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팀 더운밥 식은밥 가릴때 아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9일 00시23분    조회:21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축구원로 긴급진단]

1
최근 몇년째 연변축구는 어렵고 힘든 단계에 처해있다.

한동안 괜찮게 나가던 연변축구가 아마도 2011년초 구단의 박성, 김경도, 한청송 등 쟁쟁한 주전선수들이 북경국안, 중경력범 등 기타 구단으로 이적해가며 3선의 관건위치마다 공백이 생기면서 구단실력에 《위험신호》가 오기 시작한것 같다.

당시 이 공백을 메꿀려면 수준급의 외적용병, 적어도 국내 1류급의 수비수 1명과 공방조직자 1명은 영입했어야 했지만 연변구단은 그럴만한 경제적 실력이 없었다. 결과 2010년 시즌 갑급 3위까지 올라갔던 연변팀 성적이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위로 추락했다. 그뒤 연변구단에서는 그제날 한국적 최은택감독의 성공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 역시 한국적 조긍연감독을 사령탑으로 청했다. 헌데 그것에 실패했다.

필자가 느끼건대 최은택과 조긍연 이 두 한국적 감독을 비해볼 때 수준과 리더십을 떠나 다른 요소가 많았던걸로 알고있다. 우선 두 감독을 보면 연변팀을 맡을 때의 시간과 기타 여건이 서로 달랐다. 최은택감독은 1996년 말에 팀을 맡아 동계전지훈련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구상에 따라 팀개조에 달라붙었으나 조긍연감독은 2012년 시즌 중도에 사령탑을 잡아 근본상 팀을 개조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리고 최은택감독은 운도 좋았다고 할수 있었다.

1997년 첫 5라운드는 단 1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제6라운드부터 졸라, 블라이마, 카리싸 등 아프리카 용병들을 합류시키면서 일약 대반전에 성공할수 있었다. 하지만 조긍연의 경우는 달랐다. 2012년 여름에 팀을 맡다보니 기본상 원래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고전해야 했고 이듬해에는 한국으로부터 리재민, 김기수와 고기구 등 《정예멤버》들을 데리고 와 《수혈》했으나 본토주전들인 고만국, 강홍권, 한광화, 배육문, 최영철 등 멤버들이 조긍연감독한테 강한 《거부감》을 표하며 팀을 떠나버려 구단원기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이는 비록 조긍연감독의 실패인것 같지만 기실은 연변축구기획층의 실패이며 전반 연변축구의 실패가 아닐수 없다.

2
연변구단을 놓고볼 때 2007년 말의 고훈감독 《하차》이후 감독교체가 너무 빈번했다.

선후로 조영원, 황용, 현춘호, 김광주, 조긍연, 정상룡, 리광호가 감독석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그중 김광주, 조긍연은 두번 지휘봉을 잡았었고 리광호 역시 현재 두번째로 지휘봉을 잡고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인수로 8명이 연변팀 감독석의 벽을 두드려보고 지나간 셈이 된다. 그 무슨 《실험구단》도 아니고 아주 《망태기》였다는 느낌이다. 이는 2007년 말의 이른바 《감독경쟁선거》 씨나리오가 대패작이라는것을 여실히 말해준다. 그래도 고훈감독이 사령탑을 잡고있던 2005년부터 2007년의 3년이 상대적으로 팀성적과 팀민심이 안정적이였으니 하는 말이다.

하다면 당시 2007년 말 《감독경쟁선거》를 기획한 주인공은 지금이라도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높고 반성해봐야 할것이 아닐가? 3 력사적으로 보면 연변축구선수들은 풍격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좀 뒤질지 모르나 강했다. 정신적으로 강했고 작았지만 《차돌》처럼 딴딴했다.

지난 세기 50~60년대 리광수, 지청룡, 문정오와 최철봉, 정종섭 등이 그랬는가 하면 갑A시절만도 고종훈, 박문호, 황동춘 그리고 키가 작은 김영수나 김청까지도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고종훈이 공을 잡았다 하면 그의 몸에는 상대방 선수가 거의 붙을수가 없었다. 실로 강한 《버팀목》이였다. 헌데 요즘 선수들을 보면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신체적으로 봐도 어딘가 이 방면에 차질이 있는것 같다.

상대와 충돌해도 밀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돌파도 이전보다 많이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강팀을 만나면 이전의 선수들은 일종 오기같은 정신력으로 《한번 부딪쳐본다》는 배짱이였으나 지금의 선수들은 어딘가 주눅이 드는 양상인것 같다. 관건위치에서의 선수후보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인것 같다.

얼마전 제15라운드 대 호남상도전에서 보면 레드카드를 받은 최민선수 대신 출전한 한광화선수는 어딘가 크게 한물이 간 모습이였다. 이는 리광호감독이 몰라서가 아니라 하도 중앙수비 적임자가 없으니 한광화를 선택한것이 분명했다.

그제날에는 관건위치에서의 선수가 충족했다고 할수 있었다. 관건위치에서의 1호 선수가 불참하게 되면 2호 선수, 3호 선수가 있었고 실력차이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의 기둥선수들인 동경춘, 지운봉, 정종섭, 정지승, 류진석, 홍종우 등 선수들을 보면 선수위치에 별반 제한을 받지 않고 중원과 공격선의 어느 위치나 기본상 다 맡을수 있었던것이 특징이였다.

현재의 연변팀의 포메이션을 보면 선수진 30여명중 키퍼 3명, 수비 12명, 미드필더 9명이고 스트라이커가 8명으로 골고루 포진돼있는건 맞으나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경고루적이나 상병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체출전할 선수가 결핍한 상태로서 이는 스트라이커선과 수비선이 가장 돌출할것으로 알고있다. 그 러니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빠지면 우왕좌왕하고 또 그 위치에 병력을 집중하다보면 다른 위치에 구멍이 뚫리는 페단이 자주 생기기마련이였다.

한편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단시일내에 개변할수 없기에 선수와 선수 그리고 3선 사이의 협력과 배합이 특히 필요한 때라고 보아진다. 현대축구에서 보면 선수등록만 어느 위치란것이 밝혀질뿐 경기에서는 그것이 무의미해질 때가 많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보면 아르헨띠나의 유명한 스트라이커 메시도 수비에 참여할 때가 많았었다.

× × ×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리그경기에서 한개 팀이 집중적으로 얻어맞게 되는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째, 감독이 자주 바뀌고 구단상하가 민심이 혼란하면서 흔들릴 때였고 둘째, 팀사기가 저조하고 성적이 부진일 때였으며 셋째, 올해처럼 시즌초반 원정경기가 많은것처럼 경기환경이 렬악한 경우 등이였으며 중국축구가 프로화로 진입한 후로는 경제적 요소도 많은 비률을 차지하는것 같다. 이렇게 보면 올시즌 연변팀의 현실이 곧바로 이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매번 시즌 전야면 모든 구단들마다 각 팀들을 분석하면서 어느 팀한테서 점수를 많이 따겠는가를 면밀이 분석하는걸로 알고있다. 그렇다고 할 때 올들어 갑급의 모든 구단마다 연변팀한테서 3점벌이를 기획했을것이며 알게 모르게 연변팀은 각 팀마다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으로 되였을것이다. 현재 연변팀은 그 무슨 《더운 밥,식은 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림해야 할것이며 1점벌이라도 포기하지 말것이다. 필자는 리광호감독을 포함한 감독진 및 전반 선수진영이 올해의 갑급보존사명을 꼭 완수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 박만복 (필자는 연변축구계의 원로이며 1965년 전국축구갑급련맹전 우승시기의 길림성팀 감독임)/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올해부터 연변축구팀은 장백산천양천팀으로 관명하며 갑급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일전 길림삼공집단과 연변구단은 합작협의를 체결,향후 4년간 이 집단에서 연변구단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연변축구팀의 명칭도 연변장백산천양천팀으로 개칭하기로 했다.천양천음료제품유한회사는 길림삼공집단산하의 기업으로서 2011년에 일...
  • 2014-03-14
  • 이미 22세 이하 국대에서는 주장까지 지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의 젊은 조선족 축구 선수가 최근 눈에 두드러지는 맹활약을 통해 중국 축구계의 화제 인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그는 1m70에 불과한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U-22 중국 대표팀의 주장을 지낸 이력까지 자랑하고 있어...
  • 2014-03-13
  • 기자가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올해 연변장백호랑이축구팀의 명칭에 변화가 생기는데 구락부에서는 ‘연변장백산천양천축구팀’이라는 명칭으로 중국축구갑급리그를 뛰게 된다고  밝혔다. 일전, 길림삼공집단과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는 합작협의를 달성했는데 협의에 따르면 삼공집...
  • 2014-03-12
  • 오늘 저녁 있게 되는 아세아챔피언스리그(亚冠联赛) 제2차전에서 김경도와 박성이 각기 산동로능과 북경팀의 하프로 선발출전을 하게 된다.     팬들은 CCTV-5와 스포츠싸이트를 통해 련속 두 조선족 선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산동로능팀은 원정에서 일본 오사까 사꾸라팀(大阪樱花队)과 대전하게 되는데 지난 ...
  • 2014-03-11
  • 연변팀이 한국에서의 약 한달간의 시즌개시전 맹훈련을 끝내고 8일, 연길로 돌아왔다. 9일, 리호은감독이 전하는데 의하면 8일에 귀가한 연변팀은 9일 하루 휴식한되 오늘 새벽 비행기편으로 북경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연변팀은 이미 외적,내적 선수를 결정한 상황, 련속 5륜 원정경기후 4월 19일 첫 홈장경기 시간을 맞...
  • 2014-03-10
  • 중국축구협회에 따르면 3월 15일 2014년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개막된다. 3월 15일 개막되는 갑급리그 개막전은 청도해우팀과 성도천성팀이 붙게 된다. 연변장백산천양천축구팀(이하 연변팀)은 16일 저녁 7시, 올시즌 첫경기에서 원정에서 북경팔희팀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되고 3월 23일 오후 3시 석가장준호팀과 두번째 원정...
  • 2014-03-08
  • 연변의 축구국가급심판원인 마강이 올해 갑급리그 집법에 나서게 되였다.   4일, 중국축구협회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도 심판원초빙명단을 공시, 연변의 유일한 현역 국가급심판원인 마강이 연변에서 유일하게 입선되였다. 이에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남경에서 2014년도축구심판원양성반을 조직, 마강은 일련의...
  • 2014-03-06
  • 중국국가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소조경기에서 1-3으로 이라크팀에 패했으나 B조 타이팀 덕분에 꼴득실로 레바논팀을 누르고 와일드카드 획득, 간신히 아시안컵 본선에 턱걸이했다. 중국은 5일, 두바이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오스트랄리아 아시안컵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승2무...
  • 2014-03-06
  •   (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전 진행된 2014년 전국청소년 실외체육활동영지 겨울철야영활동에서 해림시조선족중학 대표팀이 흑룡강성에서 유일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여 눈판축구경기항목의 우승을 따냈다.   운동장에서 선수들은 서로 공을 다투며 높은 투지를 보여주었다. 20분간의 치렬한 각축끝에 최종 해림조중...
  • 2014-03-04
  • 리호은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연변장백산축구팀의 2014시즌 선수들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 따르면 올시즌 팀의 중심을 잡게 될 지충국선수는 2013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10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한국용병 김도형이 9번, 김기수가 11번, 원태연선수가 23번을 달고 뛰게 된다. 꼴키퍼 윤광선수가 1번...
  • 2014-03-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