로세워 <토자비>위치를 바꾸어 놓은 오대징장군 조각상이며 장고봉전투 유적지 기념관도 둘러 보았다.

방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두만강 푸른 물에 유람선 몇척이 떠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였는데 지금은 조선 두만강시까지 유람선이 개통되였다고 하니 정말 인심을 격동시키는 굿뉴스가 아닐 수 없다.

그사이 훈춘은 장길도 개발개방선도구 국가전략에 선정되고‘중국 훈춘국제 합작시범구'로 지정되였으며 두만강지역개발합작 프로젝트가 중국‘일대일로 지역관광 일체화 사업'에 편입되는 등 천지개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들은 점심 식사를 하고저 훈춘 도심을 향해 출발하였다.

새롭게 개발되고 건설된 도시답게 도로들이 넓고 시원하게 쭉쭉 뻗어있는 가운데 교통흐름도 원활했고 키돋음하며 질서정연하게 줄지어선 고층건물들에 특별히 조선어,한어,로씨야어 3개 국어로 씌여진 간판들이 유난히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구라파식 풍격의 독특하고 품위있는 로씨야거리는 중국속의 로씨야를 자랑하며 훈춘의 특색을 한층 돋보여 주고 있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그동안 두번도 더 변한 훈춘의 강산은 상상을 초월하게 변모 돼 있었다.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훈춘에 해마다 20여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여 든다고 하니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수자이다.

세계각국이 주목하는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량호한 생태환경을 구비한 훈춘이 경제, 문화, 관광의 무한한 잠재력과 무궁한 발전성으로 국내외적으로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것에 경탄과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

수산자원이 풍부한 조선, 로씨야로부터 대량의 수산물을 수입한다는 훈춘에서 려행중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즐기려 명성이 높은 회집을 찾아 들어갔다.

정다운 고중시절의 벗님네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워가며 즐겁게 회포를 나누며 신선한 모듬회, 광어전골, 굴, 아구찜, 산낙지, 장어구이 등으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해물료리들의 진미를 맛보노라니 훈춘 려행의 즐거움은 두배, 세배가 되였다.

게다가 기억의 저편에 망각되였던 중학생신문이 되찾아준 교사시절의 소중한 추억은 나의 훈춘 금삼각주 려행을 한결 풍성하고 알차게 마무리 해주었다.

/리화옥 길림신문 미국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북경 3월2일발 인민넷소식:3월 2일 오전, 북경 조양구 왕징 교문호텔 "백화림까페"(연변대학학우회 클럽)에서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이하 “애심장학회”로 약칭함) 2014년 애심장학금 발급식 밎 애심장학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제11기 장학생 15명과 애심장학회 후원자대표 15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 2014-03-04
  • 화흥전업합작사 홍옥성리사장 화룡시 룡성진 화흥식용균재배전업합작사 리사장 홍옥성(32세)은 고중을 졸업한후 귀향창업하는 남보다 다른 길을 선택했다.13년이 지난 오늘 그는 원근에 소문이 높은 청년창업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자기만의 인생가치를 실현해 가고있다. 고중을 졸업을 앞두고 홍옥성은 생각이 많았다. 학습...
  • 2014-03-04
  •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에는 맹인지원자이자 연길시로년뢰봉반 반장인 김봉숙로인(77살)이 있다. 1986년에 29살에 난 딸을 잃고 2003년에 유일한 친인인 사랑하는 남편(암으로 사망)마저 잃으면서 심리타격으로 하여 두눈까지 실명하게 된 그는 그때로부터 더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당시 그의 딱한 사...
  • 2014-03-04
  • 훈춘시인민법원에서 얼마전 복리원에 위탁된 로인이 《사사로이》 복리원을 리탈했다가 의외로 사망된 사건에 대한 책임분규안을 복리원측이 10%의 책임이 있다고 판정했다. 법원측의 조사에 의하면 사망자 리모는 1950년생, 반석진남진맹촌의 촌민, 3급 지체장애와 지력반응이 령민하지 않은 , 로동능력 상실자이고 혼인사...
  • 2014-02-27
  • 2월 28일이면 전신화상을 입었던 최려나양(22살)이 한국 이화녀대에 감동적인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된다… “꿈만 같아요…살아난것만 해도 기적인데…대학에 붙다니…” 21일,최려나양은 십여년전 사고를 떠올리면서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였다. 룡정실험소학교를 다니던 최려나양이...
  • 2014-02-27
  • -왕청현배초구제2소학교 음악교원 김수금의 이야기   모처럼 무용복을 마련하고 기쁨을 금치 못하는 김수금선생님  2013년 왕청현배초구제2소학교에서는 건교 100돐을 맞으면서 현대화한 교사에 새로 입주하였고 학교상모팀 대표들 또한 북경에 가 CCTV(제1채널) 《힘내라 소년들아》프로에 등장...
  • 2014-02-25
  • ['현대자수 선구자' 99세 박을복씨 모시는 아들 오영호씨] 8년前 뇌졸중으로 몸 반쪽 마비… 강남 아파트 두 채 팔아 치료비로 간호사들 "언제 지칠까" 내기까지 주위 사람들 '정신병자 같다' 해도 나는 어머니를 만질 수 있어 기뻐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어...
  • 2014-02-15
  • 연길시 조양가두 련의사회구역에는 어릴 때 입양한 오빠의 아이를, 그것도 지력장애에 당뇨까지 앓고있는 조카를 십여년간 자기 자식처럼 살뜰히 키워준이가 있다. 그가 바로 남영자씨(48세)이다. “자기 아이 둘을 키우면서 지력장애조카까지 돌본다는것은 쉬은 일이 아니죠.” 남영자씨를 잘 알고있는 한 지인...
  • 2014-02-13
  •   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에는 2011년에 설립된 “민들레의 집”이 있다. “민들레의 집”은 결손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집으로서 그안에는 도서열람실, 심리자문실, 친정교류실, 오락휴식실, 지력해양개발실, 종합활동실 등 외로운 아이들한테 사랑과 희망을 주고 꿈을 키워주는...
  • 2014-02-13
  • “아버지,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어요?” 매번 설명절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아이들의 반가운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피곤하고 힘들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듯한 행복을 느낀다는 전길억, 리정희씨 부부이다. “아이들한테서 문안메시지나 전화가 올 때마다 그 이상 행복할수가 없어요. 아이...
  • 2014-02-13
  • 년중 최대행사로 일가친척 모두 모인 설명절이지만 왕년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보낸 느낌이다. 안부인사에서부터 온갖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끌벅적한 가운데 마냥 신나서 뛰노는 아이들로 정신없던 그제날의 설풍경이 아니였다. 밥상을 마주하고도 스마트폰을 손에 쥔채 중간중간 쉼없이 들여다보는 어른들과 스...
  • 2014-02-11
  • 갑오년 설을 맞는 지난 1월 30일 사람들은 가족단위로 단란히 모여앉는 날 연길시 로인뢰봉반성원들은 “사랑의 손길 보내기” 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믐날  아침 연변인민방송국문예부에서는 설맞이 오락무대를 꾸리고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불우한 이웃 들을 도울 위문품을 준비하였...
  • 2014-02-10
  • 제2회 조선족음력설대련환 모임 개최    80여명 싱글남녀 사랑 '사냥'에 나서   (흑룡강신문=하얼빈)김광석 기자 = 지난 2월 4일, 말띠해 정월 초닷새날, 할빈시 금곡호텔(金谷大厦)에서 조선족싱글(单身)남녀들을 위한 제2회 할빈시조선족 음력설맞이대련환모임이 열렸다.   흑룡강조선족상공회가 주최한 이...
  • 2014-02-07
  • 고향나들이, 가족모임 등 기쁘고도 분주한 일정이 기다리고있는 설명절이다. 가족끼리 모여 달달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이라지만 다들 해외로무송출과 도시진출로 뿔뿔이 흩어져있는게 우리의 현주소이다. 올해 설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달콤한 만남과 쓰라린 리별로 가득 채워졌다. “언젠간 가...
  • 2014-02-07
  • 집앞 계단서 숨진채 발견… 단칸방 살며 폐지로 생계   5년째 일곱 자녀와 떨어져 홀로 살던 90대 노인이 설날 아침 집 앞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설 당일인 지난 31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주택가에서 정모(9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노환...
  • 2014-02-03
  •     골수이식수술을 잘 극복하고 퇴원한 박명혁학생 《저희 가정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 고마운 분들에게 음력설을 맞아 감사의 인사와 함께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고 축복의 인사말을 곡 전하고 싶습니다.》 음력설을 이틀 앞둔 1월 29일 오후, 백혈병으로 앓는 아들 박명혁의 병치료로 현재...
  • 2014-02-01
  •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남원소구역은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기” 위문활동으로 훈훈한 온정이 오가고있다. 28일, 음력설을 맞이하여 연길시천신물업관리유한회사에서는 남원소구역의 최저생활보장호, ...
  • 2014-01-29
  • 1년장사의 최고대목인 요즘 연길시 번화가에 자리잡은 “호리래”, “부리래”와 같은 브랜드빵집은 빵사러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골목빵집은 휑뎅그렁하기만 하다. 대량생산과 획일화의 가치를 휘두르는 요즘 대형기업 가맹점 빵집의 위세에 밀렸음에도 정성을 넣은 갓 구워낸 윤기 자르르...
  • 2014-01-29
  • 평소 로인들은 연길천일양로원에서 화토, 트럼프를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제 며칠 지나면 곧 음력설이다. 음력설은 온 가족이 모이는 전통명절로 천리밖에 있는 사람들도 이날은 될수록 가족과 함께 모이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그럼에도 이런 저런 원인으로 집에 가지 못하거나 집에 가...
  • 2014-01-28
  • 신수리로  부모형제와 조카들의 뒤바라지를 하는 장애인이 있습니다. 기자가 룡정시 개산툰진의 3급 지체장애인 자학청씨를 취재했습니다. 신을 깁는 재봉침소리가 귀맛좋게 들리는 가운데 자학청씨가 익숙한 솜씨로 망가진 신을 곱게 수리했습니다. 올해 56살인 자학청씨는 신수리를 해온 근 30년간, 매일 아침 6시 ...
  • 2014-01-27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