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팀 더운밥 식은밥 가릴때 아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9일 00시23분    조회:22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축구원로 긴급진단]

1
최근 몇년째 연변축구는 어렵고 힘든 단계에 처해있다.

한동안 괜찮게 나가던 연변축구가 아마도 2011년초 구단의 박성, 김경도, 한청송 등 쟁쟁한 주전선수들이 북경국안, 중경력범 등 기타 구단으로 이적해가며 3선의 관건위치마다 공백이 생기면서 구단실력에 《위험신호》가 오기 시작한것 같다.

당시 이 공백을 메꿀려면 수준급의 외적용병, 적어도 국내 1류급의 수비수 1명과 공방조직자 1명은 영입했어야 했지만 연변구단은 그럴만한 경제적 실력이 없었다. 결과 2010년 시즌 갑급 3위까지 올라갔던 연변팀 성적이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위로 추락했다. 그뒤 연변구단에서는 그제날 한국적 최은택감독의 성공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 역시 한국적 조긍연감독을 사령탑으로 청했다. 헌데 그것에 실패했다.

필자가 느끼건대 최은택과 조긍연 이 두 한국적 감독을 비해볼 때 수준과 리더십을 떠나 다른 요소가 많았던걸로 알고있다. 우선 두 감독을 보면 연변팀을 맡을 때의 시간과 기타 여건이 서로 달랐다. 최은택감독은 1996년 말에 팀을 맡아 동계전지훈련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구상에 따라 팀개조에 달라붙었으나 조긍연감독은 2012년 시즌 중도에 사령탑을 잡아 근본상 팀을 개조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리고 최은택감독은 운도 좋았다고 할수 있었다.

1997년 첫 5라운드는 단 1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제6라운드부터 졸라, 블라이마, 카리싸 등 아프리카 용병들을 합류시키면서 일약 대반전에 성공할수 있었다. 하지만 조긍연의 경우는 달랐다. 2012년 여름에 팀을 맡다보니 기본상 원래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고전해야 했고 이듬해에는 한국으로부터 리재민, 김기수와 고기구 등 《정예멤버》들을 데리고 와 《수혈》했으나 본토주전들인 고만국, 강홍권, 한광화, 배육문, 최영철 등 멤버들이 조긍연감독한테 강한 《거부감》을 표하며 팀을 떠나버려 구단원기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이는 비록 조긍연감독의 실패인것 같지만 기실은 연변축구기획층의 실패이며 전반 연변축구의 실패가 아닐수 없다.

2
연변구단을 놓고볼 때 2007년 말의 고훈감독 《하차》이후 감독교체가 너무 빈번했다.

선후로 조영원, 황용, 현춘호, 김광주, 조긍연, 정상룡, 리광호가 감독석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그중 김광주, 조긍연은 두번 지휘봉을 잡았었고 리광호 역시 현재 두번째로 지휘봉을 잡고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인수로 8명이 연변팀 감독석의 벽을 두드려보고 지나간 셈이 된다. 그 무슨 《실험구단》도 아니고 아주 《망태기》였다는 느낌이다. 이는 2007년 말의 이른바 《감독경쟁선거》 씨나리오가 대패작이라는것을 여실히 말해준다. 그래도 고훈감독이 사령탑을 잡고있던 2005년부터 2007년의 3년이 상대적으로 팀성적과 팀민심이 안정적이였으니 하는 말이다.

하다면 당시 2007년 말 《감독경쟁선거》를 기획한 주인공은 지금이라도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높고 반성해봐야 할것이 아닐가? 3 력사적으로 보면 연변축구선수들은 풍격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좀 뒤질지 모르나 강했다. 정신적으로 강했고 작았지만 《차돌》처럼 딴딴했다.

지난 세기 50~60년대 리광수, 지청룡, 문정오와 최철봉, 정종섭 등이 그랬는가 하면 갑A시절만도 고종훈, 박문호, 황동춘 그리고 키가 작은 김영수나 김청까지도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고종훈이 공을 잡았다 하면 그의 몸에는 상대방 선수가 거의 붙을수가 없었다. 실로 강한 《버팀목》이였다. 헌데 요즘 선수들을 보면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신체적으로 봐도 어딘가 이 방면에 차질이 있는것 같다.

상대와 충돌해도 밀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돌파도 이전보다 많이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강팀을 만나면 이전의 선수들은 일종 오기같은 정신력으로 《한번 부딪쳐본다》는 배짱이였으나 지금의 선수들은 어딘가 주눅이 드는 양상인것 같다. 관건위치에서의 선수후보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인것 같다.

얼마전 제15라운드 대 호남상도전에서 보면 레드카드를 받은 최민선수 대신 출전한 한광화선수는 어딘가 크게 한물이 간 모습이였다. 이는 리광호감독이 몰라서가 아니라 하도 중앙수비 적임자가 없으니 한광화를 선택한것이 분명했다.

그제날에는 관건위치에서의 선수가 충족했다고 할수 있었다. 관건위치에서의 1호 선수가 불참하게 되면 2호 선수, 3호 선수가 있었고 실력차이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의 기둥선수들인 동경춘, 지운봉, 정종섭, 정지승, 류진석, 홍종우 등 선수들을 보면 선수위치에 별반 제한을 받지 않고 중원과 공격선의 어느 위치나 기본상 다 맡을수 있었던것이 특징이였다.

현재의 연변팀의 포메이션을 보면 선수진 30여명중 키퍼 3명, 수비 12명, 미드필더 9명이고 스트라이커가 8명으로 골고루 포진돼있는건 맞으나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경고루적이나 상병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체출전할 선수가 결핍한 상태로서 이는 스트라이커선과 수비선이 가장 돌출할것으로 알고있다. 그 러니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빠지면 우왕좌왕하고 또 그 위치에 병력을 집중하다보면 다른 위치에 구멍이 뚫리는 페단이 자주 생기기마련이였다.

한편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단시일내에 개변할수 없기에 선수와 선수 그리고 3선 사이의 협력과 배합이 특히 필요한 때라고 보아진다. 현대축구에서 보면 선수등록만 어느 위치란것이 밝혀질뿐 경기에서는 그것이 무의미해질 때가 많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보면 아르헨띠나의 유명한 스트라이커 메시도 수비에 참여할 때가 많았었다.

× × ×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리그경기에서 한개 팀이 집중적으로 얻어맞게 되는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째, 감독이 자주 바뀌고 구단상하가 민심이 혼란하면서 흔들릴 때였고 둘째, 팀사기가 저조하고 성적이 부진일 때였으며 셋째, 올해처럼 시즌초반 원정경기가 많은것처럼 경기환경이 렬악한 경우 등이였으며 중국축구가 프로화로 진입한 후로는 경제적 요소도 많은 비률을 차지하는것 같다. 이렇게 보면 올시즌 연변팀의 현실이 곧바로 이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매번 시즌 전야면 모든 구단들마다 각 팀들을 분석하면서 어느 팀한테서 점수를 많이 따겠는가를 면밀이 분석하는걸로 알고있다. 그렇다고 할 때 올들어 갑급의 모든 구단마다 연변팀한테서 3점벌이를 기획했을것이며 알게 모르게 연변팀은 각 팀마다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으로 되였을것이다. 현재 연변팀은 그 무슨 《더운 밥,식은 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림해야 할것이며 1점벌이라도 포기하지 말것이다. 필자는 리광호감독을 포함한 감독진 및 전반 선수진영이 올해의 갑급보존사명을 꼭 완수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 박만복 (필자는 연변축구계의 원로이며 1965년 전국축구갑급련맹전 우승시기의 길림성팀 감독임)/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조선족전통체육은 우리 민족이 수천년의 수렵, 농경, 전쟁과 문화오락 등 활동을 통해 생성, 발전해온것으로서 자체의 민족적, 지역적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보편적으로 즐기는 신체운동문화나 다름없다. 이가운데 씨름운동은 보통 자신의 몸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체계화되면서 하나의 ...
  • 2015-12-07
  •   베일에 쌓였던 “박태하 사단” 감독진 면면이 전부 가려진 가운데 새 감독진과 한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연변팀 선수들이 6일 연길에서 속속 팀에 합류했다. 6일,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가 피로한데 따르면 연변팀은 래년 슈퍼리그를 대비해 7일부터 9일까지 연길에서 가벼운 훈련을 거친 뒤 10일 1차 전지...
  • 2015-12-07
  • 축구결책층은 물론 연변팀 상하가 슈퍼리그 체제로 편입되면서 연변팀의 관련 행보가 또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래년 시즌 박태하감독과 함께 할 감독진 인선 구성이 완료되고 선수단 보강,&nbs...
  • 2015-12-07
  • 김성수 전 울산 골키퍼 코치(52)가 '박태하 사단'에 합류했다. 김 코치는 올 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으로 16년 만에 슈퍼리그(1부 리그)로 승격한 옌볜FC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게 됐다. 김 코치는 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세대 출신인 김 코치는 1987년 실업 한일은행 골키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 2015-12-03
  • 박태하 옌볜FC 감독. 이임생·김성수 GK코치 합류…박 감독은 2017년까지 재계약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젊은 국가대표급 공격수를 영입하려고 2∼3명 선수의 소속구단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4일 중국 옌지(延吉)시 인민경기장. 홈팀인 옌볜FC가 후난FC를 4-0으로 물리치고 중국 프로축...
  • 2015-11-30
  •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서 구단 마스코트(吉祥物) 설계방안을 전사회적으로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마스코트는 광범한 축구팬들의 구락부에 대한 인지, 료해, 애호를 일층 부각시키고 구락부의 참신한 이미지를 수립함과 동시에 경기장분위기와 구락부의 풍부한 문화내함을 조성하기 위한것이다. 마스코...
  • 2015-11-19
  •       “축구선수로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었다. 펄떡펄떡 숨쉬고있다는걸 증명하길 바랐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6시즌 동안 한국 수원삼성팀에서 홀약한 하태균은 2013년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상주상무팀에서 군 복무를 한뒤 2014년말에 수원삼성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환경은...
  • 2015-11-18
  • 칭화대학 ‘2015 중국축구포럼’ 개최 [동포투데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칭화(清华)대학교에서 열린 ‘중국축구포럼’에서 왕쳰(王骞) 연변구단 부국장은 ‘200만명 밖에 안 되는 지역에서 아무리 발전해도 베이징 궈안(北京国安) 이나 광저우 헝다(广州恒大)같은 대형 구단은 될 수 없지만, 한...
  • 2015-11-17
  •   리림생(44살)은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벨지끄전에서 붕대투혼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중앙수비수다. 하지만 리림생은 한국대표팀 뿐만아니라 K리그에서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83센치메터에 80킬로그람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리림생은 공중뽈과 대인방어에서 강점을 보였고 K리그 력사상 4백 수비라인을 가장...
  • 2015-11-17
  • 연변팀 심수부덕그룹과 5년 합작협의 달성, 자금문제 해결 자금부족은 다년간 연변축구의 발목을 잡은 문제였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연변팀의 자금난이 해결을 가져올 전망이다. 길림성과 연변주의 주요 지도일군들의 관심하에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는 심수부덕그룹과 일련의 협상을 진행했고 현재 계약서의 작성...
  • 2015-11-16
‹처음  이전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