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축구부흥을 위해 연변의 청소년축구 총감독으로 모셨던 한국적 민병직감독이 13일 저녁 10시 심장병으로 갑작스레 타계했다.
대 훅호트중우팀전 개시에 앞서 량팀 선수들과 이날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이 묵도로 고인의 안녕을 기렸다. 연변축구결책층에서도 민감독이 보여준 사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그가 거둔 실적에 대해 충분한 긍정을 주었다.
올초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는 민병직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민감독은 올해 동기훈련 내내 북해 해랑기지에서 직접 어린 선수들을 이끌기도 했으며 지도들에게 선진적인 훈련방법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현재 장경화감독이 이끌던 U-18 축구팀 림시 감독으로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있었다. 1969년생인 민병직감독은 한국 중앙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때 국가청소년대표로 선발됐으며 울산현대 호랑이팀에서 프로선수생활을 했다.
민감독에게는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가 잘 따른다. 아시아 최초로 독일 프레션 20/부스발 선수, 독일 프레션 20/부스발 18세팀 감독, 독일 프레션 20/부스발 기술고문, 독일축구협회 쾰른지역 에어푸트 U-18 대표팀 상비군 감독을 력임했다.
민병직감독은 아시아축구련맹, 한국축구련맹의 A급 지도자 자격증과 독일축구협회 B-급/C-급 지도자 자격증(한국에서는 단 2명 차범근과 민병직이 가지고있음)을 땄다. 민감독은 선후하여 연변프로축구팀 코치, 연변프로축구팀 산하 U-18 코치, 한국 SBS 축구해설위원, 한국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필리핀 TEAM SOCCEROO 팀 감독, 필리핀 ARMY FCGTI 1부팀 부구단주 겸 감독, 필리핀 FC GTI 팀 구단주 겸 감독을 력임했다.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큰 선수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왜 청소년기를 거치겠는가. 애들이 훨씬 피곤한것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칭찬 한마디가 필요한것이다.” 애들을 가르침에 있어서의 민감독의 신조였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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