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이 러시아와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어쨌든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중요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독일의 스포츠전문채널인 <슈포르트1>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각 팀 분석과 조별 전망을 내놨다. 그 중 우리가 속한 H조는 벨기에가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로 손꼽혔다. 그리고 한국이 러시아와 2위를 다툴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알제리는 가장 후순위로 봤다. 전반적인 외신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슈포르트1>은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에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과 구자철(마인츠)을 손꼽았다. <슈포르트1>은 “한국의 핵심 선수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연봉을 받고 있다”라면서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벌써 챔피언스리그 경력이 있다. 마인츠의 구자철이 허리에 위치한다”라고 평가했다. 아스널에서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박주영 또한 브라질로 향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다섯 번이나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출신이다. 한국의 수비진을 이끌었고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올리버 칸이 이끄는 독일과 결승 문턱에서 격돌하기도 했다”라며 화려한 현역 생활을 짚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한국의 올림픽 동메달을 이끌었다”라며 성공적인 지도자 변신기를 조명했다.
전체 전망으로는 “러시아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못 박았다. 러시아가 비교적 더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도 충분히 러시아와 싸워볼 만한 힘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슈포르트1>은 “만약 1라운드(조별예선)를 통과한다고 해도 16강에서는 독일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것으로 끝일 공산이 크다”라며 그 이상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편 경쟁팀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올드 스타인 안드레이 아르샤빈, 로만 파블류첸코, 파벨 포그레브냑 등은 더 이상 대표팀 소속이 아니다. 변화기에 있다”라면서 “브라질에서의 성공 여부는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의 전술이 들어맞고 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일단은 조 2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봤다.
알제리에 대해서는 “이미 지역예선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16강 진출은 큰 놀라움이 될 것”이라고 하며 가능성을 낮게 점쳤고 벨기에는 “엄청난 재능을 갖춘 팀이다. 월드컵 경험은 부족하지만 조 1위와 8강은 무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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