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민족, 지역, 국가간 싸움터에서도 같지 않은 형식의 응원이 있었듯이 오늘 《례의전쟁》이라 말할 정도로 타오르는 축구운동열기속에서도 응원이 차지하는 위치가 자못 중요하다.
지난 5월 2일에 있은 갑급경기 7라운드 연변홈장전에서 할빈의등 1500여명 축구팬들의 응원열기는 연변의 축구팬들과 관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살펴보면 비록 인수는 많치 않아도 우리 연변축구팬들도 원정경기에서 그런 열띤 응원을 하는것으로 알고있다. 특히 지난해와도 같은 《불경기》때에도 말이다. 이 점만은 우리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축구의 고향이란 빛나는 전통이 있기때문일것이다.
지난 세기말 96갑 A 16라운드에서 순위가 10위인 연변팀이 순위가 6위인 사천전홍팀과 홈장경기를 치러 1대0으로 이겼다. 실지 이날 연변팀은 홈장응원의 득을 톡톡히 보았다. 우렁차고도 귀맛돋구는 우리 겨레의 항일가요 《총동원가》의 관악에 맞춰 4만명을 헤아리는 관중들이 그 누구의 지휘도 없이 절주에 맞추어 일치하게 치는 박수갈채는 어찌도 희한하고도 장관이였던지, 전국에서도 볼수 없는 삼림경기장상공에 울려퍼지던 그 광경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생각하면 할수록 성수난다.
그리고 거의 매 홈장경기마다 이는 《메히꼬식인랑》은 실로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감격의 파도가 출렁이게 하였다. 그 이듬해에는 최은택교수의 덕에 연변팀이 4등까지 하였고 응원열기는 고조를 이루었다.
그런데 지금은 축구응원열기가 많이 식어졌다. 축구팬과 관람객의 감소와 응원열기는 절대로 팬과 관람객들의 자질차로만 볼것이 아닌것 같다. 당년에는 예술단체거나 학교의 관악대들이 동참했고 매 구역마다 응원대장이 파견되여 통일적으로 지휘하였다. 그런데 근년에는 《지휘대장》을 볼수 없다. 유감이 아닐수 없다.
필자는 연변팀이 무패행진을 하는 이 기회에 연변의 축구응원열을 다시 한번 고조에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여기서 꼭 짚고넘어야 할것은 개개인의 선수들의 실수와 팀의 승패는 말그대로 《병가의 상사》이므로 이 세상 어머님들이 자기의 사랑하는 자식들을 품어주듯이 모든 축구팬과 관중들이 연변팀을 다독여주고 힘써 응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로운 특색으로 말이다. 우리 모두 연변축구의 진정한 재기를 위하여 한몫씩 기여합시다! / 리진욱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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