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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사회, 축구열풍 타고 '들썩들썩'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8일 08시38분    조회: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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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프로축구가 몰고온 축구열풍을 타고 조선족사회 전역이 들썩이고있다. 연변은 물론 중국조선족사회에까지 축구열풍이 뜨겁게 몰아치고있는 형국이다. 4월 2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지게 되는 북경국안팀과의 시즌 첫 홈경기에 대한 주목도가 상상을 초월하고있으며 그날 보여줄 “박태하”호의 활약상을 우리 축구팬들은 뜨겁게 기대하고있다.

지난 제1, 2 라운드 현장응원을 거치며 연변축구(상해)팬클럽은 회원수가 이미 1200명을 넘어섰으며 4월 2일 당일 이들 회원들은 네곳에 나뉘여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상해 민항구에 위치한 연변풍무뀀성 홍정로 분점, 연변진달래음식점, 700맥주바 홍천로 분점, 700맥주바 자등로 분점 등 업소들은 이미 예약이 돼있는 상황이다. 함께 모여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전하며 현장응원 못지 않은 열띤 응원을 펼치게 된다.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 박형군주임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4월 2일날 우리 상해에서도 열심히 연변팀을 응원하겠습니다. 연변축구는 우리 조선족들의 자랑이자 자존심입니다. 우리 연변축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합시다”고 말했다.

조선족들이 대거 분포돼있는 광동지역 역시 연변팀에 대한 주목도와 사랑이 례사롭지 않다. 광주에서 회사를 경영하고있는 리영준씨는 일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변팀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자체만으로도 우리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고 말했다. 현재 광동지역에서는 광주시조선족축구협회가 주축이 돼 위챗으로 광동지역 조선족들을 결집, 제4라운드(4월 8일 저녁 7시 35분, 광주시월수공원축구장) 광주부력팀전의 응원준비에 일찌감치 들어갔다. 이네들은 연변팀의 시즌 첫 홈경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를 즐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진기(京津冀)지역 조선족사회도 올시즌 북경국안, 천진태달, 하북화하 등 팀들과의 원정경기시 멋진 응원을 준비하고있는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이다.

현시점에서 연변의 축구열기는 너무 뜨겁다. 시민들의 축구사랑이 온 도시를 들썩이게 하고있다. 연변인민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생활 그 자체이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직접 즐기고 실천하며 응원하는 스포츠이다. 이미 축구는 연변의 지역정체성의 하나로 작용하는것이다. 연변사람들에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스포츠라면 보고 즐기면서 환호하면 끝난다. 하지만 연변사람들에게 축구는 스스로 선수가 되여 열심히 참가하는 경기이다. 축구가 가히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문화생활의 면모를 단단히 과시하는 곳이 연변이 아닐가. 요즘 연변의 거의 모든 음식업소에서 대형 벽걸이TV를 설치했다. 원정이든 홈이든 연변팀 경기가 있는날 찾아오는 손님들의 경기 시청 욕구에 만족을 주기 위해서다.

조선족사회를 뜨겁게 달구고있는 연변축구, 그 축구로 인해 우리들은 흥도 절로 난다. 4월 2일, 연변축구가 어떤 드라마를 쓸지, 연길 홈장에서 어떤 축제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간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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