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속에서 이악스레 싸우는 박성 선수(가운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중국축구 슈퍼리그가 끝내 지난 주말 개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에게 다가온 지난 주말 슈퍼리그 개막전에는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여러명의 조선족선수들이 각자 자기들의 소속 구단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연변팬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지충국, 박성, 김태연 등 가장 많은 조선족선수들이 소속돼있는 북경국안팀은 26일 펼친 중경력범팀과의 B조 제1라운드 경기에서 박성의 후반 추가꼴에 힘입어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지충국과 박성은 선발 출전해 국안팀의 하프진을 장악했다. 한편 김태연은 벤치석에 앉아 경기 끝까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국안팀은 전반 27분경 수비수 양범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량팀이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국안팀은 후반 5분경 리뢰의 선제꼴에 이어 후반 21분경 박성이 추가꼴을 터뜨렸다. 국안팀은 후반 35분경 만회꼴을 허용했지만 결국 2대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득점포를 가동했던 박성은 이날 경기에서 국안팀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고 또 지충국은 전반 하프진 공수 전환을 책임지며 슈퍼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임을 증명했다. 한편 상대 중경력범팀에도 원민성 조선족선수가 선발 출전해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개막전에서 조선족선수들의 활약상은 이들 뿐만이 아니였다. 광주항대팀의 중앙수비수 고준익은 상해신화팀과의 대결에서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중국축구협회의 평점에서 6.8점을 받았다. 항대팀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산동로능팀의 김경도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대련인팀과의 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도왔다.
일전 하북화하팀에 정식 이적을 선포한 꼴키퍼 지문일은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팀은 석가장영창팀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파가 속해있는 광주부력팀은 비록 심수가조업팀에 0대3으로 패했지만 김파는 오래만에 선발로 출전하며 부력팀에서의 립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 김파의 출전은 단 4경기, 그중 선발 출전은 오직 1경기였다.
이외 청도황해팀의 변선수비수 석철도 팀을 위해 선발 출전했고 55분 뒤 교체됐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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